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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대통령[3]호프미팅과 포크댄스<부패 카바레가 콜라텍으로 변하는 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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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2월 07일 (화) 00:00:00 [조회수 : 2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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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술버릇으로 본 개성과 인간미> 라는 제목으로 대선 예비 주자들의 술 마시는 스타일과 에피소드에 대한 기사가 실렸는데, 이는 운동회의 본부석에 설치된 천막 속의 귀빈들과 어르신네들을 위해 막걸리를 돌리는 정다운 멋이 풍기는 모습 같았습니다.
청군의 잠수함주자 전 고건 총리는 명지대 총장 시절 학교 앞 호프집에서 학생들과 만난데서 유래한 호프미팅은 참여정부 총리 시절에도 이어졌는데, 거의 2년 만에 연 이틀째 기자들과 호프미팅을 가지는 기염을 토하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폭탄주를 자신의 이미지인 화합주라 개명하여 돌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호프미팅은 밤 12시까지 이어지더라도 2차는 없는 게 원칙이라는 사실로 잠수함 후보는 나이가 많기에 이번이 마지막 대선이라는 굳센 각오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술 마신 다음 날에는 반드시 사우나로 건강을 챙기는 깔끔한 성격임으로 선택하는 당이나 조건에 대해 신중을 기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잠수함은 숨이 찰 때까지 표면으로 나타나지 않으나 물 밑에선 바쁘게 인사하러 다니기에 목 디스크가 날 정도라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백군의 이명박 서울시장은 말술도 마다하지 않는 두주불사(斗酒不辭)형이지만 교회 장로로서 가급적 자제하는 편이나 폭탄주 4~5잔으로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해 마시는 정도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폭탄주 20잔까지도 마시는 것은, 현대 입사 시절 강릉에서 열린 신입사원 환영회에서 정주영 회장과 단 둘이 남을 때까지 자리를 지켜 정 회장에게서 TKO 승을 거둔 에피소드가 증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두주불사형은 끝장을 보는 성격이기에 정식으로 대권주자 신청을 하면 맨 먼저 대통령을 세워주어야 백군 집안이 조용할 것 같군요.
만약에 결승주자가 청군은 잠수함, 백군은 군함이면 이미 많은 드럼통 폭탄을 실은 군함과 한 방의 어뢰 폭탄을 실은 잠수함의 대결은 17대 운동회가 손에 땀 흐르는 긴장감으로 즐거움이 더 하리라 봅니다.
홍일점 박근혜 대표는 술자리에서는 편하게 농담도 잘 하고
분위기를 잘 맞춰주는 편이며 술을 좋아하지만 즐겨 마시지는 않으며 특히 폭탄주는 입에만 살짝 대고 <흑기사(자청해 술을 대신 마시는 사람)
>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합니다.
대선은 시간이 갈수록 폭탄주에 폭탄주가 돌기에 여자로써는 감당하기 어려운 점이 있기에 백군이 여당이 되어있는 흑기사의 분위기 속에 처녀 대통령이 탄생을 하면 좋으나 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박 대표가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은 1980년대 청와대에서 나온 뒤 개인적 생활을 보낼 때 전국을 돌아다니며 향토음식과 향토주를 맛보면서 그 방면에 일가견이 생겼다고 하는데, 만약 이 후보가 대선주자로 지명되면 군함의 드럼통에 박 후보가 어떤 향토주를 넣어주는가에 따라 잠수함을 침몰 시킬 수가 있습니다.
또한 자택으로 손님이 찾아오면
<계영배(戒盈杯: 과음을 경계하기 위해 잔의 70% 이상이 채워지면 밑으로 흘려내려 가도록 만든 술잔)>를 내놓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는 박대표의 트레이드 마크인 절제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고 하더군요. 박 대표는 7월의 백군 대선후보전, 내년 대선의 결과에 상관없이 계영배의 마음을 가져야 처녀 대통령이 탄생을 할 수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두 기자(문화일보 김충남, 김남석) 분이 차세대 대권주자에 대해 술로 멋지게 표현을 했으나 여성후보가 있는데 술타령은 편파적이라 싶어 백군에서는 춤타령을 할 것을 제안해 봅니다. 이는 옛적에는 사람이 말을 잘하면 정치가나 예수쟁이 또는 약장수란 말이 있었으나 요새는 붉은 악마처럼 대형 태극기를 흔들어 대며 퇴폐의 상징인 카바레가 노인네들을 위한 흔드는 콜라텍으로 성황을 이루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운동회에서 선수들의 활약도 중요하시만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를 외치는 응원단의 열기도 중요하죠. 청군은 상당히 다양하며 준비된 응원단장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보수적인 백군은 이 점에선 약하다는 생각이 드나 박 후보는 맘보나 트위스트나 디스코를 다 경험했던 세대 입니다.
운동회에서 응원단장의 첫 순서는 삼박자의 “짝짝짝”인데 이는 우리 국민의 “지화자, 얼씨구, 좋구나”등의 후렴부인 “차차차”와 같으며 정치판에는 청군에서는 장관에 도취되어있는 유시민, 백군에서는 오렌지족이나 한라봉 같은 차차차 세대 즉 맘보세대에 해당 됩니다.
두 번째 순서는 두 다리와 두 팔을 열심히 흔들어대는 “차차 세대”즉 트위스트 세대인데, 청군에선 자신은 못 마셔도 남들은 기분 좋게 많이 마시게 해 흥 을 돋우는 데는 탁월한 선수들이며 한잔 정도는 사양하지 않는 ‘일주불사’형인 정동영·김근태 의원이 지금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으나 18대 주자들이므로 한 잔 더 먹어도 상관이 없을 것 같으며, 백군에선 ‘러브샷’으로 술자리 분위기를 띄우는 스타일인 손학규 경기도지사도 내가 보기엔 트위스트 세대임으로 술에 취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응원단장의 마지막 마무리 순서는 “좋다!”라는 구호로 “짝”한 번만 손뼉을 치는 기생박수 즉 정치판에선 “차세대”주자인 셈이죠. 차세대 주자에서 고 후보는 점잖고 늘씬하기에 정통적 부르스를 출 분이며, 이 후보는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품바춤을 출 것이며, 박 후보는 옛풍의 건전한 포크댄스를 출 것 같습니다.
청군의 호프미팅이나 진행되고 있는 트위스트 응원에 맞서기 위해 백군에선 건전한 포크댄스와 현란한 품바춤이 합쳐 대선의 분위기를 율동적으로 리드를 해나가면 승리를 할 것 같습니다. 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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