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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11월28일)을 앞두고 색동교회가 '기다림 초'를 만들어 보급하는 일에 앞장섰다. '기다림 초'란 초가 4개 꽂히는 대림절화환(Adventkranz)으로서 국내에서는 강단 장식으로 몇몇 교회에서 쓰여지고 있을 뿐 가정에서는 좀 낯설다. 서양에서는 대림절 4주간 초를 밝히고 아기예수 강림을 기다리며 그 뜻을 기리는 크리마스 장식으로 일반화되어 있다고 한다.
색동교회는 기다림 초 46개를 만들어 교회 성도들과 이웃에게 나누어 줄 계획이다. 기다림 초를 켜고 아기예수를 기다리는 문화가 한국교회의 가정에도 널리 전파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색동교회의 플로리스트 류만자 집사가 주도하여 여선교회원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한다. 올해에는 기다림 초를 만들어 집안이나 사무실, 가게 등에 놓아 보자. 성탄선물로도 손색이 없다.
‘기다림초’를 밝히며..
곧 대림절이 시작됩니다.
올해는 11월 28일 주일부터입니다.
대림절은 이미 오신 주님을 기억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예비하는 절기입니다.
기다릴 대(待), 임할 임(臨), 대림절이라고 부릅니다.
강림절, 대강절이라고도 부르는데, 같은 뜻입니다.
대림절은 라틴어 아드벤트(Advent)를 번역한 것입니다.
마치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곧 오실 손님을 기다린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대림절은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그 기다림은 그리움과 목마름으로 가득합니다.
대림절은 성탄일 이전 4주일 동안입니다.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이니, 겨울이 깊어가고, 어둠이 짙어가는 때입니다.
이 기간 촛불을 밝히며 성탄을 준비하는 것은 오랜 그리스도교 전통입니다.
대림절에는 4개의 빨강색 또는 보라색 초를 주일 저녁마다 차례로 밝혀 나갑니다.
그동안 유럽 기독교의 전통과 문화에 따라 교회 강단에 대림절 초를 장식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가정마다 보급하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색동교회는 대림절 초를 직접 만들어 가정의 거실은 물론 사무실과 가게에 놓으려고 합니다. 일상의 공간과 생활의 마당에서 성탄을 맞으려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대림절 초를 ‘기다림초’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앞으로 널리 보급하여, 아름다운 성탄문화로 자라나기를 소망합니다.
‘기다림초’는 오실 주님을 맞이하는 등불입니다.
‘기다림초’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는 불기둥입니다.
‘기다림초’는 가정마다 위로와 평화의 빛이 될 것입니다.
전통에 따르면 네 개의 초마다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
첫째 주일의 초는 예언의 초, 둘째 주일의 초는 베들레헴의 초, 셋째 주일의 초는 목자들의 초, 넷째 주일의 초는 천사들의 초입니다.
그리고 네 개의 초를 모두 밝히는 가운데 성탄을 맞이합니다.
대림절 주일 저녁마다 촛불을 하나씩 차례로 밝히십시오.
첫째 주일에 하나, 둘째 주일에 새 초와 이전 초 하나, 셋째 주일에 새 초와 이전 초 두 개, 넷째 주일에 새 초와 이전 초 세 개 등 네 개를 모두 켜는 것입니다.
점점 네 개의 초가 마치 계단처럼 높이가 달라지는 것을 실감할 것입니다.
대림절을 맞는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총의 빛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4주간 동안 그 따듯함과 인도하심을 느끼시길 소원합니다.
2010년 대림절에
색동교회
기다림초 제작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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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은 터미널 꽃시장에서 사온 소재를 다듬는 일입니다. 사용되는 데코레이션 소재는 전나무가지, 솔잎, 포인세티아꽃, 빨간 열매가지 등인데 도매상에서 큰 다발로 사왔기 때문에 사용하기 알맞게 작은 크기로 자르고 다듬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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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인세티아 꽃다발에서 한송이씩 잘라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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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나무잎 가지와 솔잎도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또 꽂기 좋게 잎을 다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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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다림초의 마지막 화룡점정 장식이 될 리본도 만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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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아시스링에 초를 꽂을 수 있도록 초에 철사로 다리를 만들어 붙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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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아시스링에 달리 초를 꽂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철사를 잘라 구부려서 테잎으로 초에 붙이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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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료들입니다. 솔잎, 호랑이발톱나무, 솔방울, 빨간열매, 포인세티아꽃잎, 전나무 잎, 리본, 오아시스링 그리고 초4개가 필요합니다. 초는 대림절 주일마다 하나씩 밝혀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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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을 올린 오아시스링에 제일 먼저 4개의 초를 꽂고 포인세티아꽃도 4개를 사이 사이에 장식합니다. 이어 여러 재료를 보기좋게 장식해 나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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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재들이 모두 모두 준비되면 이제 초를 꽂고 장식하기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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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업의 효율성을 위해 초를 꽂고, 장식하고, 소재 준비하는 일을 나누어 분업 체제로 일사분란하게 진행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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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들 열심인 모습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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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손에 익었는지 척척 빠르게 진행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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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길들이 분주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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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보고 저리보고 예쁘게 꽂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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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성된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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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성된 기다림초는 창가에 예쁘게 진열해 놓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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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은 색동 강단을 장식하기 위한 특대 기다림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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