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정화운동협의회(한정협)과 한국종교개혁시민연대(한종련)에서는 삼일교회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블로거 돕기 서명 및 모금 청원운동을 다음아고라 이슈청원 사이트(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107392)에서 시작하였다. 청원 서명 목표인원을 2백명 모금액은 1백만으로 하였으나 이 청원을 시작한지 하루가 조금 지난 오후 4시 현재 서명인원은 135명 모금액은 1백62만 4천원으로 단 하루만에 폭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

삼일교회에 의해 피소되었던 블로거 지모씨는 그 동안 삼일교회의 전병욱 목사가 단순히 안마 수준의 성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며 거의 성폭행에 가까웠다는 요지의 글과 이런 전병욱 목사에게 몇 개월 안식년을 주므로써 삼일교회가 면죄부를 주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지속적으로 게시하였다.

이에 대해 삼일교회 내부에서는 지모씨를 같은 교회에 다니는 교인으로써 어떻게 교회를 무너뜨리는 이런 글을 올릴 수 있는가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았고 지모씨가 전병욱목사의 성추행에 대해 지나치게 과장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대부분이었다.

가끔 사실에 접근한 목소리들이 있긴 하였지만 전병욱목사를 영적인 아버지로, 영적인 멘토로 찬양하는 목소리들에 묻혀 이들의 의견은 거의 빛을 보지 못했다. 이런 삼일교회의 분위기에 대해 적잖은 누리꾼들이 우려를 표명하다. 그럼에도 삼일교회에서는 전병욱목사가 삼일교회 담임목사직을 사임한 후 지난해 12월경 지모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26명의 이름으로 2억6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였다.

의식있는 분들이나 언론인들은 이것을 삼일교회 비판을 막기 위한 "입막음 소송"으로 규정하고 자성하기를 촉구하였다. 그럼에도 삼일교회에서는 고소를 취하하지 않고 있어 한국교회가 바로서기를 바라는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두 단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원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든 계기가 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 청원운동은 한달을 기간으로 하고 있어 교회 개혁을 열망하는 누리꾼들의 힘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 청원운동은 숭사리교회개혁포럼과 같은 교회 개혁 단체도 적극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교회가 상식에서 벗어난 행위를 했을 때 함께 동참하여 이를 바로 잡는 교회개혁 단체들간의 연합 운동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