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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은 보물창고가평 보래골 산나물 캠프의 추억
류기석  |  yoogise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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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5월 24일 (화) 20:22:19
최종편집 : 2011년 05월 25일 (수) 20:53:01 [조회수 :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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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봄을 맞아 어떠한 추억을 만드셨나요. 지난주말 가평 보래골 숲속에 다녀왔습니다. 봄 햇살과 각종 야생화들의 향기 맡으며, 더불어 맑은 계곡물 졸졸 흐르는 깊은 산속 절경을 품에 담아 착한캠핑을 즐겼던 것입니다.

가평의 숲은 경기도의 온화한 숲과는 달리 강원도의 기백을 닮아 씩씩하다. 더우기 사람들의 손이 덜간 깊은 산 속은 수종도 다양하고, 음영도 짓어 충만한 기운을 더해준다.

   
▲ 계곡가에서 살아가는 '미나리 냉이' 꽃

한국 원시림 중에서 강원도 인제의 점봉산 기운이 으뜸이다. 그 이유는 단일 수종으로 갱신을 하지 아니한 천연 그대로의 숲으로 보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여년 전 오지마을을 좋아하는 이들 및 가족들과 몇 번 다녀왔던 기억으로는 산림욕을 즐기면서 휴식하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휴식은 절대적이다. 그런 휴식이 바로 숲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오래전 선조들은 글자를 통해 일러주었는데 우리는 알지 못했다.

   
▲ 푸른 5월의 숲 속, 자연과 하나된 대형텐트 풍경

뜻 글자인 한문과 영어를 살펴보면 그 의미를 단번에 알 수 있는데, 뜻 글의 휴식(休息)이란 본래 의미가 휴(休)로 '나무 목변에 사람 인변' 식(息) '코후에 심장심자' 즉 휴식(休息)의 의미는 심장을 쉼 쉬게 하는(Refreshment) 나무와 숲을 가까이 해야한다는 것이다. 영어로는 FOREST 즉 For 와 Rest의 합성어  이기에 '휴식을 위해서는 숲속으로'라는 뜻이다. 

가평은 수도권이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아 곳곳에 숨은 비경들이 많다. 11명의 식구들이 그곳의 숲속을 찾아 지천으로 널부러진 산나물을 채집하여 먹고, 놀고, 야영도 하면서 쉼을 가졌던 것이다.

단연 식사는 가평 숲에서 채집한 100% 에너지 충만 산나물로 먹었다. 몇몇의 산나물을 무자비하게 채집한 것은 물론 아니다. 연하디 연한 고광나무 순(오이 순), 고추나무 순, 영아자와 뽕잎 등을 가려내어 쌈 채소를 대신하여 먹었다. 

이렇듯 몸과 마음의 치유를 얻고,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걱정하지 않아도 무한정 먹 거리를 내어주는 '숲'은 보물창고 같다.

   
▲ 가족들과 함께 불을 피우고 밥을 짓고 하는 야영은 즐거워...

요사이 캠핑장을 찾는 가족들이 부쩍 늘었다. 남양주의 깊은 산속 옹달샘 캠핑장이나 양평과 여주를 잇는 남한강 길목의 구미 강변캠핑장, 중미산 캠핑장, 가평의 자라섬 캠핑장 등에 멋진 텐트촌으로 인산인해다.

하지만 조용한 고수들은 전기는 물론 기반시설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소나무나 잣나무 숲 속으로 들어가 하룻밤을 온전하게 지내고 온다. 그 까닭은 경험자만이 알게 된다. 이번주 화창한 봄날 가족끼리 시간을 내어 한평 남짓의 숲 속에 집을 짓고 자연과 온전하게 추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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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 (183.96.67.111)
2011-05-29 22:00:51
요기도 가고 싶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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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일 (72.205.29.125)
2011-05-25 07:41:38
숲의 한자와 영어의 의미 나에게는 아주 새롭습니다. 성하의 숲같이 싱싱하게 느껴집니다. 에덴동산이야기도 따지고 보면 인간과 숲과 나무들의 관계속에 일아났던 사건이었지요. 하나님도 숲 속 산책을 즐기셨던 이야기도 나오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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