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칼럼 > 이승칠칼럼 |
|
번쩍[2] 미안합니다<예수쟁이라고 믿으면 망신 당합니다> |
|
|
|
입력 : 2006년 01월 05일 (목) 00:00:00 [조회수 : 1458] |
|
“거울아, 거울아, 세상 직업에서 제일 믿을 수 없는 집단은?”
- 전교조가 아니라 종교인! 종교인 중에서 개신교!”
몇 십년 전에는 동네 사람들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을 “속은 좁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이란 평을 하였으나, 요새는 “속은 더 좁아졌고 믿을 수가 없는 사람”이란 평을 합니다. 이는 동네 사람이나 예수쟁이는 똑 같지만 기대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성규)와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본부장 김성영)가 당사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발기인 명단을 작성하여 배포해 조선일보 기자를 물 먹이고 당사자들이 분노하는 사건을 보면서 실수도 할 수가 있다는 동정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들의 변명을 들어보면 동정이 분노로 바뀝니다.
“미안합니다. 실수였습니다. 사과를 드립니다.”셋 중에 하나를 택하여 즉시 말을 하면 “괜찮아예~ 바쁜 세상이라 이런 일도 생길 수 있지예~. 이제부터 잘 챙기시고 하시는 운동경기에서 이겨 주이소이.”라는 격려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원죄를 인정하고 출발하는 개신교가 죄의 전가 부분에 있어서는 세상사람보다 더 잘 담을 잘 넘나드는 구렁이가 되니, 거울과 동네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개하면 천국은 너희 것이니라”고 높은 곳에서 호령하던 자들은 왜 회개의 초등학교 단계인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하지 못할까요? 자신은 존경을 받는 완벽한 사람임으로 초등학생과 같은 말을 하면 자존심이 상하나요? 모아두었다가 높은 곳에서 멋지게 스카이 점핑을 하시렵니까? 자신이 문제를 내고 자신이 성경구절로 답을 하는 사탄에게 예수님은 “주 너희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큰 구호를 외치면서도 작은 점을 세밀히 살피는 안목이 있어야 진정한 개혁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을 합니다. 체면이나 자존심을 버리고 즉시 즉시 사과를 하여 곪아터지기 일보직전의 대형교회에 모범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엄동설한에 주인집 대문에서 쇠사슬에 묶여 집을 지켜주는 두 마리의 개(암놈은 새끼를 10일 전에 낳았음)에게 사과를 하렵니다.
“밥 얻어 묵은나? 어제는 내가 감기가 걸려 새우깡을 못 주어 미안하데이~” |
|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067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