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년 02월 24일 (목) 15:58:55 최종편집 : 2011년 02월 24일 (목) 16:00:12 [조회수 : 3337]
구제역으로 돼지들이 생매장 되는 장면이 공개되어 충격을 주고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가 제작한 이 영상은 23일 '생매장 돼지들의 절규'라는 제목으로 협회 홈페이지 및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 공개됐다. 8분25초 분량의 영상은 돼지들이 살처분 당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
영상은 지난 1월 11일 경기 이천시 대월면 송라리에서 400마리가, 군량리에서 1050마리의 돼지가 살처분 당하는 장면으로 이뤄졌다. 포크레인이 돼지들을 구덩이 안으로 밀어 빠뜨리는 과정이 이어졌다.
작년 11월 발생한 구제역과 조류독감으로 인해 18일까지 매몰된 동물은 △소 15만726마리 △돼지 318만5116마리 △닭·오리 545만4835마리 △염소 6148마리 △사슴 3053마리 등 총 880만 마리다. 이외에도 '묻지마식 살처분'으로 희생된 개들의 경우 정확한 숫자는 파악조차 안 되고 있다.
한편 이 영상은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가 살처분 현장에 잠입해 눈밭에서 가마니를 덮고 엎드려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 기사중에서)
울고 있는 동물단체 분을 보면서, 태초의 아담을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짐승을 위해서 울어줄 수 있던 시기, 같은 피조물로서 말이죠. 한편으로는 어차피 저 돼지들 살아 있었다면, 더 잔인하게 해체되어 식탁에 오르거나 순대가 되었을 텐데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어쩌면 불쌍해서 우는 것이 아니라 아까워서 우는 것일 수도 있을지도.. 하지만, 불쌍해서 우는 것이 맞겠지요. 다 우리 사람 잘못입니다. 독사굴에 손 넣어도 물지 않는, 소와 사자가 뛰놀고, 모든 피조물들과 대화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돼지들아 미안하다.
저것이 지옥이네요. 지옥의 모습을 보는 듯 하여 왠지 마음이 편치 않네요. 주님께서 주님의 마음을 갖지 않고, 자기의 탐욕을 가지고 사는 자들에게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 바깥 어두운 데가 바로 지옥이니 저 모습일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목사와 교회의 잘못이니 누구를 비판하겠습니까? 오늘의 교회와 교인들인 저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왠지 마음이 편치 않고, 옷깃을 다시 여미게 합니다. 재를 뒤집어 쓰고서라도 통회하고픈 마음이 듭니다. 사람이 영이 있어 하나님과 교통하지만, 육이 있어 만물 가운데 살아야 하는데, 상생하지 못하니 모든 화가 사람에게로 돌아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요...
참 마음이 아픕니다 마치 교인들의 외침같습니다 교인들에게 말씀을 강요하지마십시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것이지 무슨 교회 목사가 은혜 주는것으로 착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말씀을 미끼로 교인들을 괴롭혀서는 안됩니다 힘써 전도하는것이 교인들에게 부담주고 가정의 행복한 시간을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교회가는 것이 고통이 되게해서는 안됩니다 교인들에게 신앙의 자유함을 누리게 하십시오 교회가는 것이 즐겁고 평안함과 자유함을 느끼게 하십시오 쉼에 자리가 되게 하십시오 기쁨의 자리가 되게 하십시오 아무리 진리의 말씀이라해도 강요함은 욕심을 낳고 욕심은 교인들에게 부담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변화를 거부하는 교회는 사라져야합니다
저녁에는 괴테나 릴케를 읽고 바하와 슈베르트를 연주하고 아침에는 아우슈비츠의 일터로 나갈 수 있었던 독일인들처럼, 한국인들도 이제는 다시 돌아가지 못하리라. "신성한 불꽃은 이미 그들의 내부에서 꺼져버렸고 안이 텅 비어서 진실로 고통스러워할 수도 없었던" 포로수용소의 비인간들처럼, "노예가 되어, 이름 없는 죽음을 맞기 훨씬 전에 먼저 영혼이 죽어... 우리는 돌아가지 못하리라. 아무도 여기서 나가선 안 된다..."
독일인들은 "입과 눈과 귀를 다문 채 자신들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환상을 만들어갔고, 그렇게 해서 자신은 자기 집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의 공범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바로 이런 고의적인 태만함 때문에 그들이 유죄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