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과 도시 교회간의 “한 몸”신앙의 회복과 함께 사는 상생의 길을 찾기 위해 시작한 ‘도시와 농촌이 하나 되는 추수감사한마당’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교동 섬까지 찾아오셔서 농민들과 농촌 교회의 버거운 짐을 함께 나누어지는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교우들과 귀 언론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저희는 용산참사 유가족과 함께 성탄예배를 드리고 한마당 수익금 전액(100만원)을 용산참사 유가족 자녀의 장학금으로 기부하였습니다. 금년에는 많은 비로 이곳 교동에 흉년이 들어 농산물 수확이 예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특히 벼농사의 경우 벼멸구로 큰 피해를 입어 소작료도 줄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런 여러 사정으로 인하여 올해는 이 곳 교동에서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기가 어려워 기도하던 중. 산곡교회(담임 목사 최범선)의 도움으로 아래와 같이 한마당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바라기는 추수감사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뿐 아니라 어느 때 보다 힘든 농민들과 농촌교회의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어지는 마음으로 보도 및 취재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일시 : 2010년 11월 21일(주일) 오후 3시∼6시
￭ 장소 : 산곡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 연회. 부평서지방)
￭ 일정 : 3시 추수감사예배 / 4시 장터  / 5:30 공동식사
￭ 주최 : 산곡교회, 추수감사한마당운영위
￭ 후원 : 강화북지방, 부평서지방. 기독교 대한 감리회 선교국. 중부 연회


* 찾아오는 길
인천시 부평구 산곡1동 180-35번지 ☏ 032)527-3538∼40)
* 연락처 / 난정 교회(김용헌 목사. 011-414-3815) 산곡교회(김홍균 목사. 019-358-8612)

도시와 농촌이 하나 되는 추수감사 한마당 운영위원회 (직인생략)

1. 취지와 목적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요15:1)

예수님은 “하나님은 농부”시라고 하시면서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이 많은 열매를 맺어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도록 내 사랑 안에 머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뿌리 없는 나무가 없고, 뿌리로 열매를 맺음 같이 농촌과 농업은 이 땅의 뿌리와 같은 생명의 원천입니다. 창조주 하나님도 처음 사람으로 하여금 땅을 경작하여 살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농촌이 건강해야 도시도 건강할 수 있고, 땅에 의존해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심각해지는 농촌의 고령화, 자유무역협정 추진으로 인한 수입농산물의 개방, 거기다 최근의 남아도는 쌀 문제로 인하여 농촌의 삶은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 삶의 생명의 터전인 농업이 천시 받고 있음에 안타까운 마음이며, 이러다가 농촌에 희망이 점점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우리는 흙과 함께 농사지으며 정직하게 일하고, 나라의 경제를 위하여 늘 손해만 보면서도 꿋꿋하게 농사를 지어 온 농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일이 오늘 이 시대 교회에 주신 농부 하나님의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도시민들에게 친환경농산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도·농간의 교류 확대로 농민은 제값을 받고 팔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농산물을 사먹을 수 있는 직거래 운동이 더 활성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도시와 농촌의 그리스도인들이 ‘강도만난 자와 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으로 함께 어울려 서로의 어려운 현실을 이해하고, 무거운 짐도 나누고, 마음과 삶을 함께 나누는 일이 절실합니다. 이는 지금의 어려운 농촌의 현실과 함께 치솟는 물가와 식품안전의 위협을 지혜롭게 이겨내는 길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사는 길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취지와 목적으로 교동 섬에 있는 6개 교회(고구리, 교동, 난정, 동산, 무학, 인사)가 연합하여 2008년과 2009년 2회에 걸쳐 ‘도시와 농촌이 함께 나누는 생명 나눔의 추수감사한마당’을 개최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과 인천, 김포 등 도시 교회의 뜻있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교동까지 와서 함께 예배하고 공동식사와 농촌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갖고, 농산물도 구매하면서 추수의 기쁨과 감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태풍과 많은 비로 인하여 벼를 비롯한 다른 농작물의 피해가 크고, 10년 만에 발생한 벼멸구로 인하여 많은 벼들이 익기도 전에 벌겋게 말라죽어버려 전국적으로는 풍년이라고 하나 교동은 흉년이 들고 말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동에서 한마당 축제를 갖는 것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오고, 그렇다고 농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할 수도 없어 부득이 올해는 도시에 있는 교회를 찾아가 함께 추수감사의 기쁨을 나누고자 기도하였습니다.

이런 취지와 목적으로 2010년 올해도 교동 섬 6개 교회(고구리, 교동, 난정, 동산, 인사, 일벗)와 도시교회(산곡)가 어울리는 한마당을 만들었습니다. 농촌교회와 교우들의 어려움을 이해와 관심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이 일이 분명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 생명의 살리는 일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루어 주실 것도 믿습니다.

목적

▪ 섬김과 나눔으로 하나님과 이웃 사랑의 그리스도교 신앙을 실천한다.
▪ 도시와 농촌 교회간 교류와 연대의 기틀을 마련한다.
▪ 직거래를 통한 소비자와 생산자간 상호이해와 공감대 형성, 상호 유익을 도모한다.
▪ 농촌문화(생활) 체험을 통한 상호 이해와 친환경 농업, 마을공동체 의식을 회복한다.

한마당을 준비한 교회

산곡교회 (최범선 목사)
추수감사한마당운영위원회
고구리교회 (박승복 목사) // 교동 교회 (구본선 목사)
난정 교회 (김용헌 목사) // 동산 교회 (김은광 목사)
인사 교회 (전정필 목사) // 일벗 교회 (서정훈 목사)
연락처 / 산곡교회 032-527-3538-40, 019-358-8612(김홍균 목사)
011-414-3815(김용헌 목사) 010-3765-8066(박승복 목사)

직거래 장터 둘러보기

쌀(맵쌀, 현미, 찹쌀, 현미찹쌀), 고춧가루, 서리태(검정콩), 매주 콩, 교동 특유의 찰떡, 교동 새우젓, 순무김치, 속노란 고구마, 고구마전분, 고구마 묵, 들기름, 모두부(콩 세알)
* 모든 농산물은 교동과 강화에서 나는 농산품들입니다.



교동을 소개하는 세 가지 키워드.

생명의 섬, 교동
교동은 서해 북단 민통선 지역에 위치한 공기 좋고 물 맑은 살기 좋은 땅입니다. 무엇보다 17개 부락에 걸쳐 3천2백여 명의 순박한 농부들이 대대로 농사를 지으며 땅을 일구어온 생명의 터전입니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따라 생명의 섬으로 가꾸는 일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 재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800만평의 논농사 중에 생명 농법으로 농사를 일구는 수치는 아직은 작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관심과 사랑은 생명 농법을 확장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평화의 섬, 교동
교동 섬 전체가 민통선 지역으로 드나들기가 조금은 까칠한 지역입니다. 바로 눈앞에 이북의 연백 평야가 펼쳐 보이고, 북녘의 동포들이 잡힐 듯 가까운 곳이 교동이지요. 인천광역시에서는 이곳 교동을 이북의 형제가 와서 함께 생산에 참여하고, 삶을 나누는 평화의 산업 지역(평화산단) -남북 협력 평화산업 단지-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업과 환경 미래 산업 그리고 이남과 이북의 형제와 자매가 어우러지는 자리가 이곳 교동입니다. 산업의 평화와 민족의 평화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가 담보되는 자리가 되기 위해 이곳 교동은 자기를 아름답게 가꾸고 있습니다.

은총의 섬, 교동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후 많은 믿음의 선조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결과, 교동에는 모두 12개의 교회(기독교 대한 감리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섬이면서 민통선 지역이라 여러 가지로 불편하고 낙후된 지역이지만 교동의 12 교회는 교회연합회를 조직하여 선교와 청소년 교육으로 미래를 예비하고, 독거노인 도시락 지원(주 5회), 힘찬 노인학교(년 1회, 농한기)등. 지역주민을 섬기는 일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 2010년에는 감리교 청년 200여명이 농촌 활동으로 일손도 돕고, 농촌도 체험하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보내고 돌아갔습니다. 2011년에는 더 다양한 일꾼들이 더 많은 감동으로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선교 120년을 바라보는 교동선교의 역사는 새 시대에 새롭게 주시는 “생명 · 평화 · 은총의 하나님 나라. 교동!!!”이라는 소망을 품고, 거룩한 사명감으로, 귀한 아름다움으로 기쁘게 선교하는 교회들이 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이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하사 교동선교의 역사를 이끌어 가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