▲고 하용조 목사의 유해는 4일 오후 앞서 하늘나라에 간 교인들과 함께 온누리동산에 안장됐다.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찬송과 함께 한 천국환송예배

지난 2일 주님 품에 안긴 고 하용조 온누리교회 목사의 천국환송예배(발인예배)와 하관예배가 4일 서울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본당과 강원도 문막 온누리동산에서 거행됐다.

오전에 진행된 천국환송예배에는 고 하용조 목사가 ‘내 영혼이 은총 입어’를 부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 후, 참석자들이 함께 그 찬송을 부르고. 또한 성가대가 이 곡을 찬송하는 등 그가 가장 좋아한 찬송 ‘내 영혼이 은총 입어’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거행됐다.

설교는 고 하용조 목사의 임종을 지켰던, 공동장례위원장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가 맡았다.

이 목사는 ‘당신은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 목사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이었다”면서 “꿈이 그를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었고, 꿈을 먹고, 꿈을 심고, 꿈을 나누고, 꿈을 남기고 떠났다”고 추모했다.

성도들은 사회를 본 라준석 온누리교회 수석목사의 선창으로 “목사님 사랑합니다. 목사님 고맙습니다. 목사님 잘 할게요”라고 고백한 후,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찬송을 부르며 그의 마지막 길을 환송했다.

“온누리교회가 ‘하 목사의 것’ 아닌 ‘예수의 것’ 입증해야”

오후에는 1천여 성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장례절차 가운데 마지막 순서인 하관예배가 드려졌다.

설교는 옥한흠 목사와 이동원 목사 그리고 고인과 함께 복음주의 4인방으로 불리던 홍정길 남서울교회 목사가 맡았다.

홍 목사는 “하 목사는 대학 시절부터 아프지 않았던 때가 없었지만, 아픔을 잊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신뢰하는 삶을 살아갔다”며 “하 목사의 생애가 평가받는 것은 이제부터”라고 밝혔다.

이어 홍 목사는 “성도들은 온누리교회가 하 목사의 것이 아니라 ‘예수의 것’임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예배 후 성도들은 풍선을 날리며, 고인의 유해가 앞서간 성도들이 누워 있는 온누리동산에 안장될 때까지 고인을 향해 작별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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