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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인, 평화의 꽃을 피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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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5월 03일 (화) 15:46:49
최종편집 : 2011년 05월 03일 (화) 15:56:32 [조회수 :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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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인, 평화의 꽃을 피워라”

   


5월 2일(월) 저녁 7시 서대문 EZE홀에서 이번 일본 지진으로 크게 피해를 입은 조선학교를 돕기 위한 모금공연 “경계선”이 열렸다. 이 공연은 역사·사회적 화두를 노래에 담아 나갈 예술집단 ‘산맥’의 콘서트 “소통” 첫 번째 무대로, ‘산맥’의 남성 아카펠라 팀 공연과 이야기 마당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이 아카펠라 팀은 지난 해 12월 ‘고난함께’의 회원의 밤 행사인 ‘고난지인’에서 함께 노래한 것을 계기로 결성되어 지속적으로 연습과 모임을 계속 해왔다. 이번 공연에서 ‘터’, ‘아침이슬’, ‘고향의 봄’ 등 잘 알려진 12개의 노래를 아카펠라 버전으로 편곡하여 멋진 화음을 보여주었으며 더불어 관객들에게 편곡악보를 무료로 제공하여 풍성함을 더했다.

공연의 제목인 “경계인”은 선(線) 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나/너, 남/북, 조선/일본이 나뉘어있는 그 한가운데, 경계이자 중심인 그 곳에서 평화를 품고 사는 재일동포들을 표현한 말이다. 재일동포들은 누구보다도 통일을 향한 염원을 품고 있다. ‘조선적’ 조선학교는 많은 차별과 편견과 싸우면서 민족의 말과 얼을 지켜온 60여년간의 재일동포들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다. 비록 일본정부로부터 정식 학교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고교 무상화 등 교육지원에서 배제되고 있지만 여전히 조선학교는 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는 동포사회 삶의 중심이다.

이번 지진으로 센다이의 도호쿠 조선 초중급학교는 곳곳이 심하게 뒤틀리고 무너져 기숙사를 급히 교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원전폭발지역인 후쿠시마 조선초중급학교는 방사능 피폭우려로 학생들을 다른 지역으로 대피시켰다. 도쿄조선중급학교는 체육관 건물 천장이 무너졌다. 이렇게 재일동포들이 피해를 많이 입었음에도 동포들간의 자구책 외에는 지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어 민간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공연의 모금수익은 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후원계좌 : 우체국 013920-01-004461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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