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양화진문화원 목요강좌 일정
(양화진 목요강좌는 여름, 겨울 방학을 제외하고 매주 진행됩니다)

□ 일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 장소 한국기독교선교기념관(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내)
□ 문의 양화진문화원 지강유철 선임연구원(070-7727-0410, 010-8885-3580)
행정담당 이성실 목사(02-332-9171, 010-3822-9177)

양화진문화원은 날로 심각해지는 우리 사회의 계층, 세대, 빈부, 성별, 이념 간의 갈등 해소에 힘을 보태기 위해 목요강좌를 개설합니다. 양화진 목요강좌는 먼저 각 분야에서 우리 사회의 통합과 희망을 위해 헌신해 온 양심적이고 책임 있는 리더들의 목소리를 겸손하게 들으려고 합니다. 진정한 소통은 잘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양화진문화원은 서로의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는 가운데 우리 사회가 희망을 향해 함께 전진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으겠습니다.



3월 10일 “인생 삼모작”_안병영 전 교육부총리․연세대 명예교수

3월 17일 “뇌과학, 세상을 만나다”_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3월 24일 “<음악의 세계사>란 무엇인가”_전방위예술가 김정환

3월 31일 “음악으로 본 북한문화 읽기”_김철웅 백제대 교수․피아니스트



강사 소개

안병영 전 교육부총리

안병영은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고와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빈대학교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강사를 거쳐 한국외국어대 교수를 지냈고, 1975년부터 연세대 교수로 교무처장과 한국행정학회장을 역임했다. 안병영은 김영삼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 교육부 수장을 두 차례 지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교육부 수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이는 박정희 정부 때의 권오병 전 장관과 안병영 연세대 명예교수가 유일하다. 1995년부터 1년 7개월 간 교육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국, 영,수 위주 본고사 폐지와 학부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5.31 교육개혁안'을 입안․정착시켰고, 2003년 12월부터 14개월 동안 교육부총리로 지내면서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EBS 수능 강의, 학교 민주화를 위한 학교운영위원회, 교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교원평가제, 교육 소외자들을 위한 대안학교 정책 등을 수립했다. 우리 사회가 극한 이념 및 세대와 계층 간의 갈등이 격해지던 2003년에 좌우간의 이념갈등과 국론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인터넷 언론 업코리아 창간에 뛰어 들어 초대 대표를 지냈다. 2007년 연세대를 정년퇴임하고 지금은 명예교수로 있다. 누구로부터도 방해받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연고 없는 속초로 내려가 아내 윤정자와 함께 인생의 다섯 번째 집을 손수 짓고 그 집에서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변론』, 『현대공산주의연구』, 『자유와 평등의 변증법』, 『세계화와 신자유주의』(공저) 등이 있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정재승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27세에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대뇌모델링’으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으로 건너가 예일대학 의과대학 소아정신과에서 박사 후 연구(post doc.) 과정을 마쳤다. 2001년 3월부터 고려대 연구교수와 미국 컬럼비아대 정신과 조교수를 거쳐 2008년부터 카이스트에서 바이오 및 뇌공학과 부교수로 일하고 있다. 정재승은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사회현상에 대한 과학적 통찰을 나누기 위해 과학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현상을 과학적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탁월한 글쓰기 작업을 해 왔다. 과학이 “실험실에서 과학자들만의 언어로 주고받는 밀담”으로 전락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그것이 “자연과 우주와 생명을 이해하는 방식”일 뿐 아니라 “삶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터전”이라는 지론 때문이다. 따라서 정재승에게 과학은 많은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벌이는 정치 논쟁처럼 친근하게 우리 옆에“ 있어야 한다. 이렇게 볼 때 그는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뛰어든 탁월한 지휘자를 연상시키는 과학자이다. 정재승은 다보스포럼에서 ‘2009년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되었고, 국내 최초로 MBC 라디오 과학 프로그램 <도전 무한지식>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지은 책으로는『과학 콘서트』,『도전 무한지식』,『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만화 과학 콘서트』, 『크로스』, 『눈먼 시계공』등이 있다.


김정환 전방위예술가

김정환은 1954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군사정권에 의해『창작과비평』이 폐간되기 직전인 1980년 「마포, 강변에서」 등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70년대 운동가들이 대부분 그랬듯 김정환은 민주화 때문에 첫 옥살이를 하곤 강제징집이 되었다. 전역한 이후 구치소와 교도소를 자주 들락거리며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사무국 국장과 한국작가회의 상임이사, 한국문학학교 교장, 노동자문화운동연합회 의장을 지냈고, 제8회 아름다운 작가상과 제9회 백석문화상을 받았다. 시집으로는 『지울 수 없는 노래』, 『하나의 이인무와 세 개의 일인무』, 『황색예수전』, 『해방 서시』, 『우리 노동자』, 『기차에 대하여』, 『사랑, 피티』, 『희망의 나이』, 『노래는 푸른 나무 붉은 잎』, 『텅 빈 극장』, 『순금의 기억』, 『김정환 시집 1980~1999』, 『해가 뜨다』, 『하노이 서울 시편』, 『레닌의 노래』, 『드러남과 드러냄』 등이 있고, 소설로는 『파경과 광경』, 『사랑의 생애』가 있다. 산문집으로 『발언집』, 『고유명사들의 공동체』, 『김정환의 할 말 안 할 말』, 『김정환의 만남, 변화, 아름다움』, 『이 세상의 모든 시인과 화가』등을 썼고, 평론집으로는 『삶의 시, 해방의 문학』등이 있다. 클래식 마니아이기도 한 김정환은 『클래식은 내 친구』, 『음악이 있는 풍경』, 『내 영혼의 음악』, 『음악의 세계사』와 같은 음악교양서를 썼고, 『20세기를 만든 사람들』, 『한국사 오디세이』와 같은 역사교양서 등의 저술이 있고, 세익스피어 전집의 번역을 목표로 현재 7권을 번역하였다.

(양화진 목요강좌 동영상이나 자료 사진은 양화진문화원 홈페이지http://yanghwajin.re.kr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