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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고 첫 급료 받아온 아들 이야기
김영동  |  deom-pas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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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1월 04일 (화) 16:35:14
최종편집 : 2011년 01월 16일 (일) 16:08:30 [조회수 : 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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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급료, 첫 나눔



금년에
휴학하고 군대에 가겠다는
아들이
떡집에서
중노동(?)하며
9일간의 알바를 마치고
50만원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경험한 가슴 아프고(?)
*^-^*
파란만장한 이야기입니다


<놀람>

십일조 떼고---
아?!
그렇구나
처음 번 돈은 내가 쓰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 이렇게 시작되는구나
5만원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러나 일단 놀란 가슴입니다.


<황당>

할머니는?
아,
선물은 안될까요?
언제 사오려구?
그럼
5만원
할머니 감사합니다!
그래, 고맙구나

아,
할머니부터 시작하면 우리집
줄줄이 사탕인데---
황당한 우려가 현실이 됩니다.

<당황>

오빠, 나는?
야, 왜? 너야!
하나 밖에 없는 동생인데---
에이, 이건 아닌것 같은데---
어쨋든
5만원
--------
오빠! 고맙습니다!

<안도>

외 할아버지와 외 할머니
5만원씩
10만원.
그리고
군대가기 전에 꼭 알바를 시작해야 했던 이유인
나머지 25만원은
어머니와 어버지 결혼 25주년 축하금!

맞네요

잠시
안도감 뒤에
아들의 마음엔
그럼,
나는 뭐야?
고생해서 일한 나는 뭐야?
이게 왠 황당한 시츄에이션이람!

<감사>

아들의 정당하고 당연한 외침
아,
내 돈
50만원!

처음 받은 노동의 댓가에
흥분되고 뿌듯한 마음과는 달리
꿈에도 생각지 못한
결과로
빈손이 되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들만
섭섭하고
가족 모두가 유쾌하고 뿌듯하고 기뻐하는 모습들!

아,
이것도
정말
새로운
즐거움일 수 있겠구나!

주님,
아리고 쓰린 마음이라
잘 이해는 안되지만 빈손들고 일단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음 날
온 가족이
설날 아침이 주일이라
당당하게 십일조 챙겨들고 나선 아들과 함께
즐겁게 교회로 향합니다.

아들아, 아빠는 오늘 예배 설교에 주님 말씀이 뭘 지 굉장히 궁금하다.
전 별 관심 없는데요.
그래도 아빠가 귀하게 여겨 기도하고 사랑하는 네가
땀흘려 수고해서 거둔 첫 열매의 십일조를 교회에 드리는 주일인데
하나님께서 한 말씀 잘 준비하지 않으셨겠니?
그럴리가 있겠어요?

교회에 도착해서
주보를 받아 펼치니---
황 목사가 설교하는 제목이 눈에 확 들어 옵니다.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성경 본문 말씀은 누가복음 6:27-38 이었습니다.
38절이 완전 압권이었습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아들아, 이것봐라! 딱이잖니? 어쩜 이렇게 딱 떨어지는 말씀이니?
주라! 그리하면---

아빠!
기억하기 싫어요.
쓰린 마음 되살아난다구요.

엄마도 한 마디합니다
성경에도 주라 하셨네. 아들아, 정말 잘했다.
그래도 기억하기 싫어요

여동생도 들뜬 마음에 한마디 더 보탭니다
그래도 그렇지!
오빠 십일조 드리고 다 나눠준 것 잘했다고
하나님께서 칭찬한 말씀처럼 정말 신기하잖아?
주라! 그리하면---
곧바로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는 우리 오빠 정말 대단해요!!!

이렇게
정해년(황금 돼지 해) 설날 주일예배는
우리 가족에겐 잊을 수 없는 예배가 되었습니다.
끌어 모아 쌓아두는 부자도 있지만
빈손이 되도록 나누고 나눠서 다 나눈 부자도 있음을
알았으니 말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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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완 (183.106.227.69)
2011-01-17 14:32:51
아드님을 비롯한 목사님 가족이 경험한 새로운 즐거움! 짱입니다. 저도 여기서 살며 '새로운 즐거움'을 힘써 찾아 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벌교 장연승, 순천의 허종, 동광양의 이승진 목사 일행이 동한기 산속 생활 체험하겠다고 온다고 해서 산너머 산골민박집에 와서 기다리는 중, 잠깐 인터넷에 접속하였습니다. 산막의 천막에 마련한 와이브로 인터넷 pc방은 강추위로 당분간 사용불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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