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죽음 이후의 세계가 아니라 이 땅에서의 하나님 나라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하여 가능합니다. 예수님을 구원자로 영접하고 하나님과 언약 관계가 형성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입니다. 그 인격과 삶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드러내는 것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은 민주주의 공화국입니다. 헌법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자유, 평등, 평화, 정의, 인권, 환경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하여 그 가치들을 온전하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면 온전한 자유, 온전한 평등, 온전한 평화, 온전한 정의, 온전한 인권, 온전한 환경이 이루어집니다.

복지는 사회주의의 가치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에서 추구하는 바에 포함됩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은 복지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온전한 복지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추구한다는 말은 온전한 복지를 추구한다는 말이 됩니다.

온전한 자유, 온전한 평등, 온전한 평화, 온전한 정의, 온전한 인권, 온전한 환경, 온전한 복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신자들에게서 구현되어야 하는 바입니다. 믿는 사람들 안에서만 구현되는 되는가? 아닙니다. 사회, 국가적으로도 구현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거부하는 이들도 하나님을 보는 통로입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 안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고 모든 선한 일을 행하는 데에 온전하게 되는 것은 온전한 자유, 온전한 평등, 온전한 평화, 온전한 정의, 온전한 인권, 온전한 환경, 온전한 복지를 그 인격과 삶에서 구현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민주 사회에서 추구하는 가치들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신자는 민주 시민으로 깨어 있으면서 민주주의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여야 합니다. 그 가치들이 하나님 없는 사람들에게서보다 더 온전하게 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신자는 깨어 있는 민주 시민의 반열에 들지 않습니다. 그 가치들을 지키고 고양시키는 반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관자이거나 훼방꾼에 해당됩니다. 이동원 목사님이 은퇴사에서 회개할 첫 번째로 민주화 운동에 기여하지 못하고 방관자로 살아온 것과 청년들에게도 행동을 촉구하지 못한 것을 제시한 것과 같습니다. 방관자로 살다가 무임승차하였습니다. 반면에 훼방꾼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조찬기도회를 하면서 독재자를 옹호하거나 찬양하기까지 하는 경우입니다. 부끄럽고도 슬픈 현실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림 구현, 민주주의의 가치들을 온전하게 하는 이 땅에서 온전하게 하는 것은 정치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정치가 어떤 형태로 어떻게 펼쳐지느냐에 따라 실질적인 열매를 맺느냐 맺지 않느냐가 결정됩니다. 신자가 정치에 민감하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가치들을 단 하나의 예외가 없이 후퇴시키고 있습니다. 장로인 대통령인데 놀랍기만 합니다. 자유, 평등, 평화, 정의, 인권, 환경. 모두를 지난 10년 이전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복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정권에서 만들어놓은 시스템으로 국가 예산의 확충과 함께 표면적인 액수가 높아지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후퇴입니다.

그러한 현실에 대한 신자의 대응이 어떠하여야 하는가?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기에 지지하여야 할까요? 아니면 성경의 원리를 따라 잘못을 밝히고 회개를 촉구하여야 할까요? 어느 것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따라 사는 것일까요? 저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회개 촉구는 다음 정권이 같은 계통에 해당되는 이들이 정권을 잡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이 명백한데도 계속적으로 지지한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또 다른 범죄라는 것입니다. 또한 국가 발전이 아니라 후퇴시키고 여러 범죄들이 행해진 것에 대해서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정의가 구현되는 길입니다.

다음에는 정권이 교체되어야 합니다. 이 정권이 계속 집권하면 민주주의 가치들은 더 후퇴하게 될 여지가 많습니다. 현 정권이 걸어가고 있는 길을 그대로 계승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한 통속이기에 다른 길을 갈 여지가 너무 작습니다.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정치 민주화를 되돌릴 가능성이 적습니다. 경제 민주화는 기대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재벌 후견인 노릇 정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치 민주화를 더 온전하게 하는 것과 경제 민주화를 실현하는 것은 신자가 추구할 가치로서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땅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들을 온전하게 하는 것, 좀 좁혀서 정치 민주화와 경제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권을 교체하여야 합니다. 저는 이 시대의 신자가 마땅히 감당하여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한국의 개신교 신자들은 너무나 뒤처져 있습니다. 신자를 개인적으로 만나면 많은 경우에 특별한 문제가 없습니다. 비신자들과 비교하여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개신교는 개독교, 꼴통 보수로 분류되며 비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민주 의식의 정도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역사의식과 사회의식이 너무 뒤처져 있다는 것입니다.

개신교 신자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이면서도 거의 대부분 근대사에 대한 인식이 너무 일천합니다. 학교 교육과 조중동을 대표로 하는 기득권 수호 세력이 주입시킨 정보만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천사, 북조선은 악마라는 등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보수라는 기득권 수호에 편승하고 있습니다.

기득권 수호 세력은 근대사에서 친일파와 맥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장악한 실체’(http://cafe.daum.net/BCRestoration/Nigm/113)라는 글을 읽으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교 교육과 보수 언론을 장악하고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개신교인들은 아무 생각 없이 왜곡, 조작된 정보를 수용하고 삽니다. 선거를 통하여 여과 없이 표출됩니다.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는 방향이 아니라 정반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북조선과 대치하고 있기에 기득권 수호 세력의 악한 의도가 잘 먹히는 상황입니다. 올바르고 적정한 반공이 아니라 왜곡되고 과도한 반공을 앞세워 국민들을 자신들의 의도대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좌파라는 딱지는 전가의 보도입니다. 요즘은 포풀리즘이라는 딱지로 대체되었습니다. 민주주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하는데 그냥 딱지를 붙이고 매도합니다. 어리석은 국민들은 아무 생각 없이 수용합니다. 국민의 38% 정도가 고정입니다. 지금은 34% 정도로 이야기된다고 합니다. 이명박 정권의 공헌입니다.

이런 현실에 대해 바르게 분별하고 신자를 하나님의 다스림에 부합하는 길로 이끌어야 할 책임이 목사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아닙니다. 더 앞장서서 부추킵니다. 전쟁 세대이거나 그 직후 세대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보고 듣고 배운 바를 따라 사는 것입니다.

성경적인 원리로 재평가하고 그 원리에 부합되는 내용으로 융화시키는 작업을 하지 못합니다. 경색된 반공, 과도한 반공을 토대로 좌파, 포풀리즘이라는 말을 즐깁니다.

그들에게서 배운 신자들은 열심히 그들을 따릅니다. 그러한 주장을 하는 목사가 하나님 앞에서 옳은 목회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른 소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남교회의 김성광 목사님의 경우에 대표적입니다. 안타까움을 넘어서 정말 한심한 지경입니다.

제대로 된 신자라면 보수이어서는 안 됩니다. 보수일 수 없습니다. 개신교 자체가 그 당대의 기득권 세력에 대해 저항하여서 생겨났습니다. 개신교인이라는 단어 자체가 저항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세력에 저항하는 사람들입니다. 더 나은 상태로 나아가기 위해 저항하는 사람들입니다. 진보입니다.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잘못된 모습임에도 아무런 문제의식조차 없습니다. 그것을 알려주면 오히려 적대시합니다. 하나님께서 현실의 기득권 세력을 지지하기라도 하는 양 행동합니다. 하나님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서 같은 방향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안타까움을 넘어서 정말 한심한 지경입니다.

이제는 돌이켜야 합니다. 이만큼이면 돌이켜야 합니다. 바른 하나님 나라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민주 시민으로 깨어나야 합니다. 깨어 있는 민주 시민으로서 자리매김하여야 합니다. 정치가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역할을 하여야 합니다.

그 역할의 한 모습으로 저는 유쾌한 백만 민란 국민의 명령을 추천합니다. 현재의 야당이 융합하여 한 정당으로 거듭나고 총선에서 승리하자. 지역 정당이 아니라 전국 정당으로 재탄생하자. 민주 정당의 민주적인 방식으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여 대선에서 승리하자. ‘야, 합쳐!’를 국민으로서 명령하자는 것입니다.

총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대선에서는 거의 필패라고 보입니다. 지금과 같이 난립한 야당으로는 총선에서 이기기가 어렵습니다. 한 정당으로 거듭나서 전국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이후의 대한민국 정치사에 있어서 꼭 필요합니다. 홈피는 http://www.powertothepeople.kr/입니다.

저는 개신교인들이 많이 회원으로 가입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방관자, 훼방자의 자리에서 벗어나서 적극 동참하고 좋은 결실을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의 소금이며 빛으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에서 그 모임에 처음 참여하여 제 소개를 할 때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환호하였습니다. 개신교 목사가 그 자리에 함께 하였다는 사실에 대한 환호였습니다.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를 사용합니다. 개신교 목사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을 변화시키는 데에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반기독교적인 성향이 약화되거나 사라진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신교가 바른 역사의식과 사회의식을 토대로 깨어 있는 민주 시민으로서 자리 매김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행동하는 민주 시민이 되어 민주주의 가치들을 온전하게 하는 데에 적절한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모습이라고 확신합니다. 복음에 대해서도 긍정적이 되도록 하며 복음의 확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자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사명입니다. 민주주의 가치를 온전하게 하는 깨어 있는 민주 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바른 정치가 이루어지도록 어떤 형태로든지 역할을 감당하여야 합니다. 국민의 명령은 그 한 방편으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역사의 진보를 이루는 데에 일조하여 사회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여야 합니다. 복음에 대해 지금과는 달리 긍정적이 되도록 하고 복음 전파에도 유익한 길입니다. 이 길에 많은 신자들이 동참하여 지금보다 더 풍성하게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결실이 있기를 바랍니다. 간절히.

추신. 혹시나 국민의 명령에 가입하시면 추천인 란에 개혁과진보 라고 적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