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순위 산정 효과적인 `섹션별 방문자수` 측정 어떻게 ?



인터넷 사이트 순위 산정 조작을 막기 위해 더 효과적인 `섹션별 방문자수` 측정 방식이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 시장조사기관에서 기준으로 삼는 순위 산정 기준이 방문자수, 페이지뷰 그리고 최근 미국 닐슨넷레이팅스에서 채택하기로 한 체류시간이 있다.

메트릭스, 코리안클릭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은 페이지뷰(Page View, 이하 PV)와 순 방문자수(Unique Visitor, 이하 UV). PV는 사용자가 방문한 모든 페이지의 수를 산출하는 방식이고, UV는 하루에 방문하는 숫자다. 이 기준은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국내 웹사이트 분석 전문기관인 랭키닷컴(대표 한광택)에서는 고유의 순위 산정기준인 세션 비지츠(Session Visits, 이하 SV)를 사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SV는 1시간을 1세션으로 삼아 네티즌이 1시간이 지난후 방문하면 새 방문자로 인정해 하루 최대 24번의 방문을 기록할 수 있는 측정 방식이다.

SV는 페이지뷰 방식의 장점인 충성도의 반영과, 순 방문자수의 조작성 배제라는 장점을 조합한 것이다. 즉, PV는 사용자가 방문한 모든 페이지의 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충성도 반영은 높으나 조작 가능성이 커 객관적인 순위 기준으로는 부적합하다.

UV는 하루에 동일한 사용자가 여러 번 같은 사이트를 방문하더라도 1번의 방문으로만 인정해 웹사이트의 다양성과 방문자 충성도의 반영 정도가 낮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체류시간은 온라인 게임이나 콘텐츠가 많은 사이트는 사이트 체류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당연해 콘텐츠 특성에 따른 차이가 커, 체류시간만으로 순위를 산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예를 들어 랭키닷컴의 7월 2주 주간순위 4위인 엠파스의 주간 일평균 UV는 옥션보다 8만여명 적었으나 주간 일평균 SV가 11만여 명 높아 전체 순위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랭키닷컴은 자사 순위의 기준이 되는 SV를 올해 하반기 오픈할 일본과 중국 서비스에도 적용, 앞으로 동남아 대표 순위 측정의 기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랭키닷컴은 오는 25일 2007년 상반기 인터넷 산업을 결산하고 향후 진화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User Space Conference(USC) 2007`을 개최한다.

`USC2007`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데 전자상거래·UCC·소셜네트워크 분야에서 옥션, 다음, 싸이월드 등 각 분야 대표 기업이 참여해 서비스 현황 전망과 네티즌 이용패턴 분석·마케팅 전략에 대해 강의한다.

[오흥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7.07.19 14:58:2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