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글들에서 본 대로 구약성서에 나타나는 희생제나 제사 때 희생되는 동물들에서도 ‘죄값을 대신 치르는 대속’ 개념은 발견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죄값 지불을 위한 대속의 죽음”이라고 보는 것은 성서적 전통마저 결여된 교회사의 교리적 문학작품을 감상적으로 대하는 이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대속교리는 공의의 하나님을 만족시킨 죄없는 아들의 죽음이라고 보는 이해에 기반을 둔 비성서적 교리이기 때문이다. 비성서적인 근거 위에서 만들어진 대속교리를 성서에 기반을 둔 말씀중심의 교리라고 힘주어 주장할 수는 없는 일이다.


결코 대속의 죽음일 수 없는 “대신 죽음”

의심할 수 없게도 예수의 죽음은 분명히 “대신 죽은 죽음”이다. 정통 그리스도교에서 예수의 죽음은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살리기 위하여 대신 죽은 죽음’이라고 증언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교 신앙상 예수의 죽음은 ‘대신 죽은 죽음’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나를 위하여, 혹은 나를 살리시기 위하여 내 대신 죽으신 주님’이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그러나 단정적으로 말하건대 예수의 “대신 죽음”을 “대속의 죽음”이라고 이해하는 것은 비성서적이다! 예수의 죽음은 결단코 인간의 죄값을 청산하기 위해 “죄값 지불 용도로 대신 죽은 죽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의 죽음을 그렇게 대속교리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성서적인 이해일 것 같으나 결코 성서적 기반에 뿌리를 둔 교리라고 할 수 없다. 대속교리를 주장할 때 인용되는 성구들은 성서신학적 사상과 무관한 단순 성구 인용이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속교리의 성서적 뿌리는 매우 부실하기가 짝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대속교리의 성서적 기반이 매우 허약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수의 “대신 죽은 죽음”을 성서에 기반을 둔 “대속의 죽음”이라고 우기는 것은 신구교가 대속교리를 매우 은혜스럽게 감동적으로 오늘날까지 계속 가르치고 있는 데 연유한다. 하지만 확언하건대 이 대속교리는 예수의 “대신 죽은 죽음”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표현해 내지 못하는 비성서적 ‘만족설’에 기원을 둔 인간지성의 작품일 뿐이다. 하나님의 공의를 무한사랑보다 앞세운 결과 나타난 비성서적 견해에서 출발되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대속개념에 물들어 버린 비성서적 이해를 씻어내기 위하여

그러므로 이와 같은 비성서적 전통이 성서적 근거가 확실한 정통교리인 것처럼 유전적으로 각인되어있다시피 한 상황에서 예수의 “대신 죽은 죽음”을 성서적 근거가 확실한 죽음으로 이해할 수 있으려면 “대속”이라는 어휘가 주는 “죄값 지불”의 개념과 그것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를 말갛게 닦아내야 한다. 그리고 예수의 “대신 죽음”에 관한 새로운 회화적 인상과 함께 그에 따른 영상적 이미지를 믿음의 뇌리에 깊이 각인해 넣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먼저 비성서적 “대속교리”가 적셔놓은 뇌리를 청소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의 대신 죽음을 말하는 핵심진술을 뿌리까지 캐내어 그 진술에 당연한 것처럼 묻어있는 대속교리의 흔적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


1. 예수의 “대신 죽음”을 말하는 진술에서 제거되어야만 할 “대속의 죽음” 이미지들

그리스도교 신앙은 예수의 죽음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는
       (1) 죽을 수밖에 없는, 혹은 죽어 마땅한
       (2) 나 같은 죄인 살리시려고
       (3) 내 대신 죽으셨다.”
   라고 고백한다.

예수의 “대신 죽음”에 대한 이 표현은 의심의 여지없이 ‘나를 살리시기 위해 내 [죄값을 치르려고] 예수께서 내 대신 죽으셨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위의 “대신 죽음”의 진술이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이렇게 대속의 죽음인 것으로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이유는 교회사 속에서 유전적으로 전달된 대속교리에 넘치도록 물들어 젖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위의 진술이 말하고자 하는 예수 죽음의 성서적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위 진술의 내용에서 절대로 “죄값 지불”의 대속개념이 이미지화되어 떠오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래의 이의제기성 회의적 질문들을 통해 “대속”이라는 용어에서 연상되는 회화적 그림들을 모조리 뇌리에서 삭제시켜야만 한다.

(1) “죽을 수밖에 없는, 죽어 마땅한”에서 연상되는 그림은 어떤 것인가? 사형언도를 받으므로 도무지 살아날 길이 없는 사형수의 처지를 연상하는가? 예수의 죽음이 사형언도를 받고 처형된 것이므로 그런 유형의 ‘죽을 수밖에 없는 자의 죽음, 죽어 마땅한 죄인으로서 도무지 살아날 가망이 없는 죄인의 죽음’을 연상하는가?

(2) ‘나 같은 죄인’이라고 할 때 그것은 원죄의 인간이란 뜻인가? 아니면 스스로 생각해 봐도 도무지 용서받기 힘들다고 생각되는 ‘자범죄’인가? 혹은 이 둘 다를 포함하는 개념인가?

(3) “내 대신 죽으셨다”에서 그것은 죄인인 인간이 마땅히 청산해야 할 죄값을 “대신 지불하기 위해 죽으셨다”는 보상개념의 죽음이라고 생각되는가?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성서적 근거는 무엇인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죽음이 ‘용서에는 공짜가 없다, 댓가가 지불되지 않는 용서란 있을 수 없다’는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켰기 때문에 그 결과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이 사망의 권세에서 해방된 것이라면 그것은 “노예 해방”의 이미지로 설명되는가?


2. 새롭게 각인되어야 할 예수의 “대신 죽음”의 이미지들

대속교리에 대한 이와 같은 회의적(懷疑的) 이의제기에 바탕을 두고 아래의 내용들을 회화적(繪畵的) 영상으로 연상할 수 있을 때 완전한 구속사역을 위해 “대신 죽은” 예수의 죽음에 대한 성서적, 신앙고백적 의미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다.

(1) “예수의 죽음”이라는 표현이 나올 때마다 육신을 입으신 예수께서 아무 때나 누구에게든지 막무가내로 덮쳐 오는 죽음의 세력을 향해 아무런 조건도 없이 자신의 몸을 스스로 던져 거침없이 밀려드는 죽음의 세력 앞에 뛰어 들어 그것을 “정면충돌형”으로 틀어막은 모습을 회화적으로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예수는 수동적으로 체포되어 허약하게 죽은 것이 아니다!

복음서가 보도하는 예수의 체포 장면을 묵상해보면 예수는 아무런 힘도 없이 극히 수동적으로 체포되어 죽게 되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예수는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들을 불러들일 수 있었다(마26:53). 열두 군단은 예수 당시 지중해 지역 전체를 아우르던 아우구스투스 황제에 맞설 수 있는 군사력이다. 그러나 예수는 그와 같은 막강한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것은 ‘죽지 않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능동적으로 죽었다’는 것을 뜻한다. 죽음을 향해 주체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자기 몸을 던져 죽음의 세력을 틀어막은 죽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의 “대신 죽은 죽음”은 죄값을 지불하기 위한 죽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들이닥치는 죽음의 세력을 정면에서 틀어막은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자기 몸 던짐으로서의 죽음이었음을 인식해야 한다. 그 결과 죽어야 할 모든 인간들이 살았다는 것이므로 죽어야 할 인간들의 편에서 보면 아무런 조건 없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을 ‘대신하여 죽은 죽음’이 된다.

바로 이 죽음이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문설주와 인방에 발라지므로 그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가 누구인지를 불문하고 모조리 다 살 수 있었던 것과 똑같이 예수의 자발적인 몸 던짐의 희생의 여파로 아무나, 누구든지 모조리 다 생명을 얻게 되었다는 전적 구속, 완전 속죄의 고백이 가능해지게 된다.

(2) 이와 같은 예수의 “대신 죽음”에 대한 회화적 이미지가 나타나는 지점에서, 쓰나미 밀려오듯 덮쳐들어오는 죽음의 세력 앞에 아무런 대책없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인간들, 그들이 어떤 인간들인지를 막론하고 누구나 다 예외없이 죽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밑그림 그려져야 한다. 그리고 그 밑그림 위에서 스스로 자기의 온 몸을 던져 두 팔 벌려 죽음의 세력을 막아낸 십자가상의 예수의 모습을 연상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 죽음의 세력이 엄습해 옴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어둠이 임했다’는 복음서들의 표현과 출애굽 당시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문설주와 인방에 발렸을 무렵에 임했던 죽음의 권세가 등식화되어 “예수로 말미암은 살게 됨”과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말미암아 살아난 사람들”의 모습이 대비되므로 죽음의 세력을 틀어막은 “대신 죽은 죽음”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3) 파죽지세의 형태로 밀려들며 모든 것을 먹어치우듯 덮쳐오는 죽음의 세력에 뛰어들어 그것과 정면충돌하여 죽음의 세력을 막아내고 완전히 숨이 끊긴 아들의 죽음, 그리고 십자가에서 내려와 힘없이 늘어져 누워있는 아들의 시신을 품에 안고 아들의 핏기없는 얼굴에 뺨을 비비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모습을 회화적으로 연상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수의 죽음은 구원을 위해 필요한 죽음이 아니다!

누가복음이 보여주는 체포 직전에 있었던 예수의 기도내용(특히 눅22:42)에 의하면 예수의 죽음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꼭 필요한 죽음이었다는 것 그 이상이었음을 보여준다.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죽음이 필요해서 죽은 것이라고만 보아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죽음이 필요했다면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에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라면 아들을 죽이는 것 대신 다른 방법을 사용하실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유일한 방법이 죽음의 세력을 정면으로 틀어막는 것!

성서의 증언에 의하면 예수의 죽음은 필요한 죽음이 아니라 “죽음이 아니면 다른 방법이 없기에 선택의 여지없이 죽어야만 했던 당위성의 죽음이었다!” 그러므로 예수의 “대신 죽은 죽음”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필요해서 죽은 죽음이 아니라 죽음이 아니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기에 죽으셔야 했던 당위성 죽음이었음으로 인식해야 한다.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기에 선택의 여지없이 주체적으로 죽지 않으면 안 되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아무런 조건도 없이 모든 인간들에게 아무 때나 덮쳐드는 죽음의 세력에 두 팔 벌려 온 몸으로 뛰어 들어 가로막은 죽음이 곧 "예수의 대신 죽은 죽음"이라는 고백이다.


[나 “대신 죽음”]의 진정한 뜻

이 예수의 죽음에 대해서 예수로 인해 살게 된 모든 인간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져 예수의 죽음을 자신의 살게 됨과 연관시켜 다음과 같이 말하게 된다.

   (가)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건져내 살리시고 나 대신 죽으셨다.”
   (나) “죽어 마땅한 나 같은 죄인 건져내 살리시고 나 대신 죽으셨다.”

하지만 여기서도 예외없이 분명한 것은 그 죽음이 “내가 지불해야 할 내 죄값을 대신 지불하시기 위해 나 대신 죽으셨다”고 말할 수 있는 틈새는 조금도 없다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속의 죽음인 것처럼 기술된 신약성서의 표현들은 결코 ‘죄인들이 치러야 할 죄값을 대신 치렀다’는 대속교리의 근거들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게 된다.

(4) 완전히 숨이 끊어져 버린 아들의 시신을 평안히 눕히시고 흙으로 사람을 지으신 후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심으로 생령이 되게 하신 것처럼(창2:7) 생명을 얻되 풍성하게 얻게 하시는(요20:31참조) 아버지 하나님께서 완벽하게 숨이 끊어진 아들에게 부활의 생명을 부여해 주시는 장면을 그림그릴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무한은총을 베푸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무제한 사랑의 언약을 연상할 수 있어야 한다(히9:28b참조). 여기서 죽고자 하는 자는 산다는 명언이 회상될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전능하신 창조주이심을 다시 한 번 더 고백하게 된다.

(5) 아버지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부여의 은총을 통해 죽음에서 일어나 죄와 죽음이 판치는 세상을 생명의 권세로 평정하신 부활하신 예수, 그를 당신의 오른 편에 앉히시고 죽을 수밖에 없으며 죽어 마땅한 세상의 모든 죄인들을 아무런 조건없이 용서하시고 받으시는 화해의 하나님, 그 하나님의 무한은총, 무조건의 사랑을 한 폭의 그림으로 그려낼 수 있어야 한다.

(6) 이런 은총과 사랑을 거부하고 죄와 죽음을 향해 돌진하는 인생, 아들의 순수하고 자발적인 희생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무한구속의 은혜, 완전속죄의 사랑을 퇴락시키는 인간들이 있다면 하나님은 그들에 대해서 엄정한 판결을 하지 않으실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선언해야 한다. 그들이 어떤 변명을 늘어놓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자신의 행태에 스스로 책임을 지도록 조치하신다는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구원의 무한은총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자초하는 인간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나아가 하나님은 아들의 죽음의 의미를 오염시키는 자들을 향해 엄정한 심판을 예비해 놓고 계시는 심판주이시기도 하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도 회화적으로 연상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인간이 항상 ‘책임적 존재’로서 자신의 행위에 스스로 책임을 지도록 조치하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믿음이 있다는 자들이 하나님의 무한구속, 완전속죄의 은혜를 저버리는 온갖 행태를 보일 때, 그것은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는 무제한의 구원은총의 명제를 악용하는 것이므로 그런 배신적 행태는 도무지 용서되지 않는다는 것과 그런 자들을 향한 엄중한 하나님의 심판은 예외없이 반드시 실행된다는 준엄한 심판예고를 적시할 수 있어야 한다.

(7) 이와 같은 예수의 대신 죽은 죽음에 대한 영상적 이미지들을 바탕으로 하여 죄와 질병과 세상에서의 온갖 고통, 그리고 죽음의 세력마저 완벽하게 정벌하시기 위해 다시 오실 구주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을 믿음으로 기다리면서 세상을 복스럽게 살아가는 믿는 자들의 평화스런 하늘나라의 삶,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세상에 덕을 끼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소망 가득한 삶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습이 한 폭의 풍경화로 그려질 수 있어야 한다.


교회사 속에서 만들어진 교리문학 작품인 대속교리를 훌쩍 뛰어 넘기 위하여

대속교리는 공의를 내세워 눈을 부라리고 ‘죄값을 지불받기 위해 죄없는 아들을 대신 잡아 죽인 철저한 보상주의’ 하나님 개념을 밑바탕에 깔고 있는 비성서적인 교리이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에 죄값이 청산되어야 비로소 인간의 죄를 사하실 수가 있다는 골조화된 비성서적 이론에 함몰되어 죽을 이유 없는 아들을 죽이고 그 대신 죽어 마땅한 인간들의 죄값을 청산한 후에 다시 아들을 살리셨다는 기이한 하나님 상을 만들어 냈다.

이와 같은 대속교리의 시나리오는 교회사 속에서 제조된 비성서적 교리문학 작품일 뿐이다. 그러므로 인간을 구원하시겠다는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죽기까지 순종하신 아들 예수의 자발적인 온 몸 던짐의 투사적 희생을 마음에 품고 예수 그리스도의 “나 대신 죽으신 죽음”을 바라볼 때 앞의 글에서 제기한 “대속교리의 난제”들이 해결된다.

따라서 당신의 뇌리에 깊이 꽂혀 있는 비성서적 교리문학 시나리오에 지나지 않는 “죄값 지불의 빚 청산형의 대속교리”에서 건짐 받아 그것에 물들어 버린 비성서적 전통을 속속들이 말갛게 씻어낸 후 성서적 근거에 깊이 뿌리내린 완전속죄, 무제한 구속의 개념을 갖는 예수의 "대신 죽음"의 의미로 옷 갈아입고 “예수 죽음의 진정한 신앙적, 종교적 의미를 설명하면서 그 의미가 잘 실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