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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2월 03일 (금) 00:00:00 [조회수 : 2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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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앤조이뉴스에 조규철님의 <쇤네로 오신 예수님
designtimesp=8942>이란 글을 읽고 오랜만에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었기에 그 분의 글 중 일부분을 소개합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계실 때에 스스로를 ‘사람의 아들’(인자)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의 아들’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벤 아담’, ‘벤 에노쉬’인데 이 모두를 헬라어로는 ‘호 휘오스 투 안드로푸’로 기록하였습니다. ‘사람의 아들’이라는 말은 히브리 사람들의 관용구여서 자기들끼리는 의미가 잘 통하는 말이겠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쓰지 않는 말입니다. 의미가 통하는 한글로 직역하자면 ‘어린이’, ‘작은 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의 아들’이라는 단어를 예수님은 어떤 의미로 사용하셨을까요?
관용구로서의 뜻은 몇 가지가 있다고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사람들 중에서도 유난히 힘없고 보잘 것 없는 연약한 자’‘소인’‘쇤네’의 의미로 사용하셨다고 생각됩니다. 이 단어를 예수님에게만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신자도 있는데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구약시대의 신자가 하나님 앞에서 기도 드릴 때에 자신을 낮추는 의미로 사용하거나,(시 8:4) 사회적으로 하층 계급이나 겸손한 자는 누구나 이 단어를 사용하였다고 봅니다.
‘쇤네’를 사전에서 찾아봤더니... ‘소인네’가 줄어서 된 말로, 지난 날, 하인 등이 상전에 대하여 스스로 자기를 낮추어 일컫던 말. (동아새국어사전) ]
제가 제일 소중히 여기는 바른 신학(신학박사 라보드와 철학박사 김달생 공저)에서 이 말을 찾아 보았습니다.
[인자란 명칭은 주님께서 자신을 언급하실 때 많이 사용하셨다. 그러면 어찌하여 예수님께서 인자란 말을 사용하셨을까?
(1)모든 민중들에게 자신의 신성을 알려주기를 원하지 않으셨다. 진주를 돼지에게 던져주지 않는 것과 같이 속히 알려주기를 원하지 않으셨다.
(2)신성을 알려주지 않고 참된 인성을 소유하셨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으로 보이지만 보통 사람의 인자란 말과는 더 높은 의미가 있다. 단7:13에 보면 다니엘이 밤에 본 이상 중에 어떤 사람이 큰 영광 중에 구름을 타고 나타났는데 그 보이는 것이 사람처럼 보였으나 보통 사람이 아닌 초자연적인 실재였다.
여기 하늘로부터 구름을 타고 오시는 인자는 메시야되심을 지적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이 말은 교리적으로가 아니라 언어적으로 신약에까지 발전되어 메시야적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신을 인자라고 하실 때는 메시야적 깊은 의미를 가지고 하신 말씀이며 그의 인성을 알리려고 하신 것이 아니다. 당시 예수님께서 불신하는 유대인들에게 내가 메시야다고 하셨다면 돌에 맞아 죽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신성을 언급하지 않고 인자라고 하시면서 그의 사역을 통하여 신성을 나타내셨다. 처음에는 그의 병 고치는 이적을 통해서 서서히 나타내시다가 나중에는 사죄와 죽은 자를 살리시는 등의 공공연한 사역으로 하셨다. 그 결과 유대인들은 핍박을 할 뿐더러 어떻게 해서 예수님을 죽일까 의논한 것이다.]
일년 동안 기독교 인터넷을 보고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았기에 바른 신학 책에 붉은 색으로 수정과 의문점을 많이 적게 되었는데 앞으로 이 작업은 죽기 전까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
이 구절은 한국교회에서 사할린 동포들에게 선물한 달력 속의 2월 달 말씀인데 인자를 쇤네로 바꾸어 읽으면 된장 맛을 풍기며 성경이 색다르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요새 한국교회는 수많은 인자 목사들이 활개를 치고 있기에 예수를 믿는 것이 창피할 지경인데 인자 목사들이 쇤네 목사로 변하면 예수를 믿는 것이 자랑스럽게 될 것 같습니다.
진정한 우리말 성경이 무엇입니까? 성경에 등장하는 어려운 낱말들이 평신도가 쉽게 일아 듣고 복음의 된장냄새가 나야 하는 것이죠. 인자 목사님들에게 제발 부탁하건대 무슨 단체를 만들어 교회를 압력단체로 만들려 말고 낱말을 하나씩 바꾸어주는 작업을 하고 강대상에서 사용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나도 지금부터 붉은 사인펜을 들고 우리 동네를 다니며 인자를 쇤네로 바꾸어주는 직업을 하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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