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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식 목사가 제기한 재선거무효소송이 지난 26일 법원에서 받아 들여지면서 강흥복 목사의 항소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은성 목사 외 1인에 의해 같은 내용으로 제기된 재선거무효소송 본안은 아직 재판일정도 잡히지 않고 있으나 그 때가 언제가 됐던 이번 판결의 결과와 다르지 않을 것이란 예상 때문에 이번 판결에 대한 강흥복 목사의 대응 여부가 향후 감리교사태의 전개를 가늠해 볼수 있는 잣대가 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오늘 미주연회를 포함한 11개연회 감독 전원이 감독협의회로 모여 감리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정상화 의지를 담은 입장을 발표했다.
감독협의회는 "첫째, 재선거무효소송이 항소 없이 조기에 확정되면 재선거가 속히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둘째, 항소가 되어 재판일정이 길어지게 되면 행정총회를 열어 행정을 복원한다" 는 큰 틀을 제시했다.
재선거무효소송이 확정되면 직무대행의 임기가 끝나면서 임시감독회장이 선임되고 재선거에 돌입하게 된다. 예년처럼 선총회냐 선 재선거냐로 다투며 세월을 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감독협의회는 시간을 소비하지 않도록 임시감독회장이 속히 선임되도록 노력하고 의견을 하나로 해서 재선거가 진행되도록 역할을 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항소에 의해 재판일정이 길어지게 될 경우 행정정상화를 위해 행정총회를 열도록 직무대행에게 강력하게 요청한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이 상황이 오면 직무대행이 법원에 (29회)총회 소집 권한과 의제를 허락받아야 한다.
한편 신기식목사에 의해 제기된 (28회)총회결의부존재확인청구소송도 진행중이어서 소송결과에 따라 29회총회나 현직 감독지위가 영향을 받는 사태도 올 수 있다. 그러나 감독협의회는 "총회결의부존재소송의 결과가 어떠하든 연연하지 않고 현재 감독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겠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감독협의회는 회의 직전 백현기 직무대행과 이야기를 나누고 본안소송이 종결되어 새로운 국면이 열리며 감리회가 속히 회복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직무대행도 하루속히 감리회사태가 종결되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감독들에게 전했다고 한다. 그러나 소송이 길어질 경우, 직무대행은 행정총회를 여는데도 협력하겠다는 뜻을 나눴다고 감독협의회는 밝혔다.
감독협의회는 이외에 미주연회 이후근 감독이 참석한것과 관련해서 미주연회의 화합과 화해를 권고했다고 밝혔으며 앞서 세차례에 걸쳐 직무대행교체합의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원로들의 중재모임과 관련해서는 감독들이 빠진채 진행되는 합의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월10의 성명서발표 불발에 대해서 교계기자들에게 사과표명과 함께 ‘헤프닝’ 이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성명서 발표 불발이 감독협의회의 분열양상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도된데 대하여 유감을 표하고 감독협의회는 전혀 분열되지 않고 한마음 한뜻으로 유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감독선거과정에서 감독들이 '실효된 형을 포함한' 범죄경력조회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하여 한 감독은 "무슨 소리냐. 모두가 정확히 서류를 냈다"며 일고의 가치가 없는 음해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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