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육적 존재는 어떤 형태로든지 에너지원인 음식물을 먹어야 합니다. 먹지 않고서는 생물학적으로 존재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살기 위해 먹느냐 먹기 위해 사느냐 이 두 가지 명제가 혼용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먹지 않고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비록 이슬을 먹고 산다는 선녀와 산신령도 먹어야 합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엄마 젖을 먹는 것으로 시작해서 죽는 순간까지 우리는 먹어 대고 있습니다.

과일, 채소 등을 비롯한 음식을 먹을 때는 우리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더럽고 보기 싫은 것 보다는 깨끗하고 보기 좋은 음식을 먹으려고 합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위생적으로 깨끗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신경을 많이 씁니다. 일단 입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그 과일과 채소, 곡식 등의 음식은 더러워지기 시작합니다. 모양과 질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내입에 들어갔던 음식은 다른 사람이 먹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한세대이전만 하더라도 할머니, 엄마의 입에서 오물오물 씹은 밥은 아이에게 먹였습니다. 어린아이는 깨끗하다 더럽다 인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런 선입견 없이 받아먹을 수 있었지요.

시어머니나 친정엄마가 아이를 보지 않게 하는 비결이 바로 음식을 씹어 먹이는 것입니다. 며느리가 볼 때는 위생적으로 불결한 그 모습을 보고 기겁을 하게 되어 아이를 시어머니에게 돌봐 달라는 부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따지고 보면 위생적으로 키우는 엄마들의 아이가 더 감기 잘 걸리고 허약한 체질이라는 것입니다. 옛날 엄마들이 뭐 위생을 알았고 영양학을 알았겠습니까마는 아이를 잘 키웠습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나 요리를 먹어도 일단 입에 들어가면 더럽게 된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허지만 자신에게는 한없는 영양덩어리인 셈입니다. 몸속에서 신진대사와 에너지를 발생하는 원료이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할 뿐 아니라 잘 소화되도록 건강관리를 하여야 합니다. 입에서 일차적으로 침을 섞어 넘겨야지 만약 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할 때 튀어 나오거나 하면 다른 사람의 입맛을 떨어뜨리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게 됩니다.

아무리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어도 소화과정에서 찌꺼기는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어린 시절 때는 선생님이나 목사님은 화장실에 가지 않는 줄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시한 요조숙녀도 인간인 이상 찌꺼기인 오줌과 똥은 배설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배설물 처리를 하기 위한 별도의 공간인 화장실이 필요하게 된 것이지요. 그 냄새가 지독하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게 처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의 농촌에서는 집 구조에서 변소는 멀리 떨어져 있게 배치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애초에 인간을 창조하신 당시에는 지금과 같이 더럽고 지저분한 배설물이 나오지 않을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인간이 죄를 짓기 이전이고 당시 음식도 무공해 곡식이었으니까 완전소화 흡수되어 찌꺼기가 별로 나오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해 봅니다. 왜냐하면 자연속의 동물들의 배설물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허지만 동물원이나 인간의 사육하는 동물에서는 그 악취가 진동을 할 정도로 냄새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냄새가 나지 않는 배설물이 나오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저주를 받은 피조물이기에 그렇습니다. 전적타락, 전적 죄성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인간이기에 육의 냄새를 없앨 수가 없습니다. 그런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수와 화장품이 발명된 된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영적 존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대로 살아가도록 지음 받았습니다. 그런 영적 존재가 타락을 하여 하나님으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지으신 것을 후회하실 정도로 하나님으로 멀어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의 모든 내용이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긍휼, 용서, 사랑을 볼 있지만 인간은 끝없는 탐욕과 저 잘남의 교만에 포로가 되어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을 아무리 잘 믿고 싶어도 원초적으로 전적 타락의 죄성 유전자를 이어 받은 이상 하나님을 일시적으로는 기쁘시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항구적으로 기쁘시게 즐겁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다는 목사라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초기에는 하나님의 종일지는 몰라도 나중은 심히 부패한 사탄의 종으로 얼마든지 변질 될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깨끗한 음식,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하는 거와 같이 우리는 잘 믿고 싶고 성경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신앙적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영적 대사과정을 지나면 배설물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교회 생활이 천국이 될 수 없는 이유가 그렇습니다. 성경공부를 하더라도 나 혼자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소화를 시켜야 합니다. 무리한 예인지는 모르겠지만 소위 은혜 받았다고, 간증을 하는 경우는 음식을 씹어 내 뱉는 경우와 같다고 하겠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은혜일지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이상하게 느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은혜의 획일성, 축복의 획일성이 강조되는 한국교회는 이점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직통계시를 받았고, 위대한 종으로, 사자로 쓰임을 받았다고 하지만 배설물은 나오게 마련입니다. 현 한국교회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브랜드 목사들의 배설물의 냄새를 맡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이점을 우리 한국교회 전체 특히 성도들이 깨달아야 합니다. 객체적이고 노예적인 신앙의 형태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신앙형태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목사가 오물오물 씹은 성경을 하나님의 메시지로 받아먹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는 율법으로는 인간의 더럽고 추한 냄새를 없앨 수가 없다는 것을 아시고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복음의 방향제로 더러운 율법의 냄새를 없애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신다는 것이지요. 복음의 방향제도 우리 인간의 끝없는 죄성의 발현으로 일시적으로 죄의 냄새를 없애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죄의 냄새를 덜 나게 하는 방법은 현재 맘몬의 신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영향을 덜 받게 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복음의 영향력 보다 돈의 영향력이 더 우세하니까 교회가 하나님의 공동체, 역동적인 복음의 공동체이기 보다는, 성공 출세하고, 잘 난사람의 친목단체, 돈이 지배하는 조직체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 도시교회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겉으로는, 메뉴상으로는 성경제일주의, 하나님 중심, 복음적 어쩌구 저쩌구 하는 미사여구를 장식하고 있지만 그 내면적 메카니즘은 다 돈이 뇌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 총신대학에서 잘 나가시는 교수가 대구로 낙향하여 대구에서 대형교회로 손꼽히는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초창기부터 돈 많은 성도들을 물색하여 자신의 목회성공 후원자로 이른바 목회스폰서로 삼아 세계 선교를 비롯해 잘 나가다가 지금은 오히려 자신의 목회발목을 잡고 있다는 교회 상황을 간접적으로 들은바 있습니다. 필자가 예견한 것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목사는 너무 목회를 잘 하려고 하고 성도는 너무 잘 믿으려고 하다 보니 문제를 가져오는 것을 우리는 교회사를 통해서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사이비와 이단 출현의 동기가 그렇습니다. 잘 먹으려고 잘 믿으려고 하는 것은 일종의 욕심입니다. 그저 자신의 현실, 수분지도를 지켜 소박한 음식, 소박한 믿음으로 먹고 믿는 것이 더 중요 않겠는지요. 그러면 육적, 영적 냄새도 덜 나지 않겠습니까? 잘 먹고, 잘 믿으려고 하다 보니 부작용으로 각종 질병이 오고 교회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는 성도의 대표자입니다. 물론 성도의 모범이 되어야 하고 성도들에게 성경과 복음의 진리를 잘 전달해야 합니다. 성도들도 목사와 협력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협력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두 손발이 맞고 박자가 맞아야 하는데 한국교회 정황을 보면 엇박자가 생기고 손발이 잘 맞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더 구체적인 예를 든다면 재탕, 삼탕이 되기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현재진행형으로 냄새가 나고 있는 다른 필자들의 기사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