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온천하에 다니며 4대강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선포하고 생명의 강이 그대로 흐르도록 합시다”

<생명의 강지키기 기독교행동>, <희년함께> 회원과 그 가족, 일반성도 등 200여명은 오늘(12일) 오후4시 감리교본부 앞 희망광장에서 ‘생명의강지키기 희년주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그동안 현 정부의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에 대한 개발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환경파괴임을 고발하며 지구생태계를 보전하고 생명의 강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왔던 이들은 ‘해방과 자유 선포의 날’인 희년주일을 맞아 예배와 친교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세명의 설교자가 돌아가며 말씀을 전하는 순서에서 첫 설교자인 김선구 목사(팔당 옹진교회)는 “팔당지역이 아직까지는 유린당하고 있지 않으나 언제 망가질지 모른다. 기죽지 말고 지켜내자”고 외쳤다.

이포댐에서 40일간 고공시위를 벌였던 염형철 처장(서울환경운동연합)은 두 번째 말씀 선포자로 나와 “강의 아픔과 절규를 느끼고 싶었다. 그리고 4대강의 진실을 알리고 현 정부를 향해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이포보에 올라갔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현정부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으며 돈이 지배하는 토목사업가들의 이득만이 있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특히 염처장은 “고공시위를 벌이는 동안 자신들을 비난하며 여주를 떠나라고 비난하는 무리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이들의 대부분은 ‘부동산 업자’들이었다”며 개발을 통해 이득을 취하려는 무리들의 행태를 고발하기도 했다.

세 번째 말씀선포자인 정보영 목사(우리교회)는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일어나라 하시는데 응답이 없으면 돌들이 소리지를 것이다.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 함께 일어나 생명의 강 보전을 위해 소리를 지르자”고 외쳤다.

두시간여 진행된 예배 말미에 참여자들은 예배장소 주위에 생명의강을 상징하는 의미로 늘어 놓은 푸른 천 위를 걸으며 ‘강은 강대로!, 산은 산대로!’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특히 청와대가 위치한 북쪽을 향해 서서 “흘러라 강물, 들어라 청와대”를 외치는 등 노골적으로 대 정부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양재성 기독교환경연대사무총장은 알림말을 통해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성공회대성당(개신교)과 8시 대한문앞(4대종단공동)에서 생명의 강 지키기 촛불기도회가 열린다'고 알렸으며 '10월 4일 오후3시부터 6일 9시까지 2박3일간에는 4대강 사업저지를 위한 4대종단 성직자 단식촛불기도회가 열린다'고 알렸다.

‘희년실천주일’은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희년을 오늘날에 맞게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기 위해 2007년 8월 한국교회에 희년실천주일을 처음으로 제안했고 올해로 네 번째 희년실천주일을 맞이하게 됐다. <희년함께>는 지난 7월 ‘희년명령을 지켜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공동체를 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40여 교회가 참여해 조직한 단체이다.

▲ 사회-김영철 목사(새민족교회)

▲ 초대사 - 김기석 목사(청파교회)

▲ 공동으로 드리는 기도 - 김오성 목사(KSCF)

▲ 말씀낭독 - 위쪽 좌로부터 김명환 성도(녹양교회), 이인건 청년(좋은만남교회), 임보라 목사(향린교회)/ 말씀선포 - 아래 좌로부터 김선구 목사(팔당 용진교회), 정보영 목사(우리교회)

▲ 특송 - 어울음(강남향린교회 중창단)

▲ 말씀선포 - 염형철 처장(서울환경운동연합). 40일간의 이포댐 고공농성을 마치고...

▲ 중보기도의 예전1- 고영근 집사(수원성 교회) '창조세계에 가한 폭력을 참회하며'

▲ 중보기도의 예전2 - 문선경 권사(창천교회) '강도만난 4대강을 지키기 위하여'

▲ 중보기도의 예전3 - 손은정 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 '생명평화 세상의 도래를 위하여'

▲ 특별장구연주 - 오광식 집사(일산농녘교회)

▲ 성만찬 - 집례자 : 김경호 목사(들꽃향린교회), 조언정 목사(팔당마실교회) / 집례위원 : 안지성목사(새터교회), 고성기목사(새민족교회), 김종환목사(함께가는교회) 조성찬성도(쥬빌리교회), 최명은(가향공동체), 최재룡(제자교회)

▲ 광고 - 양재성 목사(기환련 사무총장)

▲ 퍼포먼스 - 최헌국 목사(평화교회) 인도. 강을 상징하는 푸른천 위를 따라 걸음으로써 강의 흐름을 항변했다.

▲ 참석자들은 청와대가 위치한 북쪽을 향해 서서 “흘러라 강물, 들어라 청와대”를 외쳤다.

▲ 파송사 - 방인성 목사(함께여는교회)

▲ 축도 - 김경재 목사(작은삭개오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