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공화국 선교소식(2010-03)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선교지는 허리케인이 지나간다고 5일전부터 뉴스를 통해서 일기예보가 정확했고,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교회 뜰에 심어놓은 바나나, 뿔라따노, 쥬가나무가 쓰러졌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여러분의 기도를 들으시고 지금까지 큰 인명 피해없이 폭풍이 지나가서 다행입니다.

1. 도미니카 공화국 선교사역

싼또도밍고 교회

오후에는 싼또 도밍고 교회 주변이 너무 어두워서 쇠파이프를 먼저 세우고 교회입구에 가로등을 설치한다고 하루종일 시간을 보냈습니다. 맨도사 지역은 늘 정전이 되고 캄캄한 밤에 동네 깡패들이 밤중에 모여서 회의를 하는가하면, 총을 소지하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협박하고 돈이나 신발, 핸드폰을 뺏기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일 밤에는 구멍가게에 들어가서 물건을 훔치던 도둑이 주인이 갖고 있던 총에 맞아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로등을 잘 설치하여 교회 앞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강도를 만나지 않도록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비젼교회

비젼교회는 건물이 너무 헐어서 수돗물이 안나와서 물탱크를 설치하고, 불편함 없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성경공부와 셀모임을 통해서 성도들에 믿음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이티감리교회와 하나님의 교회

맨도사 지역에 거주하여 살고 있는 아이티 감리교회와 하나님의 교회가 연합집회로 고국을 떠나 생활하고 있는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고 영적인 재충전을 위하여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서 일주일간 집회를 하였습니다.

사랑의 빵

사랑의 빵은 일손이 부족할 정도로 빵을 요구하는 어려운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재는 6교회를 선정해서 주로 아이티교회, 철야예배, 교회학교 어린이들, 산속의 아이들과 빈민촌 등 함께 사랑의 빵을 나누고 있습니다.

무차아구아 교회 화장실 공사와 우물공사

하루종일 무차아구아 교회에 가져갈 빵을 만들고, 화장실 벽에 붙일 세라믹을 사가지고 일꾼과 함께 오늘 다시 산속에 들어갑니다. 이제는 무차아구아 교회 화장실5개, 샤워실 4개, 의료진료실, 수도시설, 부엌 씽크대 시설, 물탱크 시설, 온수시설, 등 무차아구아 교회 화장실 공사는 조금씩 예쁜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공사를 위해서 헌금해 주신 뉴욕퀸즈교회(이종범 목사님) 최관해 권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공사를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운 일들을 생각해 보면, 일꾼이(에라) 공사 도중에 돌이 눈을 맞고 통증 때문에 고생하였고, 다른 일꾼은(훠르뚜나) 손에 상처를 입고 다섯 바늘이나 꼬메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물 파던 도중에 큰 바위 덩어리 때문에 기계가 고장나서 공사를 중단하고 기계를 실은 트럭은 야속하게도 훌적 가버렸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내리는 비로 공사를 중단해야만 했구요. 우리부부는 산에서 나오는 길에 트럭이 고장이 나서 견인를 해서 겨우 집에 도착할수 있었고, 6일째 수리하고 있습니다.

중남미 감리교 선교대회

지난 8월 31- 9월3일까지 파라과이 박상하 선교사님이 사역하고 있는 선교센타에서 중남미에 흩어져 사역하고 있는 모든 감리교 선교사님들과 한인목회사역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중남미 감리교 선교 협의회를 만들고 앞으로 현지인 사역자들을 교육하고 안수하는 문제에 대하여 논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서로 좋은 친교와 네트웍이 이루어지고 선교 정보를 나누고 만나는 장이 열린 것입니다.

KMC 미주특별연회 동남부지방 방문

지난번 아이티 지진이후 소식을 듣고 곽춘식 목사님을 통하여 KMC 미주특별연회 동남부지방에서 아이티 구호헌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번에 14분이 목회자 수련회로 도미니카 공화국에 오셨고, 시간을 내어서 맨도사 싼또 도밍고 감리교회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9월25-27일까지 체리힐 감리교회 의료선교팀과 고한승 목사님께서도 바쁘신 가운데 오셔서 사역지를 돌아보시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이번에 오신 의료선교팀은 치과, 내과, 마치과, 한의사, 간호사 등 참으로 귀한 진료시간을 갖게 되었고, 산 속 무차아구아와 맨도사 지역에 살고 있는 500명이 넘는 현지인들과 아이티인들이 의료혜택을 받았습니다. 3일동안 산 속 무차아구아 마을과 맨도사 지역 사람들을 정성껏 치료해 주신 의료팀에게 감사드립니다.

2. 아이티 공화국 선교사역

사랑의 빵 공장 사역

세계 식량의 날을 맞이하여 11월13-16일까지 사랑의 빵과 붕어빵을 나누는 사역을 사흘동안 실시하고 NGO와 기독교 단체와 협력하여 다양한 지역에 아이티 사람들에게 빵을 보급을 하였습니다. 트럭에 붕어빵 기계를 가지고 단기선교팀과 함께 천막촌에 가서 직접 만들어서 따끈한 빵과 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우리 국군이 주둔한 레오간을 방문하여 점심식사 대접을 받고 가까운 천막촌으로 이동하여 사역을 하러 들어가는 길에 아이티인들이 숭배하는 부두교 신당 앞으로 지나가면서 담벼락에 뱀에 그림이 화려하게 그려져 있는 것을 보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부두교를 믿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사랑의 빵집은 오동근 장기 선교사님이 제빵 기술을 현지인3명에게 교육하면서 잘 만들고 있고, 앞으로 계속해서 필요한 많은 지역에 사랑의 빵이 보급될 것입니다.

이번10월16일-20일에 본부에서 엄마리 사회평신도국 총무님이 방문하시고 감리교 아이티 선교센타에서 숙식하면서 주일에는 고아원을 방문하여 설교해 주시고, 천막촌에서 빵을 나누어 주는 일에도 함께 동참하셨습니다. 또한 아이티 사역을 둘러보시고 선교사들에게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떠나기 전에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선교지도 돌아보시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콜레라 전염병

현재 아이티 수도는 지진 이후에 쓰레기가 곳곳에 쌓여 있고 도시 전체가 콜레라을 감염시켰고, 따라서 당분간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들어가는 아이티 국경은 폐쇄 되어서 들어갈 수도 없고 나올 수도 없습니다. 아이티 입국은 비행기로만 가능합니다. 콜레라가 처음 발병한 이후 이 병으로 숨진 사람은 현재 442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10월30일 이후 전체 환자는 6742명으로 집계되었고, 열대성 폭풍 Tomas가 4일 아이티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리므로 콜레라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폭우로 홍수가 발생할 경우 식수와 위생시설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아이티 정부는 아이티 전역에 적색경보를 내리는 한편 지난 1월 강진 이후 난민촌에 거주하는 이재민 100만명에게 자발적으로 피신할 것을 권고했고, 구호단체들은 학교나 교회, 버려진 교도소 등으로 이재민을 대피시킬 계획이지만 대부분 갈 곳 없는 이재민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아이티 대통령 선거일은 11월 28일경

아이티 국민들이 선거운동과 더불어 대모을 하고 있어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위험한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아이티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선거전에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잠시 나와서 선거가 끝난 후에 상황을 보고 들어가야만 합니다. 그러나 콜레라 때문에 선거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이티는 지진 후 만일 달라진 모습이 있다면 길거리에 흩어진 벽돌을 치우고, 지진으로 수도 구석구석에 무너진 교회를 재건하고 고아원과 학교를 세우고 있습니다.

3. 중보기도해 주세요.

* 아이티에 거주할 선교사 부부를 보내주소서.

* 40일 작정 새벽기도회에 주님의 기적과 사랑이 임하도록,

* 비젼 크리스챤 학교 건축을 하게 하소서.

* 결혼학교, 낀세학교를 통해서 가정이 온전해지도록,

* 산 속에 우물공사가 완공하게 하소서.

* 11월27일 맨도사 연합전도집회에 많은 영혼이 돌아오도록,

* 우리 부부에게 건강을 주소서

연락처/ E-mail - soyfeliz@hanmail.net Tel / 1-809-788-9770, 924-7090

김성자. 호세 보바디쟈 선교사 드림 (20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