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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1월 19일 (목) 00:00:00 [조회수 : 2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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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줄기세포는 추억으로 돌려 보내야 하겠습니다. 지금 9시가 가까워 오므로 끝을 맺을 시간이나 새해 첫 모임이고 특별히 시골에서 한목사님 부부께서 참석을 해 주셨기에 에덴동산의 사건은 끝을 내었으면 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아멘!”
“한 분도 노멘!을 안 하시니 99.8%의 교회보다 라합이 더 센 모양입니다.”
예수님이 다윗보다 높은 분이심을 설명하자 듣는 자들이 재미있게 웃었듯이 성도들도 재미있게 웃는다. 사실 말도 안 되는 유신헌법이나 교회법을 거의가 찬성하는 국민이니 북쪽의 ‘수령님’을 찾는 형제들을 미련하다고 욕할 수도 없는 일이다.
“내년은 평양대부흥 100주년인데 올해는 미국 아주사 거리부흥 100주년의 해입니다. 1906년, 아주사거리 312 번지의 한 허름한 창고 안. 오순절 신앙을 통해 주님을 영접하고 성령의 은혜를 체험한 이들이 신앙의 핍박을 피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한 작은 모임이 하나의 불씨가 되어 전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20세기 초의 부흥운동이었습니다.
100년 전의 미국은 인종차별을 하여 흑인은 신학대학에서 수업을 받을 수가 없었는데, 어느 흑인이 사정을 하여 교실 골마루에서 창문을 통해 강의를 들을 수가 있는 허락을 받았는데 하도 믿음이 좋아 졸업을 하고 지방의 목사로 파견이 되었습니다.
수요예배에서 첫 설교를 하는데 방언을 하지 못하면 성령세례를 받은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였기에 당황한 전임목사님이 마이크를 끄고 폐회를 선언하며 흑인 목사를 쫓아버렸다고 합니다.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역전으로 갔으나 차비가 없기에 골목에 서서 신세타령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그 교회의 모임에서 집으로 가던 성도가 쫓겨난 흑인목사가 보기에 하도 딱해 하룻밤 집에 재워드렸는데 그날 밤 그 집 식구들이 방언이 터지면서 성령세례를 받음으로 오순절교파가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에게 미안하지만 이 흑인 목사의 이름을 까 먹었으며 저는 아직도 방언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느끼는 2000년 전의 마가 다락방 오순절 성령세례는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깨닫게 하기 위해 각 나라의 말로 방언이 터진 것 같습니다. 언어가 다른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제일 큰 걸림돌이 언어의 벽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통행금지도 없는 좋은 시대에 성령충만하여 2부를 계속하겠습니다. 예정에도 없던 2부의 첫 순서는 한목사님의 넷째이자 셋째 딸인 분발력이 뛰어난 한삼복 자매입니다.”
소망목사의 호명에 아버지 바로 옆에 앉아 있던 삼복이가 강대상으로 향하자 스크린에는 2남 3녀의 한목사 가족사진과 예쁜 돌옷을 입은 삼복이가 족발이 가득한 상 앞에 앉아있는 사진이 나오자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것은 이미 전국에 영이 사모의 여동생 족자라는 분이 삼팔족발 전국체인을 가지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제 이름을 외할머니께서 삼복이라 지어주신 것은 어머니의 고향에서 같은 동네에서 태어났음이 첫 복이요, 맞선도 안보고 데려간다는 셋째 딸이니 둘째 복이요, 원 스트라이크 스리 볼이니 목사인 아버님이 기도를 많이 하실 것임이 셋째 복이란 재미난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잔잔한 웃음 속에 영이는 20년 전인 1985년으로 돌아가 본다. 대구 자갈마당에서 만 2년이 될 시점인 5월 16일, 서울 라합교회는 중등부 시절부터 라합교회를 다녀 신학대학원을 갓 나온 윤만호 전도사에게 위임하고 대구는 김소망 목사, 남편은 영이의 동네에 개척한 200평 규모의 새교회로 이사를 간 것이다.
대구나 부산의 개척교회는 규모는 200평 정도였으나 지하실은 주차장이며 1층은 슈퍼마켓, 2층은 공부방과 유아실, 3층은 무료식당겸 도서관, 4층은 교회이며 옥상은 대형십자가에 놀이터를 겸비한 유치원이었다. 물론 아담과 하와의 후손은 꼭 데리고 다녔다.
“원 스트라이크 스리 볼인데 왜 목사님이 열심히 기도를 해야 하나요? 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한 달 후에 신학대학원을 졸업을 하며 삼복이를 무지하게 따라 다니는 남국진 형제의 연정의 질문이다.
“원 스리는 타자가 적극적으로 나오는 시점입니다. 그렇다고 포볼을 내어주면 곤란하니 장모와 마누라의 눈치를 보니 차라리 감독이신 하나님의 사인을 보는 것이지요.”
“그럼 멋있게 던져 투 스트라이크 스리 볼이 되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이번에도 목사님은 더 열심히 기도를 해야 겠군요.”
“제 남동생이 태어나므로 투 스리가 되었는데 아버님은 출산문제에 대해 더 이상 기도를 안 하시고 야구중계만 보시더군요.”
“어느 목사처럼 계속 기도 응답을 기다려야 하는데, 무슨 묘한 처방이 있었나 보지요?”
“하나님 응답을 기다린 분이 투표를 하나요? 아버님은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뜻입니다’하며 기도를 마치고 야구 구경을 한거죠. 남형제님도 야구 구경을 종종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부산의 개척교회는 완월촌의 입구에서 자갈치 시장 사이에 차는 다니지 못하는 내리막 길이 있었는데, 송도로 가는 아래 큰 대로와 통하기에 자갈치 시장 끝인데도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에 자리를 잡았으며 2층에는 50평 규모의 목사 사택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만삭이 된 몸으로 허리를 두드려가며 어머니와 짐을 푸는데 고향에 왔기에 긴장이 풀린 탓인지 예정일이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아랫물이 터지며 보름달처럼 애기가 나오려 하기에 분만에 경험이 많은 어머니가 짐도 채 풀지 않은 새집에서 삼복이를 받아내어서인지 삼복이는 공부는 중간이나 행동이나 생각은 순발력이 뛰어난 아이였다.
“30년 전에 영부인이신 육영수 여사님의 죽음으로 아버님이 돕는 배필에 대해 설명을 하셨는데 저도 역시 돕는 배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며칠 전에 기독교 인터넷을 보니 어느 여성 분이 ‘돕는 자의 진정한 의미는 그야말로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것이 아닌 남편과 아내가 적극적으로 서로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고 채워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즉 남자와 여자는 두 개의 퍼즐조각인데, 두 개가 함께 그 자리를 채워야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크린에 박대통령이 단상에 몸을 피하고 육여사가 남편을 걱정하며 쳐다보는 사진이 나온다. 철수는 약속대로 일년 후에 이 사진을 구하여 크게 확대하여 라합식당에 걸어 두었는데, 기관에서 계속 찾아와 떼어줄 것을 강요한 것이다. 철수는 사람이 위급할 때는 몸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며 육여사의 돕는 배필에 대한 설명을 하였으나, 국부(國父)가 단상에서 몸을 숨기는 장면은 남성의 품위에 관한 문제이므로 협조를 해 달라는 점잖은 말에는 항의를 계속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사실 돕는 자의 의미를 성령 하나님을 통해 확실히 보여주고, 말씀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이 바로 우리의 돕는 자(helper)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령 하나님이 하시는 그 일을 감히 하찮은 일이라고 평가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결국 부부사이란 남자와 여자도 이 성령 하나님의 역할처럼, 서로가 돕는 자로 제 역할을 다 해나가면 그 효과는 곱절로 우리 자신과 가정에 축복이 찾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성들이여! 최초의 여성 이브를 그런 돕는 자로 창조하셨다면, 우리의 자리는 과연 어디일까요? 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는 여자도 교단의 총회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여자는 잉태하고 분만하는 고유의 역할을 다한 후에 자신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저는 아동심리학과를 지망했는데 수능성적이 좋지 않아 신학대학을 갔습니다. 허나 유년주일학교는 똑소리나게 할 자신이 생겼기에 시집을 가더라도 애기를 업고서 이 분야에 대한 공부를 계속할 생각입니다. 방송실에서 수고하시는 오렌지 형제님! 우리나라도 여자 대통령이 나올 것 같은데 한 말씀 해 주세요.”
삼복자매가 애자 권사의 아들 김교철 형제를 부르자 스크린에는 털 많은 교철 형제대신 오렌지 주스를 든 복실이가 나와 한 마디 던진다.
“여자가 야당 당수까지 올랐으니 세계추세로 보아 당연히 대통령이 됩니다. 그러나 이 여성이 아줌마가 아니라 현재 한국나이로 55세인 처녀인지라 젊기에 환갑상을 받으신 후에 처녀 대통령이 되었으면 합니다. 배구처럼 이번에는 편안하게 남성에게 토스를 해 준 후에 이단 킥으로 멋지게 대통령이 될 것 같습니다. 개띠 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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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만드는 제 자신이 싱긋이 웃는 일이
생기는군요. 코미디언은 절대로 웃어서는 안 되는데…, <처녀 대통령>은 정확한 자료를 준비한다고 조금 지체됩니다.
참! 3회 마지막 부분에 삼미는 81년이 아니라 83년에 태어났습니다. 영이 사모가 다출산을 했기에 잠시 혼돈이 왔군요. 미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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