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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10월 03일 (일) 08:08:41
최종편집 : 2010년 10월 03일 (일) 14:22:43 [조회수 : 3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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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평소 모르는 길을 가거나 여행을 할 때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가르쳐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잘못 가르쳐 주고 잘못 받아들여 엉뚱한 길을 찾아 헤메는 경우도 있는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는 물어 볼 사람도, 지형지물도 많지만 시골은 한번 길을 잘 못 들면 물어볼 사람도 없고 거리도 멀어서 애를 먹습니다. 차가 있다면 금방 돌아서 나오면 되지만 걸어서 가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있기 때문에 길을 몰라 찾아갈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네비게이션은 차량을 가지고 직접 운전하는 운전자에게 길 안내와 과속방지 등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어 자동차에는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낯설고 처음 가는 길과 목적지를 찾아갈 때 가장 아주 유용합니다. 아는 길이라면 물어가는 식으로 네비게이션이 필요합니다.
이전에 네비게이션이 없을때는 교통지도를 보고 찾아가며 여행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네비게이션에 의존하다 보니 감각이 무뎌져 한번 간 길도 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운행 도중 네비게이션 고장으로 길을 헤메거나 엉뚱한 길로 안내를 해 주어 애를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고생은 문명의 이기에 노예가 된 대가이기도 합니다.
필자 역시 낯설은 서울 시내를 네비게이션에 의지하여 운전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없다면 목적지까지 운전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일입니다. 네비게이션은 든든한 길 안내자인 셈입니다. 그야말로 네비게이션은 나의 길안내자이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을뿐 아니라 도시 구석구석 길바닥을 안전하게 누비게 하고 목적지까지 인도하는 편리한 문명의 이기입니다. 길안내라면 네비게이션은 하나님과 같은 존재입니다.
휴대폰이 등장한 이후부터 우리들이 전화번호를 기억할 필요가 없어졌듯이 네비게이션의 등장으로 인해 길을 기억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네비게이션 시스템에 중독되어 길을 기억할 필요가 없게 되는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지만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른바 디지털 치매라는 신종 기억력 상실증후군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명의 이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니 기억력이나 계산 능력 등이 크게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휴대전화 사용이 보편화하면서 전화번호를 외우지 못하거나 노래방에서 자막을 보지 않고는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경우, 간단한 암산도 전자계산기로 계산을 하지 않으면 덧셈 뺄셈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는 교회서 드리는 예배 모습에서도 관찰될 수 있습니다. 소위 영상시스템에 의해 드려지는 예배순서는 찬송가와 성경책은 이제 폼으로 갖고 다니는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모든 찬송가 악보와 성경구절이 자막으로 나오기 때문에 찬송가와 성경을 볼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예배도 참으로 편리한 예배가 되어 버렸습니다. 안락한 의자에다, 유흥업소와 같이 예쁜 여집사들의 친절한 안내, 자리 배치, 고급스런 성가대의 음악감상, 브랜드 목사의 성우 같은 음성으로 처세술, 경영, 철학 목회강의를 듣는 것이 이른바 대형교회의 예배 모습의 일반적 스케치라 할 수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길안내에 편리한 도구인 반면에 무조건 내비게이션의 길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멀리 우회를 하여 빙빙 돌아 목적지를 안내 해주기도 하여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행길에는 당연히 모르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갈 수밖에 없지만 어느 정도 길을 익히고 나면 네비게이션이 다른 길로 안내를 하는 즉 사기를 치고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물론 악의가 없는 기계적 사기이지만 모르면 그런 사기에 당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이런 네비게이선과 같이 모르면 사기를 당하는 구조가 보편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변호사, 의사, 전자제품기사, 등등의 수많은 전문직종의 전문가들이 그런 사기를 칠 확률이 많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모방송의 소비자 고발 방송을 보니 네비게이션을 업데이트 하기위해 서비스 센터에 가져갔더니 오히려 고장이 났다고 엉터리 수리를 하고, 혹은 고치지도 않고 수리비를 챙겼다는 것은 우리사회 사기의 구조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고전적인 수법은 오래전 60-70년대 동네 소리사, 가전제품 수리 센터에서 써 먹던 수법입니다. 접촉이 불량한 것을 부속품 사서 교환해야 한다면 2-3일 걸린다 해놓고 납땜만 해 놓은 후 수리비를 받는 식 말입니다. 그때는 접촉 불량이 고장의 대부분 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주먹으로 쾅쾅 두들기게 되면 소리가 나는 경험으로 고장만 나면 쾅광 치는 버릇이 생기게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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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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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운 님의 다른 글을 몇번 읽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나름 공감도 하고, 정확한 지적에 마음이 시원한 적도 있습니다.
허나, 이번 글은 다소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글을 쓸때, 비유를 들어 대구의 구조로 읊조리다 보면, 다소 무리한 일반화 내지는 성급한 짝맟추기가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있지요.
네비게이션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어떠한 현상을 사회의 법 철학이 "죄"라고 규정하는 사기로까지 연결해야만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하지 않아도 될 말씀까지 하시는 것 같습니다.
예배도 참으로 편리한 예배가 되어 버렸습니다. 안락한 의자에다, 유흥업소와 같이 예쁜 여집사들의 친절한 안내, 자리 배치, 고급스런 성가대의 음악감상, 브랜드 목사의 성우 같은 음성으로 처세술, 경영, 철학 목회강의를 듣는 것이 이른바 대형교회의 예배 모습의 일반적 스케치라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지금껏 어느 교회를 가서도 유흥업소의 입구를 들어설때와 같은 안내를 받아본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한번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십시오.
주일날 예배 안내를 하셨던 이 나라의 수 많은 뭇 여성도들이 이 글을 읽었을때 어떠한 기분이 들 수 있는지...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어서 "여집사"라는 지칭사 앞에 "유흥업소와 같이 예쁜"이라는 형용어구를 붙이셨는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들이 옷이라도 벗고, "오빠"라고 부르기라도 했던가요?
아니면 예배전에 릴렉스한 기분을 위해 소주라도 한잔 하고 들어가자고 하던가요?
하지않아도 될 말을 하게 되면, 듣지 않아도 될 말을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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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운
(59.7.88.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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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균님의 지적과 관심 감사드립니다.
(예배도 참으로 편리한 예배가 되어 버렸습니다. 안락한 의자에다, 유흥업소와 같이 예쁜 여집사들의 친절한 안내, 자리 배치, 고급스런 성가대의 음악감상, 브랜드 목사의 성우 같은 음성으로 처세술, 경영, 철학 목회강의를 듣는 것이 이른바 대형교회의 예배 모습의 일반적 스케치라 할 수 있습니다.)
글에 대해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안는 교회가 있지만 대형교회 실상은 얼굴 못갱긴 여집사는 안내 보다는 식당 등의 봉사 배정을 받는 경우가 만은걸 직접 관찰되었습니다.
제가 지적한다고 해서 전적인 공감을 요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 ㅇ역시 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글의 진정성과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부분적이나마도 공감하고 또 다른ㄴ 견해를 피력 해 주시는 것만도 감사하지요.
교회도 역시 인간세세계축소판입니다.
전병욱 목상의 성추행 사건은 한국교회 전체 개연성이 있는 사건입니다. 목사들이 여집사와 추문은 결국 자신의 목회생명줄을 좌우되는 것이지만 한국교회는 애써 감추려고 합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도를 받아도 설교를 들어도 전도사 보다는 목사에게 받기를 듣기를 원합니다. 이게 인간의 감정입니다.
안내를 받아도 예븐 여 집사들이 안내를 해 주면 기분이 좋은건 당연합2니다,
지금 한국ㅇ에 가임여성중 우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은 얼굴이 반반하고 몸매 역시 S 라인입니다. 남자들이 요구하는 기본조건이지요.
부흥사들이 밤에 예븐 여집사들이 안내해 주는 걸 선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대규님 너무 기계적으,로 관시키시면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의미적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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