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dom tells me I'm nothing.
Love tells me I'm everything.
Between the two my life flows.

- Nisargadatta Maharaj



지혜는 내가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사랑은 내가 모든 것이라고 말한다.
그 둘 사이에서 내 삶이 흐른다.

- 니사르가다타 마하라지

벗님,

나에게 지혜는 내 육체(손발의 생활)의 체험을 내 머리(뇌)로 옮겨주면 생각하는 기능을 가진 머리(뇌)가 자기성찰을 이룰 때 얻어지는 생각하는 머리의 열매입니다. 지혜라는 이 열매는 곧 육체의 체험을 통해 얻는 내 생활의 가치관이 될 수 있지요. 지혜는 손발의 체험에서 시작되었지만 머리가 하는 생각의 공식이 되는 것입니다.

나에게 사랑은 내 머리(뇌)의 생각을 내 육체(손발의 생활)로 옮겨주면 구체적으로 살아가는 기능을 가진 육체(손발의 생활)가 이를 실천함으로 머리가 아닌 육체의 생활에서 얻어지는 열매입니다. 사랑이라는 이 열매는 곧 내 생각의 실천력입니다. 생활을 꽃피우는 열정이 됩니다. 사랑은 머리의 생각에서 시작되지만 육체인 손발의 생활력과 열정과 체험의 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육체를 단련해서 생활의 체험으로 얻어내는 깨달음인 생각의 열매가 곧 지혜라면 생각하기를 단련해서 그 생각으로 이루어내는 몸으로 실천하는 열정인 생활의 열매가 곧 사랑입니다. 지혜는 육체에서 나온 생각의 열매이며 사랑은 생각에서 나온 육체의 열매입니다. 지혜는 생활에서 나온 생각하기의 열매이며 사랑은 생각에서 나온 생활하기의 열매입니다.

생각하기에서 생활하기로 흐르고, 생활하기에서 생각하기로 흐르는 그 사이에 사는 사람은 지혜와 사랑이라는 열매가 풍성한 사람인 것이죠. 지혜와 사랑이라는 열매를 거두어들이는 사람이란 자기다운 사람살이인 인생살이 농사꾼이란 말이기도 합니다. 사람으로 자기다움의 농사를 짓는 멋진 신앙인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2011. 5. 11)

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