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마태복음 7장 24~27절)


OECD 회원국으로 선진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G20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고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나 각종 회의를 유치하고 있는 한국의 경제 규모 또한 세계 10위권이라는데 이에 걸맞지 않은게 바로 국민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행복을 지켜주어여 하는 국가기관과 정치, 경제, 종교를 비롯한 사회전반적인 부패관행입니다.

필자도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만 부패는 더 깊숙히 교묘하게 규모가 크게 진행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즉 국민소득이 높을수록 부패의 단위도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억 억 억 소리가 나올 지경입니다. 불법도박수익금인 110억이 전북 김제의 마늘밭에 그것도 5만원권 현금 보따리로 묻어 둔 것은 그만큼 불법과 부패의 단위가 커 졌다는 것을 말 해 주고 있습니다.

부패는 이미 생활화된 부패의 먹이사슬의 이동경로를 따라 구조적으로, 관행적으로 아무런 죄의식없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부패는 권력의 범위에 의해 자동적으로 부패의 깊이와 넓이가 자동적으로 정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허약하고, 부동산 투기, 물가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정부예산이 제대로 집행이 안되는 것은 관습적으로 고착화된 무감각한 부패문화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언제까지 부패 공화국의 불명예를 내외적으로 낙인을 찍히고 살아 갈 것인지 경제대국이 모래위에 집을 지은 것만큼이나 염려되고 불안합니다.

우리나라의 부패의 정도는 전방위적이고도 구조적이며 심각합니다. 사회 어느 한구석이라도 정상적으로 돌아가는게 없습니다. 가장 부패가 없어야 할 교회조차도 부패의 먹이 사슬이 있으니까 할 말이 없습니다. 전적으로 부패한 우리나라의 부패의 으뜸은 국가권력과 국가행정기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패 먹이사슬은 결국 국가 예산을 좀 먹어 국민의 돈을 뜯어 권력으로 합법적인 뇌물로 먹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가장 청렴해야할 교육계와 법조계, 종교계가 부패로 인해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부패의 집에 살고, 부패의 옷을 입고, 부패의 밥을 먹고, 부패의 차를 타고 다니며 부패의 돈으로 살고 있는 한국사회의 엘리트 관료와 상류층들의 사치스런 행태들과 부패된 마음으로 설교를 하고 있는 소수의 브랜드 목사들은 공공의 적입니다.

뜻있는 애국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 사회는 너무 썩었다. 부정부패와 비리가 너무나 팽배해 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부정부패는 망국의 근원입니다. 망국은 부정부패에서 시작됩니다. 부도덕한 지도층에 의해 비롯된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각 방면에서 발전하고 민주화로 나아가면서 경제와 문화 선진국에 대열에 진입하여 과거에 비해 부정비리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부패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요즈음 관공서에 가보면 이전과는 달라진게 사실입니다. 커피도 주고, 편안한 의자에 민원을 볼 수 있게 하고 , 복사서비스와 인터넷 서비스 그리고 공무원의 친절도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졌습니다. 허지만 그건 한낮 외장재에 불과합니다. 겉으로는 사소한 부패가 없어졌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유치한 부패는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고급적인 부패는 깊숙이 우리 같은 일반 국민들은 눈치 채지 못하게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금융감독원의 부패 역시 이와 동일 선상입니다, 엘리트가 제공한 고급정보에 의한 엘리트의 고급부패라는 것입니다,

체감적으로는 오히려 부정부패가 특정 분야에 그치는게 아니라 사회 다방면에 걸쳐 만연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전 같으면 노골적으로 부패가 눈에 보이지만 지금은 이면에 깊숙이 은폐되어 구조화, 고급화, 합법적으로 은밀히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전방위적 부패의 범위는 국가 공조직은 물론이고 민간 분야까지 부정비리, 부패가 관습화, 상시화 되어 모든 거래에는 수수료 명목으로 리베이트가 당연히 있는게 상식입니다. 성직자와 함께 양심과 도덕성의 최후 보루로써 존경의 대상인 교장 선생님들이 수학여행 등 이권에 개입하고 납품대가를 챙기고 교육감은 노른자위 장학사 보직과 교장승진을 뒷돈으로 결정하는 관행이 있습니다. 사학재단에서는 돈을 받고 선생과 교수직을 팔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와 교회의 부패는 권력함수에 비례합니다. 즉 권력이 막강하면 막강할수록 부패도 이에 비례합니다. 그래서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고 말을 합니다. 이세상의 국가치고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하지 않은 권력이 없었습니다. 그런 절대권력을 오래동안 행사한 국가는 망국의 길로 걸어갔습니다.

교회권력 역시 동일합니다, 중세시대의 절대 종교권력은 절대 부패하였습니다. 이를 개혁하고자 종교개혁을 일으킨 개신교회가 오늘날 절대 권력을 행사하며 역시 절대적으로 부패하고 있습니다. 목사들의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목사를 잘 섬겨라, 목사를 못 살게 굴면 망한다. 저주를 당한다는 말은 목사의 절대권력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교회가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목사들의 절대권력으로 목회를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교회부패의 지름길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부패의 늪으로 빠지고 있는 것은 바로 목사들의 절대권력 행사 때문입니다. 교회의 중심은 예수그리스도이고 성도들입니다. 목사는 한낮 성도들의 대표에 불과 합니다. 따라서 항상 성도와 협의하여 목회를 하여야만 절대부패로부터 벗어 날 수 있습니다.

21세기 새찬송가 204장은 마태복음 7장 25절의 예수님의 말씀을 주의말씀 듣고서 제목으로 곡으로 붙인 찬송가가 있습니다.

1 절은 주의 말씀 듣고서 준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터 닦고 집을 지음 같아 비가 오고 물 나며 바람 부딪쳐도 반석위에 세운 집 무너지지 않네
잘 짓고 잘 짓세 우리집 잘 짓세 만세반석 위에다 우리집 잘 짓세

2절은 주의 말씀 듣고도 행치 않는 자는 모래 위에 터 닦고 집을 지음 같아 비가 오고 물 나며 바람 부딪칠 때모래 위에 세운 집 크게 무너지네
잘 짓고 잘 짓세 우리집 잘 짓세 만세반석 위에다 우리집 잘 짓세

3절은 세상 모든 사람들 집을 짓는 자니 반석 위가 아니면 모래 위에 짓네 우리 구주 오셔서 지은 상을 줄 때 세운 공로 따라서 영영 상벌 주리
잘 짓고 잘 짓세 우리집 잘 짓세 만세반석 위에다 우리집 잘 짓세

그렇습니다. 나라나 교회나 헌법의 원리와 성경의 원리에 기초하지 않으면 모래위에 세운 나라와 교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정치사는 모래위에 세운 전력이 많았습니다. 현대사는 모래위에 세운 정치권력이 많았기에 현대사의 비극의 사건들이 많았던 것이지요. 우리나라의 교회 역시 그렇습니다. 교회가 성경의 기초위에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의 기초위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시장경제란 모래위에 세워진 교회임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강 상류에서 흘러 내려와 퇴적한 모래로 생긴 여의도 모래땅에 세워진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바로 잘 나가다가 암초에 걸린 형국이 바로 그렇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목회성공하고, 삼박자 축복론, 오중복음으로 교회가 성장하고 그로인해 자본이 축적되자 부패는 시작하였습니다.

전 가족들이 언론의 도마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런 교회부패가 존재함을 뜻하는 것입니다. 급기야 조목사는 공식적으로 회개와 전 가족이 모든 교회기관에 사표를 제출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것도 지켜 볼일입니다. 성도들의 피와 땀으로 드려진 헌금이 이미 뒤로 빼돌린 상태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정황은 이미 횡령혐의로 보도된 것을 보면 추측할 수 있습니다.

만약 회개의 진정성이 있다면 세리와 같이 전 재산을 환원하여야 합니다. 부패로 축적한 돈을 토해내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것이 회개의 진정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초 대형교회로 성장한 교회라도 모래위에 세운 교회는 인간의 교회이지 하나님의 교회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무늬만 하나님의 교회인데 이를 모르고 추종하는 성도들이 불쌍하기만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의 내용은 현재 한국교회를 향하여 말씀하신 것과 다름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을 듣고 그것들을 행하는 자는 지혜로운 사람 같다고 했습니다. 물론 성도와 목사와 공히 해당되는 말이지만 특히나 지혜로운 목사들의 흠 없는 순수한 목회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황금만능이라는 비가 내리고 마케팅이라는 돈의 흐름인 창수가 나고 목회성공의 바람이 불어 교회로 불러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는 교회는 주초를 복음의 반석위에 놓인 교회입니다. 그런 교회는 필자가 생각하기에 약 20% 정도의 교회가 해당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복음으로 살아 있는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여 복음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황금만능의 방사능비가 내리고 마케팅이라는 돈의 흐름과 검은돈의 창수가 나고 목회성공의 바람이 불어 교회에 부딪쳐 무너짐이 심한 교회는 모래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이런 교회는 약 80% 정도의 교회가 이에 해당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말세에 믿는 자를 보겠느냐 하신 말씀이 이런 맥락이지요.

기독교역사속에 이런 80%의 교회가 있었기 때문에 바울사도가 개척한 교회인 소아시아 지역의 교회도 사라지고, 유럽의 교회도 사라졌습니다. 이제 미국의 교회도 저렇게 사라지고 있는 진행형의 교회가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다음 우리나라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교회로서 명맥을 이어가고 유지되어 가는 것은 20% 교회가 존재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축복받은 나라이이지만 온갖 세계적인 추태, 부패와 물가인상 불안, 정치적인 후진성은 반석위에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가권력 정통성의 허약성이라는 모래위에 세워진 현대사가 그러합니다. 이제라도 재벌의 뜻, 기득권의 뜻, 강남사람들의 뜻 보다는 절대 다수의 국민의 뜻에 따라 정치를 하고, 행정을 하고, 법을 심판하는 등 모든 국가의 기능이 제대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교회 역시 그렇습니다. 천심(天心)은 민심(民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늘의 마음은 국민의 마음과도 일치함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기에 나라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듯이 목사가 성도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기에 교회를 자신의 밥줄로, 목회성공의 놀이터로, 교회돈을 주물럭 거리고 있는 것이지요.

한국교회가 역사속에 퇴화하고 소멸되지 않으려면 복음의 기초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부패된 교회가 개혁되어져야 합니다. 기득권이라는 모래위에 세워진 교회권력을 포기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 시발점으로 조용기 목사의 회개와 사표는 의미심장한 것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한국교회는 스스로 개혁되지 않으면 국민들로 부터 성도들로 부터 외면을 당합니다. 그런 개혁의 시발점은 목사로 부터 하는 게 훨씬 쉽습니다. 세리와 같은 방법으로 하면 좋겠지요. 그렇게 되면 우리 같은 성도들은 기립박수를 보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