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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의 용서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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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1월 11일 (수) 00:00:00 [조회수 : 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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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서의 계절

    - 이 해인 - 새롭게 주어지는 시간 시간을 알뜰하고, 성실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쓸데없이 허비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함께 사는 이들에게 바쁜 것을 핑게삼아 따뜻한 눈길 한번 주지 못하고 듣는 일에 소흘하며 건성으로 지나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내가 어쩌다 도움을 청했을 때, 냉정하게 거절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다른사람에게 남의 흉을보고 때로는 부풀려서 말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전달하고 그것도 부족해 계속 못마땅한 눈길을 보낸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감사보다는 불평을 더 많이 하고 나의 탓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말을 교묘하게 되풀이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사소한 일로 한숨쉬며, 실망하며 밝음 웃음보다는 우울을 전염시킨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 . . 저무는 해 끝자락에 매달려 남기고 온 발자취 잠시 뒤돌아봅니다. 지나온 나의 발자국이 반듯하게 났는지... 크게 비뚤지는 않았는지... 자주 제자리를 못찾고 비틀걸음으로 걸었지만... 한번쯤 내가 내딛은 발자국을 뒤돌아 보아야 앞으로 내디딜 발걸음의 방향을 바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한해... 얻은 것은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좋은 인연으로 만나 겸손하지 못한 마음으로 소중한 이들에게 아픔은 주지 않았는지... 가슴에 흐르는 회한의 눈물 한 방울 찍어 후회 없는 삶 염원하며 소망의 마음을 담아 밝은 내일을 그려봅니다. 더러는 밉더라도 사랑하며 살리라...... 다짐하며... 새롭게 새해 첫 발자국 찍으렵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발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 볼 시간입니다. 며칠남지 않은 올한해도, 마무리 알차게 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소망하신 바 모두 이루시고 부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 이기사는 봄걷사 게시판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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