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의 대북반출은 숭고한 신앙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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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의 대북반출은 숭고한 신앙행위이다

방현섭 | racer69@naver.com

입력 : 2011년 05월 20일 (금) 22:23:04
최종편집 : 2011년 05월 20일 (금) 22:50:11 [조회수 : 307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하 교회협)가 사고를 쳤다. 남북간 실질적인 지원이 거의 끊기다시피 한 현상황에서 조선 사람들이 매우 열악한 식량사정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을 우려하여 밀가루 172톤(약 1억원)을 중국 단둥에서 신의주를 경유하여 평양으로 반출하였다. 이는 35톤 트럭 6대 분량으로 교회협에서 기금을 중국의 기독교단체인 애덕회에 기부하고 애덕회는 그 기금으로 조선에 밀가루를 보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밀가루를 보내기 위해 지난 3월에 북경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하 조그련)과 접촉하였고 그 협의의 결과를 이번에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협의 행위는 중대사고이자 현행법상으로는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하는 중대범죄이다. 국가가 허가하지 않은 물품을 조선에 반입한 사고이다. 게다가 허가도 없이 조선 주민과 교류하였다. 현행법상으로 보면 이는 명백한 이적행위이자 반역행위이다. 얼핏 봐도 국가보안법의 잠입, 탈출, 회합, 제공 등의 조항을 어겼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공산주의 특히 조선에 대한 각별한 적대감을 고려할 때 괘씸죄도 적용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국기를 뒤흔든 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통해 곰곰이 생각해본다. 교회협의 대북지원을 범죄의 차원으로만 볼 것인가 말이다. 중고등학교를 제대로 나온 사람이라면 국민윤리 시간에 교회, 기독교의 기본정신이 박애라는 소리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교리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왕좌를 버리고 이 낮고 천한 땅으로 내려와 가장 처참하고 비천한 형벌인 십자가형으로 죽은 것은 전적인 사랑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인간은 신 앞에서 범죄를 저지른 존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여전히 받으며 꾸준히 용서의 기회를 부여 받은 귀한 존재,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존재라고도 한다. 그런 인간이 기아로 고통 받고 죽어가는 현실을 그저 바라만 본다면 그것은 기독교인에게 있어서는 신의 요청 앞에 매우 불충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신약성서 야고보서 2장 15-17절은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 날 먹을 것조차 없는데, 여러분 가운데서 누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배부르게 먹으십시오' 하면서, 말만 하고 몸에 필요한 것들을 주지 않는다고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와 같이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으면, 그 자체만으로는 죽은 것입니다.”라고 가르치고 있다. 말로만 사랑한다, 배 불러라, 기도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빈다고 떠드는 것보다는 실제로 어려운 이웃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번 교회협의 행위는 전적으로 신앙에 근거한 신앙적 행위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국가라는 현실적 조직과 그에 따른 법이라는 테두리에서 발생한다. 개인 혹은 조직이 신앙적 근거에 따라 행위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국가의 법이라는 한계를 넘어설 경우에는 처벌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한 개인이나 단체의 입장에서 볼 때 양심이나 강령, 존재의 의미를 규정하는 원칙은 결코 법으로 제한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고 불가능하다. 물론 실정법에 따라 옥살이를 한다거나 갖가지 제재를 받을 수는 있을 것이지만 스스로 기독교인이라는 존재감에 더욱 의미를 둔다면 옥살이 정도야 순교의 기쁨으로 감내할 수 있다. 실제로 여호와증인이 평화주의 원칙에 따라 군에 입대해도 집총을 거부해 같은 기간 동안 영창 생활을 하고 전역하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 이는 너무나도 당연한 선택이다. 법적으로는 비난 받거나 처벌 받을 수 있겠지만 신앙을 법이 재단할 수는 없는 문제이다. 교회협의 무단반출은 이런 관점에서 봐야 한다. 그렇다고 무슨 무기나 전략물자를 공급한 것도 아니고 오로지 인간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식량 미량을 보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일을 마땅히 하는 것이 교회협의 존재이유이고 기독교의 존재목적이다. 오히려 이번과 같은 무단 반출이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하는 아쉬움까지 생긴다.

통일부는 이번 교회협의 반출을 놓고 교류협력법 위반이라고 나섰다. 물론 그렇게 볼 수 있다. 이유는 교회협이 북경에서 조그련과 접촉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매우 자의적인 해석이 아닐 수 없다. 현재 북한주민 접촉은 신고 절차를 따른다. 신고제는 허가제와 다르다. 신고제는 신고하는 행위에 주안점을 두지만 허가제는 신고한 내용에 대한 당국의 심의에 주안점을 둔다. 북한주민을 접촉하는 것은 신고와 접촉 후 보고만으로도 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고를 수리거부라는 편법적인 방식으로 방해하고 있는 것은 교류협력법의 취지에 대한 왜곡이고 남용이다. 북한주민 접촉 신고를 거부하는 근거로 제시하는 법적 내용이 실제로는 북한방문에 관한 조항이다. 그렇다면 신고를 수리거부한 통일부의 행태가 먼저 비판 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구두로만 전달한 것 역시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음을 나타낸다.

물론 교회협의 반출 과정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통일부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내용이야 어떻든 직접 반출한 것도 아니고 제3국을 통한 기부였을 뿐이기 때문이다. 교회협은 기부한 것으로 끝나고 그 외 반출 등의 문제는 기부를 받은 단체가 책임지면 그만이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부가 나서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 이미 국제사회가 조선을 돕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서고 있는데 정작 동포라는 한국은 팔짱끼고 있는 것도 모자라 국제사회의 지원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모습은 한국민 모두를 부끄럽게 하는 일이다.

통일부는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은 계속해서 해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것은 언론에 밝히는 내용일 뿐 실제는 전혀 다르다. 연평도 피격 사건 이후 지금까지 통일부가 대북 반출승인을 한 것이 고작 10여건에 지나지 않는다. 이중 월드비전, 유진벨재단, JTS 등 국제적 배경을 가진 단체들의 신청은 상당부분 허가되었지만 국내 민간단체의 반출승인은 거의 대부분 불허되었다. 그것도 품목과 관계없이 선별적으로 허가를 내주어 허가의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 과연 영유아 등의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지원이라도 제대로 허가해주었는지는 도전적으로 물어야 할 필요가 있다.

통일부는 인도적이라는 단어에 대해 매우 큰 착각을 하고 있다. 인도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왜 허가라는 절차가 필요한가 말이다. 전쟁이 발발한 한 가운데에서도 부상자를 향한 의료지원은 피아를 구분하지 않는 법이다. 그것이 인도적인 것이다. 누군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죽어가고 있는데 그 사람을 구해주는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관청으로 달려가서 허가를 맡아와야만 하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조선의 식량난이 물에 빠져 익사하기 직전이나 마찬가지로 시급하다는 경고는 이미 수차례 국제사회에서 해왔다.

인도적 지원을 법적인 테두리로 판단하려는 것이 타당한가? 인도적 지원을 정치적인 차원의 고려에 따라 하는 것이 타당한가? 국가적 이익과 안보라는 관점에서 인도적 지원을 규정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이미 인도적이지 않다. 그것은 계산적이고 타산적일 분이다. 인도주의가 거래가 될 때 인간의 영혼은 부패해가게 된다. 왜냐하면 인간의 생명을 놓고 벌이는 상업적 활동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도적 지원을 통일부가 허가하고 승인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부도덕하고 비상식적이며 반인륜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교회협은 이처럼 인도주의가 치사한 거래가 되는 행태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한 것이다. 인도주의가 법으로 제한되거나 정권의 입맛에 따라 좌지우지될 수 없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다. 아마도 교회협은 이후 법적인 차원에서 시달리게 될 것 같다. 그러나 교회협은 종교적 양심에 따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고 인간생명을 존중하는 모든 휴머니스트들로부터 칭찬 받아 마땅하다. 교회는 어차피 십자가를 질 때 가장 교회다운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협의 선도적인 희생과 돌파에 박수를 보내며 고귀한 인간정신을 법과 안보라는 도구로 재단하려는 통일부 당국의 일체의 시도에 대해 우려하며 경고한다. 이번 일이 죽어가는 생명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안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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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남 (175.117.44.173)

2011-05-21 21:01:57

이번 지원이 기독교로 하여금 욕을 먹게 하는 일이라뇨? 지금 사회적으로 기독교계와 목회자들이 욕을 먹는 이유가 북한에 대한 지원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목회자와 기독교 지도자들이 하나님보다 돈과 명예와 쾌락을 더 쫒다보니 그런 거 아닌가요?
게다가 이미 한국 보수 거대 교단과 목회자들은 시국 관련 기도회만 열리면 한 마음으로 달려나가 목청이 터지도록 한미동맹 강화와 북한정권 타도를 외쳐왔습니다...
현 정부의 충실한 지지세력층인 한국기독교=친미, 반북한이라는 공식이 성립돼있는데 일부의 인도적 대북지원이 기독교계를 욕먹인다는 것은 비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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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생 (218.150.203.7)

2011-06-07 00:52:32

북한 기아의 근본적 해결책은 공산주의 포기와 세습독재의 타파입니다.
그것을 도외시하고 인민의 기아만 마음 아파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고 싸구려 휴머니즘입니다. 동시에 국민을 굶기는 북한 정권의 비인간적인 처사는 왜 묻지 않는가요? 그것도 사랑이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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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섭 (121.160.87.21)

2011-06-09 16:04:12

모든 상황을 떠나서 이런 질문을 한번 드려보고 싶습니다.
만약 한국의 식량사정이 어려워졌는데 조선에서 공산주의로 전향하면 식량을 주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전향 해야 할까요, 아니면 굶더라도 자존심 지키겠다고 할까요?
한 가지 더 질문 드리고 싶은 것은 공산주의와 세습독재가 기아에 어떤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타파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인지요? 다시 말씀드리면 공산주의나 세습이라는 상황이 농산물 생산에 악영향을 끼친 근거는 무엇인가 어쭙는 것입니다. 심정적인 것 말고 논리적으로도 충분히 이해 가능한 근거들을 말씀해주시면 글을 쓴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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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121.180.165.22)

2011-05-23 17:49:18

어차피 한 상황에 따른 많은 사람들의 시선과.. 생각은 다를수 밖에 없죠
거기다가 개개인마다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많구요..
그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선한목적"을 이루기 위한 "선한방법"이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저도 이 문제에 대해 옳고 그름을 말하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우리모두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선한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성은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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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121.129.19.45)

2011-05-26 18:00:02

당신의 닉대로 글쎄요 한말씀드리지요 덥던지 차던지
회색분자들이 검은 것보다 더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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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바 (24.22.200.38)

2011-05-21 23:00:47

최소한 기본적인 개념좀 갖고 글을 올리시지요.
반출의 의도와 목적이 반입자의 의도와 목적에 부합할 때 그것을 선한행위라고 합니다.
진정으로 북한주민들을 위힌다면 넘겨주고 생색내기 말고 직접 그밀가루로 음식을 만들어서일반 주민들이 아니라 걸식아동이나 수용소에 억울하게 옥살이 하는 사람들을 먹이십시요.
북한 주민들이 불쌍하고 안타까운것은 식량때문이 아니라 주체 사상때문입니다.
3,4세부터 위탁소에 맡겨진 아이들에게 너희는 김일성 무속인과 김정일장군님의 공적으로 태어낫고 그놈들을 위하여 살다가 위하여 죽어야하는 김가 일가의 소모품으로 주입시켜 세뇌시킵니다.
그아이들이 자라서 성분이 좋은 놈은 김가 일가족의 전방위 친위대가 되고 성분이 의심스러울 아이들은 기계나 소모품으로 전락되어서 평생 살다가 기아로 죽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반출된 밀가루가 필요한 계층은 누구일까요???
반출하고 생색내면서 자기 자기가 선한 사마리아인이나 된 것같이 나팔불면서 자랑하시짐말고 그 밀가루를 누가 어떻게 먹었는지 구체적으로 구호에 참여에서 먹여주는 것까지 봉사를 할때 진정한 구호를 했다라고 타인들이 인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투명성이 답보된다면 1억어치가 아니라 100억어치라도 기독교인들의 기량을 모아서 진정한 사마리아인같은 정신의 자선과 구제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당신같은 가짜 기독교인들 때문에 남북통일도 세계평화도 안됩니다.

전두환보다 더 잔인하고 사악한 놈이 김정일독재장군입니다.

당신들이 북한주민들을 위하는 마음이 주체사상때문이 아니라 양심때문이라면 식량을 보내지만말고 직접 갖고 들어가서 굶주린 주민들에게 손수 만들어서 허기진.배를 채워주십시요
그렇게 하게 되면 당신들은 진정한 사마리안입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고 반출시키기만하고 밀가루의 용도를 모니터링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보내지 않는 것이 주민들을 돕는 것입니다.

주리고 있는 자기들을 위하여 보내진 식량을 다른 놈들이 쳐먹는 사실을 알게 되면 당신들은 그사람들을 두번 죽이는 꼴이 되고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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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121.129.19.45)

2011-05-26 18:02:32

방 목사님 이런인간에게 인내심을 갖고 대하시니 역시 목사님이시군요
먹사나 막사가 너무 많은 이땅에서..조갑제 수하에게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논리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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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섭 (121.160.87.21)

2011-05-24 13:33:01

기본적인 개념이 없는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사과드리죠.
우선 식량지원 자체를 반대하시는 것이 아니라 참 감사합니다. 그쪽 통치자가 밉다고 2,500만명 인민도 같이 미움 받을 필요는 없겠지요. 저도 안디바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은 주장입니다. 그래서 북에 가서 직접 나눠주고 싶은데 통일부가 계속 불허하네요. 북에서는 이번에 WFP에게 원하는대로 분배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답니다. 남에서도 식량을 지원하면 WFP수준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해줄 것 같던데 오히려 그걸 막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통일부입니다. 모니터링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 아니 모니터링 이전에 요청되는 기본적인 접촉을 막고 있는 것이 문제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식량지원하는 단체들이 직접 들어가서 직접 나눠주고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안디바님이 통일부에 민원이라도 좀 넣어주시겠습니까? 그러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의 핵심은 북에 식량을 줘야 하나, 말아야 하느냐도 아닙니다. 무단으로 반출한 것이 잘했느냐 아니냐도 아닙니다. 막혀있는 이유가 무엇이며 막는 것이 정당한가, 막혀 있으니 그냥 죽으라고 내버려 두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선택이냐 입니다.
죄송하긴 합니다만 함부로 가짜 기독교인이니 나팔 불면서 자랑하느니 생색내기라느니 하는 말씀은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 모로 답답해서 댓글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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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바 (24.22.200.38)

2011-05-25 23:14:53

상당히 낭만적인 휴머니스트네요. 우선 인민이라는 말이 생소하고 거부감이 옵니다.
그 인민이라는 칭호를 사용하는 국가에 10여년을 햋볕정책을 적용해서 지원과 협력을해서 빈곤과 기아를 줄이려고 비굴할정도로 모든면에서 양보하며 사심없는 민족애를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저 인민이라는 용어를 구사하면서 민주주의 공화국을 표방하는 김정일독재정권은 우리의 선의를 악용해서 정권유지와 세습을 위하여 군사력을 보강하고 은밀하게 핵무기개발을 핵무기를 보유해서 겁박용 카드로 휘둘르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정권유지와 이익창출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 와중에 소위 인민들을 가난과 기아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북한국민의 가난과 기아문제를 대한민국정부의 탓으로 여기는 것은 정신적으로는 사상적인 문제이며 양적으로는 자기 의를 나타내서 자랑하고 인정받으려는 죄인의 본성에 따르는 토등학문적인 사고에 입각한 발상입니다.
김정일 정권이 방현섭님만큼이나 자국민들과 함께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데도 통일부에서 구제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그건 당연하게 부도덕하고 사악한 정부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가난과 기아에 죽어 가는데 김정일정권의 특권층만 호의호식하면서 대한민국정부를 탓하고 있다면 문제는 심각한 것입니다.
내가 자국민을 방현섭님만큼이나 사랑하는 김정일이라면 원조를 받기 전에 자력갱생해서 지상낙원을 이미 이루어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국가를 실현해서 빈곤국가에 원조하며 상상하는 나라로 만들었을 것입니다.
통일부가 처음부터 반출을 반대하지는 않았습니다. 박완서는 총살사건 전까지 남북교류는 원활했습니다.
천안함폭침사건 당일에도 북한주민을 위한 식량을 보내는 선박이 중국 단동에서 입국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통일부의 조건은 저들의 도발로 인하여 산화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과 그 유족들을 위하여 공개적으로 사과하라는 것입니다.
사과가 전제되면 교류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방현섭님이 유족이라도 통일부의 요구는 과하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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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섭 (121.160.87.21)

2011-05-30 12:44:34

오래된 글이라 제가 새로 다는 댓글을 보시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뭔가 설명을 해드려야 할 것 같아서 댓글 답니다.
제가 휴머니스트 맞습니다. 그리고 안디바님이 생소하고 거북하더라도 인민이라는 말은 국민이라는 단어보다 더 폭넓고 보편적인 단어입니다. 조선에서 이 단어를 먼저 사용했다고 해서 이 단어의 의미가지 폄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조선에게 보여준 온정은 매우 큰 의미가 있고 또 아름다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선의 핵무기 개발은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핵우산 정책과 일본의 국우화, 군사대국화 등의 상황에서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조선이 어려운 국가상황을 고려해 핵무기라는 비대칭 전략무기를 선택하는 것은, 편향적 이념의 관점이 아닌 객관적 관점으로 본다면 지극히 예측가능한 상식적인 선택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조선의 인민이 죽어가는 것은 미국과 한국, 일본이 과도하게 조선을 군사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현실에서 무리하게 군사적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어 식량문제를 해결하는데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객관적인 조사가 많습니다. 안디바님의 주장은 그저 한국의 보수주의자들이 상황에 대한 분석 없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반공이념에 다름 아닙니다.
북한 국미의 가난과 기아문제에 과연 한국 정부는 전적으로 무관한지 묻고 싶고 또 초등학문적인 사고에 입각한 발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안디바님이 저를 평가하실 만한 자격이 있는지, 있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불행하게도 저나 안디바님이나 조선의 상황에 대해서 그리 많이 알고 있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디바님은 김정일 정권이 사악하다고 전제하고 주장하십니다. 너무 순진하십니다. 만약 한국이 기아상황이 되었다고 칩시다. 그렇다고 대통령도 같이 굶는 것이 당연할까요? 그럼 누가 기아상황을 타개해 나갈겁니까? 그리고 조선 인민들이 굶어 죽는데 김정일은 호의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도대체 어디서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북쪽에 아시는 분 있거나 연락하고 계신 분 있습니까? 아무도 김정일이 무엇을 먹고 사는지 본 사람이 없습니다. 그저 악의적으로 추측하거나 악의적인 목적으로 이야기하는 새터민들의 이야기를 여과없이 확대재생산하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안디바님이 지상낙원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아시나본데 한 수 가르쳐 주십시오. 어떻게 하면 됩니까? 아마도 손들고 항복하고 한국에 흡수통일되는 방법을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력갱생할 수 있습니까? 아무도 풀지 못하는 문제의 해법을 알고 계시기라도 하는 것처럼 이야기 하시지만... 글쎄요. 한 국가에게 국가주권을 포기하라고 주장하는 것만큼 허황된 일이 없겠지요?
박완서가 누구인지? 아마도 박왕자씨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이 사건 해결을 위해 조선에서 어떤 약속을 했는지는 알고 계시는지요? 현정은 회장을 불러서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재발방지 약속을 했다는 것은 알고 계시는지요? 그것 마저 인정할 수 없다면 어떤 약속을 해야 한다는 것인지요? 원하는 것을 말씀해보시지요!
죄송합니다만 천안함 사건은 아직 미해결 사건입니다. 국제사회에서도 조선의 소행이라고 전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칼기 폭파사건 때하고는 시대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국제사회가 인정할만한 증거를 제시하고 조선에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더 우선적일 것입니다. 외통수라고 하죠. 피해 갈 수 없는 증거를 제시하면 됩니다. 자국민도 비웃는 '1번'만 떠들 것이 아닙니다.
저는 천안함 장병 유족이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그 이름을 거론하면서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진심으로 천안함 유족을 위로하는 길은 증거도 불충분한데 어떤 가상의 범죄자를 만들어 그를 희생양으로 삼아 죄값을 묻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철저하게 규명하는 것입니다.
사과를 말씀하시는데 사과의 수준은 어느 정도면 됩니까? 책임자들 색출해서 사형이라도 시켜야 합니까? 아니면 손해배상? 조선은 천안함이 자기들이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정 사과를 받고 싶으면 명확한 물적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연평도 사태는 사과했지요? 아마 안디바님께는 매우 부족한 사과이겠지만 외교적 수사로는 사과가 분명합니다.
제가 휴머니스트 맞습니다만 나름대로 객관적인 휴머니스트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회는 우편향 정도가 심해서 객관적이려고 하면 빨갱이로 몰리는 안디바님의 관점으로 저는 빨갱이 휴머니스트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객관성을 잃은 주장과 정보는 더이상 가치가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제가 단순하게 감상적 휴머니스트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제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역시 객관적인 비판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다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긴 글 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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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121.129.19.45)

2011-05-26 18:13:55

극히 일부만 보면서 말하는 그대는 조중동의 구속자 일것이다
그대는100분의 7 ....박....게 모르는것이다
그냥 입다물면 중간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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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121.129.19.45)

2011-05-26 18:04:00

동무란 말과 인민이라는 말이 얼매나 좋은것인지도 모르는,,,,무뇌아
그뜻을 제대로 알가나하는지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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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124.234.103.68)

2011-06-08 13:48:37

생각이 달라도 말 예쁘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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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인 (119.203.111.108)

2011-05-21 12:56:29

반역행위라구요? 무엇에 반역이요?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라신 주님의 뜻에 따르기 위해 실천한 것이 세상권력에 반역이라면 기꺼이 져야할 짐이지요. 교회협의회는 이번에 교회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한겁니다. 문제는 이를 바라보는 우리 기독교인의 자세입니다. 그 고난에 함께할 것인가? 세상권력쪽에 서서 형제의 고난을 손가락질 할 것인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지금 주님의 재판정에 서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의 선동에 호응해서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칠 것인가" 함께 그 고난에 참여할 용기가 없다면 차라리 침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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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맨 (124.199.45.140)

2011-05-21 11:40:25

반역행위다 북한을 위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왜 그럴까.무슨 관계가 있을까. 북한에 바른 메세지를 보내고 기다리는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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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218.101.243.186)

2011-05-21 10:20:10

이것은 엄격한 반역행위라고 본다, 자기들은 사랑이 어떻고 박애주의가 어떻고 하겠지만 천안함 가족이나 연평도주민들은 무었인가? 시기가 적절하지 아니했고 정부도 이번문제를 그대로 넘겨서는 안된다고 본다. 이번에 이들을 엄벌해서 다시는 국민의 가슴에 칼을꽃고 기독교가 더이상 욕을 먹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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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121.129.19.45)

2011-05-26 18:05:40

이런 목회자가 하늘님 예수님 성령님을 팔아 장사하는 인간들 아닌가
목회자라 혹시 먹사나 막사는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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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자 (218.148.155.93)

2011-05-23 11:38:38

맏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종교인은 좋은데 기독교는 나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양의 탈을 쓴 행위를 하는 집단이 기독교 단체라고 생각됩니다. 현금하는 자들의 생각과 소비하는 자들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헌금하는 자의 책임도 큽니다. 계속 용기를 가지 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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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모세 (115.21.96.160)

2011-05-21 00:16:21

대북선교를 하기에 앞서 먼저 북한을 알기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정말 이들에게 묻고싶습니다. 김정일을 사랑하는가? 북한 백성을 사랑하는가? 그리고 당신들의 주머니라면 지금처럼 할수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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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121.129.19.45)

2011-05-26 18:10:09

웬 모세...모세는 백성이 하늘님 앞에 잘못했을때 용서를구하며
차라리 자신을 죽이라고기도하며 하늘님의 분노를 저지시켜따
제발 무식한 소리좀하지말아라
그대의 주머니는 누구를위하여 여는가...막사나먹사에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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