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함께 문화팀인 "예술집단 산맥" 그 첫번째 공연을 올립니다.

공연의 제목인 "경계인"은 선(線) 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나/너, 적군/아군, 남/북, 조선/일본이 나뉘어 있는 그 한 가운데,
경계이자 중심인 그 곳에서 기어코 평화의 꽃을 피우는 사람입니다.
재일동포들은 한반도에 살지 않으면서도
분단과 통일을 날카롭게 경험합니다.
이들은 지나가지 않은 과거와 벌써 와 있는 미래 사이 어디선가에서
한반도의 모순을 온 몸으로 살아내는 경계인입니다.
그 뜨거운 몸부림이 조선학교에 응축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쓰나미 피해를 입고 학교가 무너진 센다이 지역 조선학교에
이번 공연을 기회삼아 모금으로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추신} 예술집단 산맥은 앞으로 "콘서트 소통"이라는 제목으로
정기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