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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나무 숲에서 놀자!
지난 10월 16일에는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가평 생태순환마을 만들기 현장을 찾았다. 우선 공기부터가 다르다. 필자가 살고 있는 경기 광릉 숲 인근과 이곳은 숨 쉬는 느낌부터가 다르기에 청정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며 살아가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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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한 잣나무 숲 길을 걷는 생태순환마을 회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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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 잣나무 숲 길은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운 동행 |
우리들이 이곳 잣나무 삼림환경을 지속적으로 연구보완하고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청정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자립과 탄소저감을 실현하는 생태순환마을을 만들어 오순도순 살아 보려하는 것이 목표다.
모처럼의 일상에서 탈출한 몇몇 회원들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이곳을 찾아 각자의 도시락을 지참하고 모여 훈훈한 식사의 정을 나누었다. 한 가정이 너무 늦어 아쉬었지만 이곳에서 사람의 향기를 다시금 느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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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근 주민이 강아지와 함께 갈래 길 산책에 나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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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 생태순환마을 갈래 길 돌아보기 |
높고 파란 가을 하늘이 맑은 공기 듬북 갖고와 온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오후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리기 위해 우리는 잣나무 숲으로 들어갔다. 숲에는 원시적인 계곡이 잘 보존되어 있어 가끔씩 뱀들이 나타나곤 하는 곳이다.
마을과 숲, 계곡이 이어진 길 양편에는 붉은 단풍들이 하늘높이 치솟아 화려한 빛을 발한다. 산행 중에 특별한 기운을 느끼신 분이 있는가 하면, 이리저리 나뒹구는 잣을 줍는 분, 야생의 버섯을 따는 분들과 함께 골골이 이어져 있는 갈래 길 코스를 따라 해발 450미터의 마을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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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 생태순환마을 갈래 길 돌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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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 생태순환마을 갈래 길 돌아보기 |
우렁차게 흐르는 폭포와 졸졸 흐르는 계곡의 맑은 물소리, 그 속에서 각양의 싱그러운 단풍은 청각과 시각을 통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마무리 모듬시간에는 각자의 소개와 함께 생태마을의 꿈들을 일일이 나누었다.
그중 몇십년을 직장에서 일만 알고 살았다는 일류회사원 부부는 "이제 자연과 함께 새롭게 살아보려는 고민을 혼자가 아닌 마을에서 흙집을 짓고 나무를 잘 다루는 일"과 "미술이나 만들기 작업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건낸다. 이날 단풍의 고운 색채와 함께 어울렸던 당신들은 참으로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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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 생태순환마을 갈래 길 돌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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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 생태순환마을 갈래 길 돌아보기 |
생태순환마을 어떻게 만들것인가
청정한 산과 강, 계곡이 어우러진 가평의 생태순환마을은 화악산과 명지산, 연인산, 대금산, 청우산 등의 수려한 산맥에 위치한 농산촌의 독특한 생활문화와 수십 년 동안 잣나무 숲을 잘 가꾸어 온 자연경관 속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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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의 잘 가꾸어진 잣나무 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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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의 잘 가꾸어진 잣나무 숲 |
현재 생태환경적인 가치에 대한 인식의 부족으로 각 지역의 산림과 논밭이 개발 등의 명목아래 택지개발이나 공단, 별장식 전원주택단지 등으로 다양한 경관적 요소를 해치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
이에 농산촌으로 직접 들어가 살면서 전통생활문화와 생태 환경적 가치가 높은 숲과 계곡을 복원하고 보전하는 운동을 진행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러한 숲과 계곡의 보전과 복원이 지속적인 지역의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미흡한 점이 많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의 전환점을 모색하여 보다 생명력 있는 진정한 의미의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운동으로 지역자원 활용과 농촌경관 보전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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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주 토요일 점심식사를 나누며 가평 생태순환마을 만들기 모임가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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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 생태순환마을 갈래 길 돌아보기 |
여기서 자연과 인간, 삶의 향기 가득한 ‘가평 생태순환마을 만들기’는 단순한 일회성 차원을 넘어 소외된 농산촌지역의 생태적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이끌 수 있는 구심점이자 미래 세대에게 생명과 환경의 존엄함을 깨닫는 생태수련과 체험교육, 실증연구의 생생한 현장이다. 이에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보전과 개발에 대한 ‘공익적인 마을의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현실적으로는 화석연료사용의 증가에 의한 기후변화 가속화, 자원 및 에너지 위기에 대응한 녹색 패러다임의 채택으로 재생에너지 이용을 통한 탄소저감 실현, 저탄소 제로에너지 하에 생태적 삶의 역할부각, 잣나무 숲 산림을 이용한 각종 부가가치에 대한 연구개발로 농촌경제 활성화 모색이다.
이를 위해 아름다운 숲 환경 구현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도시의 자각한 엘리트들과 함께 서로 돕는 상생의 ‘생태순환마을’ 조성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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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 생태순환마을 갈래 길 돌아보기, 잣과 잣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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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 생태순환마을 갈래 길 돌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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