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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국인 김재진이라는 사람세상에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외아들 김성주를 수재로 키운 독특한 한국인 아버지의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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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12월 28일 (수) 00:00:00 [조회수 : 2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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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20일 그저께 내가 좋아하는 선배 김재진 형에게서 연락(連絡)이 왔다. 미국으로 유학(留學)간 아들 버금이가 방학(放學)을 맞아 잠시(暫時) 서울에 와 데리고 나를 만나보고 싶다고.
형은 대전대(한남대학교 전신) 영어영문학과를 나온 Christian으로 1947년 12월 8일생이다. 그는 21세기에 몇 안 될 기인(奇人)이라고 생각한다. 호리호리하고 키가 큰 데다 머리가 약간(若干) 벗이진 형은 항상(恒常) 싱글싱글 웃는 표정(表情)이다.
‘국산품(國産品)을 애용(愛用)하여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자’는 초등학교시절에 배운 대로, coffee를 일절(一切) 사양(辭讓)하는 절제(節制)된 생활(生活)습관(習慣)이며, 이성관계의 투명(透明)한 결벽(潔癖)과 철저(徹底)한 도덕성(道德性), 자기관리 등, 및 근면(勤勉)과 Offer 상(商)을 할 때 거래하는 외국(外國) buyer들을 위한 자가(自家) 승용차 사용이후 지금껏 자가 승용차(乘用車) 없이 지하철(地下鐵)로 출퇴근(出退勤)을 하는 국가관과 내핍(耐乏) 정신은, 형의 말씀대로 지극(至極)히 작고 적은 4천만 분의 1이겠으나 끝까지 지켜! 나가실 줄 믿는다.
4천만분의 1이 2가 되고 3이 되고 4가 되어, 국가(國家)가 조금씩 발전(發展)하는 것이니까.
흔히 아는 대로 역사(歷史)에, 외척(外戚)세력(勢力)으로 한 시절을 무소불위(無所不爲)로 득세(得勢)했던 얼치기 (신)안동김씨의 후손(後孫)이 아니라, 신라(新羅) 경순왕의 둘째 아들 은열(恩說)공의 성골 안동김씨요, 고려(高麗) 말 일본을 두 차례나 침략(侵掠)을 감행(敢行)했던 중시조 김방경 장군과 만고(萬古)충신(忠臣) 안렴사 김사렴과 충무공 시호(諡號)를 하사(下賜) 받으신 두 분(김시민 장군 김응하 장군)과 김구 선생을 배출(輩出)한 명가의 후예(後裔)라는 형은 늘 자랑 삼아 말씀하신다.
명함(business-card)의 영문(英文) 이름에서도 그 당당함과 별스럼을 읽을 수 있다. Zah'lanxrun Z. GYM.
그렇다고 잘못된 것을 포장(包裝)하고 호도(糊塗)하는 것이 아닌, 사육신(死六臣)의 한 사람이 되었어야 할 김질 선조(先祖)의 고변(告變)으로, 억울(抑鬱)한 죽음을 내고 영의정(領議政) 장인(丈人) 정창손과 함께 개인 영달(榮達)을 누렸던 불의(不義)를 냉정히 판별(判別)하여 깨닫고 교훈(敎訓)하신 김구선생의 정신(精神) 까지, 닮아 있다.
그러나 한 번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없이 독점(獨占)할 만큼 화제가 많고 달변과 다변가이다. 나이든 사람 이야기를 질기게 들어 주는 나 같은 사람 아니면, 혀를 내두르고 물러설 만하다.
형은 고등학교시절 혼자서 독일어를 공부했고, 대학에서 불어를 부(副)전공(專攻)하였다. 해외 출장과 여행에 필요한 일상(日常)의 이태리어, 러시아어, Spanish도 할 줄 알며, 영어에 능통(能通)하여 1974년부터 1989년대 까지 국내 수출 전선(戰線)의 첨병(尖兵)으로 오직 해외 sales 업무를 담당하다가 1990년대부터는 offer상으로 일했다. 현재는 종로(鐘路) pagoda 상가(商街)의 중앙악기사에서 악기 수입(輸入)을 하고 계신다.
남들이 경쟁적(競爭的)으로 하는 golf는 하지 않지만, 취미(趣味)도 다양(多樣)하여 세계 동전(銅錢)들을 수백 개, 세계우표수집은 10,000점을 보유(保有)하고 있으며, 해외(海外)에 나갈 때마다 그 나라의 성경책을 수집하여, NewZeand 원주민 Maori, Philippines 원주민 타갈로어, Indonesia 원주민어와 Malay어, 태국어 등 20여 종이 있다.
한때 집 verandah에서 10여종의 새를 기르는가 하면, 야생초(野生草)나 화분 가꾸기에도 조예(造詣)가 깊어 100여 종의 싱싱한 식물(植物)을 집에서 언제나 볼 수 있다.
사람들과의 사귐과 만남을 즐겨하여, 재경 한남대학교 동문 회장으로 아내를 꼭 동반(同伴)하고 선. 후배들과 매주 다니는 산행(山行)을 비롯하여, 사진 찍기와 악기에도 각별(恪別)한 애정(愛情)을 지니고 있다. 모임 때 마다 head-table의 주인공(主人公)으로 늘 강조(强調)하는 현직(現職)은퇴(隱退) 후에 함께 가까이 더불어 살자는 진지(眞摯)한 권유(勸誘)는 여러 사람들에게 산 소망(所望)이 되었다.
서울 강서구 발산초등학교에 함께 근무할 때 독실(篤實)한 기독교도인 서연희(徐年姬) 선생님과 친하게 지냈다. 서(徐) 선생님이 결혼(結婚)하여 소개한 분이 형인데, 그 후에는 김형이 서 선생님보다 더 친하게 되었다.
당시 화곡동 형님 댁에는 서울침례교회 중고등부 교사(敎師) 모임 일부(一部)가 성경공부를 시작(始作)했는데 내가 그 모임을 인도(引導)하게 되었다.
일년에 한 두 차례 만나는 게 고작이지만, 그들 중에 이제까지 연락을 주고받으며 끈끈한 관계(關係)를 이어오고 있다.
버금이라는 아들의 이름은 오직 하나님만이 으뜸이 되셔야 한다는 믿음과 으뜸의 자리는 오르기도 힘들 뿐 아니라 괜한 적(敵)을 두는 게 싫다는 형의 굳은 철학(哲學)을 따라 집에서 부르는 아명(兒名)이고, 호적 이름은 성주이다. 그런데 이 녀석이 아버지만큼 별난 괴짜(bizarrerie)다.
어릴 때부터 타고난 성격이 강인(强忍)하고 고집(固執)도 센데다 사춘기(思春期)가 일러서 부모가 키우는 데 엄청 힘들어했다. 특히 여리고 다정다감(多情多感)한 어머니를 많이 힘들게 하고 울려서 그녀는 아들을 위해 기도(祈禱)에 매달려야 했다.
그런데 외곬의 강직(强直)한 형은 사춘기를 겪는 아들에게 지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하게 단련(鍛鍊)시켰다. 험한 산을 데리고 다니며 -초등학교를 마치기까지 대한민국의 1,000m 이상 되는 산을 다 밟게 하겠다는 약속과 다짐으로-
겨울철 이른 새벽에도 달리기와 야구(野球), 특히 축구공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시각(時刻)이나, 소나기가 내리는 날도 아랑곳,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꾸준히 체력(體力)을 길러 주고, 지리(地理)나 역사, 문화에 대한 박학(博學)한 지식(智識)과 상식(常識)을 직접(直接) 전(傳)하고 가르쳤다.
자식(子息)을 부모가 손수 학습지도(學習指導)하기가 쉽지 않지만 버금이는 가르치는 대로 착착 받아들이는 sponge 같은 흡인력(吸引力)이 있었다.
동시에 초등학교 때부터 수리(數理)에 탁월(卓越)한 재능(才能)을 보여 온 아들 이였기에, 과학과 물리과 전공(專攻) 대학생들이 읽는 전문(專門)서적(書籍)을 수십 권 탐독(耽讀)하였고, 신앙인 자녀답게 성경도 부지런히 읽는 열정(熱情)이 있었다.
한곳으로 치우치지 않을까 염려(念慮)한 부모는 버금이 에게는 piano를 6년간 습득(習得)시켜 수준급이고 clarinet을 2년간 개인 가르침을 받게 하여, 중학교에 진학(進學)해서는 기악부 대표주자가 되었으며, 탁구(卓球)는 학교 대표가 될 정도(程度)였고, 태권도 1장(black belt)을 통과(通過)하였다.
버금이는 무엇이든 습득(習得)하는 데는 남다른 자질(資質)이 있었다. 동대문구 용두초등학교 6학년 전체(全體) 가운데 최고의 EQ였고, 중학교에서 IQ가 제일 높았던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형은 외국에도 아들을 대동(帶同)하여, 세계사나 문화(文化)에 대해 안목(眼目)을 넓혀 주고 현장(現場) 체험(體驗) 학습을 시켰다. 그 후에는 반드시 여행 기록을 쓰게 하고, 함께 견문록(見聞錄)도 만들어 지인(知人)들에게 선물(膳物)을 했다. 우리 집에도 그 부자(父子)가 공동(共同)으로 쓴 두세 권의 여행기가 있는데, 난독성의 글이지만 포복절도(抱腹絶倒)할 만큼 재밌다. 영어와 한자를 뒤섞어 쓰는 그의 문장력은 감히 흉내 내기 어렵다. 박학(博學)하고 독특(獨特)한 그분의 생각은 순수(純粹)하면서도 사람을 숙연(肅然)케 하고 또한 즐겁게도 한다. 아들을 유학 보내기까지의 일화(episode)를 적은 소책자도 만들었는데 영재아를 둔 부모들은 한번 읽어 볼만하다.
그런데 버금이가 유학 중에도 꼭 가지고 다니면서 애독(愛讀)한 책이 나와 동료(同僚)들이 처음 시도(試圖)한 '사복음서(시안)'이다. 본디 아버지에게 읽으라고 준 것인데, 아들이 꿰차고 미국까지 가져갔다고 한다. 성경(聖經)에 얼마큼 눈을 뜬 버금이가 이 번에 돌아와서, 발견(發見)한 성경 말씀을 성숨님(Holy Ghost)의 인도(引導)하심 따라 강론(講論)하여 부모를 더 놀라게 한다는 것. 그래서 자료(資料)를 내게서 더 얻어 읽고 싶다는 부탁(付託)이었다.
더욱이 버금이는 내 모교(母校) 대광중학교의 후배(後輩)라서 더 귀엽다.
세종대왕탄신 555주년 기념 한글날 전국 백일장 대회에 학교 대표로 참가 『글』이란 제목으로 금상을 받는 등, 그의 천재성을 일찍 알아본 중학교 과학 담임(한근희 선생님 : mobile 019 335-8107)의 추천(推薦)으로 연세대가 주최(主催)한 최연소 과학영재로 뽑혀 매주 양질(良質)의 교육훈련을 받았다.
인창고등학교 입학 후 한달이 되지 않아 학교에서는 배울 것으로는 자기 인생에 일개(一個)의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급기야 담임(擔任) 김완식(wans9486@hanmail.net) 선생님의 간곡(懇曲)한 만류(挽留)와 엄마의 절절한 소망(所望)을 깔라 뭉개 자퇴(自退)하고, -학교의 교우(交友)관계나 성적(成績) 등에는 전혀 문제를 발견(發見)할 수 없었고, 교회(敎會) 생활도 지극히 정상(正常)이라 하였으나-
대학생을 포함(包含)한 KAIST 전국 과학우수생으로 선발(選拔)되어 Intensive(깊이 있는) internet 수업을 받고 reporter를 제출(提出)하고, 청소년 전국 cyber 백일장(白日場) 대회(大會)에도 30분 만에 글을 적어내 상금(賞金)과 함께 우수상을 받기도 하였다.
computer graphic과 game, 태권도 등을 익히면서,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홀로 집에서 하고 싶은 공부와 소일(消日)을 하던 중, 깨달은 바 있어 어렵사리 유학을 강행(强行)하여 미국 고교(Radford school)에 10학년 2학기에 편입(編入)하였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전폭적(全幅的)인 은혜(恩惠)로, 자부심(自負心)이 대단한 미국 내 몇 안 되는 명문가정(名文家庭 : 미국독립선언서에 남부 대표로 서명(署名)하였고, 그의 6대 후손은 2차 세계대전에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지내신 Rutledge 제독(提督)의 외동 따님 Susan 선생님(1945 10 24 생 : Radford 고등학교 counselor 담당교사)댁 * 제독의 부인 Nana 여사는 생존하셔서 2005년 5월 사회봉사부문으로 ElPaso 명예(名譽)의 전당(殿堂)에 헌액(獻額)되었다.)에서 숙식(宿食)을 해결(解決)하고, 1년이 채 되지 않았으나 최우수 학생이 되어, 2.5년 만에 고등학교를 우? 樗막?졸업(卒業)하고 현재(現在) Texas 주립대학교 1학년 장학생(獎學生)이다.
그의 관심사(關心事)는 현대물리학의 첨단(尖端)이라는 초끈이론 * super string theory」
여느처럼 바쁜 일정(日程)이였으나 반가운 오랜만의 해후(邂逅)라서, 유학 이후의 이야기도 듣고 싶고, 그가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답변(答辯)도 할 겸, 영등포 롯데백화점에서 만나기로 했다.
게일 리플링거의 교회사와 '현대성서와 New Age' 및 번역서 등 책 선물을 안겨 주어 기쁘다. 장차(將次) 내가 혹 일을 못 마무리한 채 생을 마칠까 싶어, 나머지 자료들과 책을 모두 물려주고 싶다. 어려서부터 성경기록을 배운 Timothy처럼 말씀에 신실(信實)한 태도(態度)를 지닌 유능(有能)한 차세대의 일군에게 그 결실을 기대(期待)하기 때문이다.
2005-12-22, 16시 25분 화율숲일
[뒷글]
형은 ' 정확히 잘한다는 것이 지나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05-12-28(수) 18:14:31에 내가 먼저 써 드린 글에 주를 달아, 이같이 완성해 이메일로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말한 대로 역시 난독입니다만, 세상에서 보기 드문 기인임을 여실히 보여 주는 글이라 여깁니다. 이 글은 공동 집필이 되므로 저작권은 저와 김재진 형님의 것으로 인정할 생각입니다.
2005-12-28, 18:56 화율 이일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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