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글]

1. 달콤한 율법을 사모함 (시편 119편)
-유대인은 율법을 사모하는 백성입니다-

<관계 구절>
1행위가 온전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음이여
2 여호와의 증거들을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33 여호와여 주의 율례들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끝까지 지키리이다
34 나로 하여금 깨닫게 하여 주소서 내가 주의 법을 준행하며 전심으로 지키리이다
97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98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99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100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112 내가 주의 율례들을 영원히 행하려고 내 마음을 기울였나이다
145 여호와여 내가 전심으로 부르짖었사오니 내게 응답하소서 내가 주의 교훈들을 지키리이다
146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의 증거들을 지키리이다
147 내가 날이 밝기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148 주의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려고 내가 새벽녘에 눈을 떴나이다 (시편119)

유대인은 율법을 사모하는 백성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율법으로부터 시작하고, 율법을 통해 발전시키고, 율법을 향해 방향을 잡는 백성입니다. 나면서 8일이 되면 율법에 따라 할례를 하고, 3살이 되면 성경책을 주고, 12살만 되면 율법의 사람이 되는 성인식을 합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달콤하다고 고백합니다(103). 이들은 세상에서 제일 달콤한 꿀보다 더 달다고 율법의 맛을 설명하는 민족입니다. 이스라엘에 있어서 율법의 역할은 우리 대한민국에 있어서 법의 역할과 같습니다.이것은 바로 백성을 보호하고, 백성의 길을 밝혀주는 역할입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은 법을 달콤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꿀보다도 더 달콤하다고 하지 않을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이 차이는 법을 만든 주체가 누구냐!라는 질문을 하면 간단히 설명됩니다. 유대인은 율법을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것이라고 믿으며, 한국인은 법을 사람이 합의해서 만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유대인이 법을 선물하신 하나님을 인자하고 따듯한 마음을 가진 분으로 느낄 때, 율법(=말씀)은 그들에게 따듯하고 달콤하게 다가옵니다. 반면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합의해서 법을 만드는 과정이 일개인이나 소수의 권력자에 의해 훼손당하고, 이들의 정치적 욕심에 의해 법이 만들어졌다고 느낄때 대한민국의 법(= 예:보안법)은 그들에게 무겁고 쓰린 것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이해할 때, 마치 부모가 자식의 인생을 복되게 하기 위해 던져주는 말씀처럼, 하나님이 자녀로서의 이스라엘을 복되게 하기 위해 율법을 던져준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마치 엄마가 아기에게 젖을 물려 몸을 양육한 것처럼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과 모세에게 율법(말씀)이라는 만나를 먹여 영을 양육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편기자에게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이 건강해 지기 위해서는 생명의 양식인 ‘달콤한 율법’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지켜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시편 119편 1절에서 “행위가 온전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음이여!!” 라고 시편기자는 노래합니다. 또한 시편기자는 행위만 온전할 뿐 아니라, ‘전심으로(2)’ 하나님을 사모할 것을 요구합니다. 마치 젖먹이 아이가 엄마의 젖을 사모하듯 이스라엘은 달콤한 율법을 사모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엄마가 아이에게 젖을 먹이면서 기뻐하듯, 하나님은 율법을 사모하는 자들을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관계에서도 복이 있는 관계가 되려면 전심으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도 “전심으로 약속을 잘 지키는 것(33-34)”이 중요합니다. 이로서 사귐의 기쁨이 생기고, 이 사귐은 달콤한 사랑으로 발전되는 것입니다.(아가 4:11, 5:1)

하나님의 율법은 하늘에서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지식이나 생각보다 뛰어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율법을 사랑함으로 읊조리고, 율법의 도를 늘 배우고자 하면 지혜가 생기고, 명철이 생깁니다. 시편기자는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는 주님의 계명!! 모든 인간의 스승보다 더 낫게 하는 율법의 공부!!를 노래합니다.(98)

이런 축복을 체험한 시편기자는 율법을 가리켜 ‘달콤한 율법’(103), ‘정금보다 더 사랑하는 율법’(127), ‘지혜롭게 하는 율법’(98), ‘지도력을 주는 율법’(3-7), ‘즐거운 율법’(16)이라고 칭송합니다. 그리고 이 율법을 사모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145). 이들은 날이 밝기 전에 주의 말씀을 바라고 새벽녘에 눈을 떠 주님의 말씀을 입으로 되풀이 합니다(148.) 율법을 자신의 입안에 되풀이 함으로서, 율법을 묵상하며 자신의 심령가운데 율법을 선포합니다. 또한 율법을 읇조릴때 그 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짐으로 율법을 우주만물 가운데 선포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율법을 우주만물 가운데 생명수로서 흐르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유대인은 율법의 백성!! 상식의 백성! 지혜의 백성! 편안한 백성! 지도력을 가진 백성으로 발전된 것입니다. 우리는 복을 받은 백성이 되기를 원합니다. 여기 시편 119편에 율법을 통해 복받는 사람의 비결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 행위가 온전해야 합니다. 대충 대충 하지말고, 적당한 것으로 때우지 말고, 온전한 행위를 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일을 대할 때 전심으로, 순결하게 대해야 합니다. 토끼같은 능력을 가지고 교만하고 게으른 자보다는, 능력이 부족해도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거북이 같은 자를 하나님은 축복하십니다.

셋째 율법을 생활화해서 지혜와 명철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계시(율법)의 말씀은 세상의 지혜를 뛰어넘는 축복을 주고, 앞서가는 지도력의 축복을 허락합니다.

넷째 율법의 맛에 길들여져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율법이야 말로 달고 달콤하고 꿀보다 더 달다는 각성이 와야 합니다. 엄마의 젖맛은 그것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텁텁시큼 하지만, 그 맛을 아는 아이에게는 꿀보다 더 달콤하여 절대로 다른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율법의 맛!! 생명의 맛!! 계시의 맛에 눈을 떠야 합니다.

다섯째 율법을 공부할 때, 마음을 다해서 전심으로 부르짖어야 합니다. 통성기도 할때 주님을 사모하는 것처럼 마음을 다해서 전심을 다해 공부해야 합니다. 잠을 잘 때도, 새벽녘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되풀이하여 암송하고 , 또한 자신의 속사람에게 선포하고, 또 세상에 선포하여서 하나님의 진리인 율법을 최고로 높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