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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한 기사를 뼈아프게 생각하며대속을 통한 죄 사함, 은혜인가 사기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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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8월 29일 (일) 09:26:35
최종편집 : 2010년 08월 29일 (일) 14:59:06 [조회수 : 26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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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사함이 신자에게는 너무나도 크고 놀라운 복입니다.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는 다른 점 중에서 두드러진 것이 죄 사함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모든 죄인들의 죄 값을 대신 지불하셨고 그분 안에서 사람이 죄에 대한 용서를 받았습니다. 죄를 지은 당사자가 그 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여서 죄 용서를 받은 것이 아닙니다. 죄를 짓지 않은 예수님께서 죄 값을 지불하시고 죄 용서를 받았습니다. 대속을 통한 죄 사함입니다.
교회 내에서 어떤 이들은 이러한 대속과 죄 사함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하나님께서 대속을 위하여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죽게 하셨다는 것은 잔인한 처사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아들을 그렇게 고통스러운 십자가를 지고 다른 사람들의 죄 때문에 죽도록 하였다는 것은 잔인함이라고 말합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그렇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죄에 대한 대가를 죄지은 당사자가 받지 않는 것도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죄를 지었다면 그 대가도 사람이 지불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은 죄에 대한 대가를 누군가가 지불하여 당사자는 지불하지도 않고 죄 용서를 받는다는 것을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뿐 아니라 죄를 조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죄에 대한 대가를 스스로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에 범죄를 조장하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역시나 충분히 일리 있는 말입니다.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는 더욱 부정적입니다. 대속과 죄 사함과 관련하여 교회 내부적으로 만이 아니라 외부적으로 강한 반대에 직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한 현실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가버나움 지역의 한 집에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몰려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자 하여서입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몰려옴으로 인해 예수님이 계신 집안으로는 들어설 자리조차 없었습니다.
한 중풍병자를 자리에 눕혀서 네 사람이 들고서 사람들이 예수님께 왔습니다. 예수님께 데리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사람들이 가고난 후에 다시 오면 될 듯합니다. 지붕 쪽으로 가서는 예수님이 앉으신 지점쯤의 지붕을 뜯고 자리를 달아 내립니다. 예수님에 의해 그 중풍병자가 나으리라는 믿음으로 그렇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적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인자로서 죄 사하는 권세가 있음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하여서. 나아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그 병자나 다른 이들이 이해하기 쉽지만 죄 사하는 권세가 있음을 알리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중풍병자에게 자리를 가지고 집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자리를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갑니다. 자리에 누워 사람들에 의해 지붕으로 예수님 앞에 있게 되었던 중풍병자가 당당하게 걸어 나가는 것입니다. 정말 놀랍기만 한 일입니다.
너무나도 놀라운 일이 눈앞에서 직접 일어나는 것을 직접 목도한 사람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예수님은 인자로서 죄를 사하는 권세를 가지셨습니다. 독생자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고 죄가 없으셨습니다. 성령이 임하셔서 성령을 통하여 권능을 행하셨습니다. 그분은 죄를 사하는 권세를 가지셨습니다. 하나님께만 있는 권세입니다. 그 권세는 십자가 대속을 통하여 모든 인류에게 보편적으로 임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셨고 그분 안에서 어떤 사람들은 죄 용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연합하여 구속의 역사를 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죄에 대한 모든 대가를 지불하셨기에 죄 없다는 하나님의 선언이 주어집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담대하고 당당하게 나아가게 됩니다. 죄의 모든 부정적이고 악한 영향력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죄와 악한 영향력에서 해방된 새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 안에서 삶에서 받은 모든 상처는 치유됩니다. 사랑을 받지 못하였거나 왜곡된 사랑으로 인해 받았던 모든 상처가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으로 인해 치유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신자와 함께 하셔서 기쁜 일에 함께 기뻐하십니다. 슬픈 일에 함께 슬퍼하십니다. 신자가 당하는 고통을 대신 담당하십니다. 그 예수님을 의식하며 자신에게 적용하는 신자는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외롭지 않습니다. 외로움으로 인한 여러 고통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현대인이 우울증을 앓는다고 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대부분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과학과 기술이 발달할수록 인간 소외는 더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자살을 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서도 심심치 않게 그러한 경우를 접하는 현실입니다.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주 예수님의 함께 하심은 어느 시대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 소외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신자는 주 예수님의 죄 사함과 그분의 함께 하심을 바르게 이해하고 누려야 합니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 소외가 심해지는 현실에서 참으로 중요합니다. 개인적 차원에서 죄 사함과 함께 하심의 은혜를 바르게 누려야 합니다.
오마이 뉴스에 ‘개신교 ‘강도’의 신학에서 벗어나라’는 제목으로 백찬홍 님이 기사를 올렸습니다.(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33665&PAGE_CD=N0000&BLCK_CD=N0000&CMPT_CD=M0011 ).
며칠 전에 이루어진 개각과 인사청문회를 통하여 나타나는 모습에 대한 평가로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실정법을 어긴 사실이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김태호 총리 지명자, 신재민 문화부 장관 내정자,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는 그 성을 각각 따서 김신조로 별도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공격하여 대통령을 죽이려고 했던 북한 간첩단을 이끈 김신조와 비교하여 더 나쁘다고 세간에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측은 이들이 비록 하자가 있지만 직무 수행에 큰 장애가 되지 않기 때문에 중도 사퇴는 있을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 스스로 위장전입을 비롯한 여러 비리와 불법으로 사법처리를 받았지만 결국 국민들의 선택으로 청와대에 입성했기 때문에 웬만한 비리는 비리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적고 있습니다. 도덕 불감증 환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8.15 경축사에서 비리로 얼룩진 인물들을 내정하고도 공정한 사회를 유독 강조함에 대해 말과 행동이 다른 지도자로 부각되었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어서 개신교 전체로 글은 전개됩니다.
“이렇듯 대통령을 비롯한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인사들 중 개신교 신자들이 교회 안에서는 독실한 신자임을 강조하면서도 일상에서 전혀 종교인답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은 한국 개신교가 처해 있는 상황과 맥락을 같이 한다. 지난 50년대까지 100만 수준에 머물렀던 한국개신교는 60년대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최근에는 1천만에 육박하는 다수 종교가 되었고 정치·경제·사회적으로도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재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주요인사와 국회의원, 판사, 검사, 대기업 임원 등 한국사회를 움직이는 파워엘리트의 많은 수가 개신교인들이다. 이들의 숫자는 전체 종교 내에서 개신교가 차지하는 비율을 훨씬 웃돌고 있다. 실제 이명박 정부 초기 장차관의 절반이상이 개신교인으로 채워져 불교계로부터 종교차별이라는 비판까지 받았고 18대 국회의원의 약 40%(118명)가 개신교를 믿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한국일보 2008년 9월 2일자)
개신교인들이 한국사회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에도 현 정부가 강조하는 국격이나 청렴도가 나아지지 않는 것은 한국개신교에도 책임이 있다. 한국교회전반에 걸쳐 사회윤리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의 신앙생활과 교회바깥의 일상적인 삶은 마치 분리된 것처럼 가르치고 있다. 그 결과 교회 안에서는 매우 신실한 사람이 일상에서는 딴 사람인 된 것처럼 불법적인 행동을 하거나 비리에 연루되는 경우가 많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그 원인으로 글쓴이는 미국식 번영 신학의 영향을 말합니다. 종교의 사회적 책임보다는 물량적 성장을 강조하는 신학 사상에 빠져서 신앙과 윤리를 일치시키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오직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는 교리가 부정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기만 하였다면 그 삶과 무관하게 구원을 받는다는 신학이 부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에 양쪽에 달린 강도에게 있었던 일이 하나의 모범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게 된 한 죄수는 “너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여라”고 예수님을 조롱하였습니다. 다른 한 죄수는 “똑같은 처형을 받고 있는 주제에, 너는 하나님이 두렵지도 않느냐? 우리는, 우리가 저지른 일 때문에, 그에 마땅한 벌을 받고 있으니 당연하지만, 이분은 아무것도 잘못한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그 나라에 들어가실 때에, 나를 기억해 주십시오”라고 간청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진정으로 네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가 어떻게 십자가를 지고 죽게 되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예수님을 구원자로 영접하였고 그 결과 예수님과 함께 낙원에 있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일반화하면 어떤 사람이 그 삶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았든지 예수님을 구원자로 영접하기만 하면 천국에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 여러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우선은 사형수들이 그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개신교인들은 어떤 사형수가 처형되기 직전 예수 믿고 회개했다는 기사가 나오면 기뻐하면서 칭찬하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서운해 합니다. 기뻐하는 것인 이해할 수 있지만 칭찬하는 것은 수긍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 이전까지의 삶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고 그 고통들이 해소되지도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사형수 외에 각종 범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들이 예수믿고 회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 많은 교회들이 그들을 초청해 간증 듣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태촌씨 같은 조직폭력배나 고문경찰로 유명한 이근안씨는 대표적입니다. 그런 이들 중에서 일부는 다시 범죄에 연루되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세속에서의 윤리보다는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한국개신교 신앙은 예수의 말씀을 값싼 복음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믿음의 결과가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극단적인 신앙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개신교신자로서 이번 청문회에 참석한 고위공직자들의 행동을 보면 번영의 신학을 신봉하는 목사들의 가르침을 따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출세한 뒤 교회 가서 회개만 하면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개신교인들은 왜 많은 이들이 자신들을 개독교신자라고 부르는지 신학과 신앙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현재 다수 개신교인들은 예수를 신으로만 모실 뿐 인간 예수가 진리를 실현하기 위해 지상에서 많은 수모를 당하고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것에 대해선 애써 외면하고 있다. 번영의 신학과 값싼 복음에 도취되어 사회적 지위와 재산축적을 기준으로 신앙의 척도를 재고 있다.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강도의 믿음은 초기 기독교인들이 처한 상황을 대변하지만 오늘날 신앙의 자유가 보장된 사회에서는 유효기간이 지난 음식과 같다. 유효기간이 지난 음식을 먹으면 탈이 난다. 한국의 개신교인들은 이제 강도보다는 예수를 더 사랑할 때가 왔다”고 글을 맺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현실의 개신교인의 모습에 대하여 위 기사와 같이 평가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되십니까? 잘못된 평가라고 생각되십니까? 현실에 근거한 정당한 평가라고 생각하십니까? 현실에 대해 잘못 보았거나 아니면 그에 대한 평가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십니까? 저는 개신교의 목사로서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현실을 왜곡시키지도 않았고 현실에 대한 평가도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한국 개신교인들의 삶은 예수님보다도 강도를 더 사랑하는 것과 같다는 지적은 정말 뼈아픕니다.
예수님께서 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셨고 그분을 구원자로 영접하면 죄를 용서받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죄까지 용서받습니다. 예수님을 구원자로 영접한 십자가의 한편 강도는 예수님과 함께 낙원에 갔습니다. 영원한 구원을 얻었습니다. 생활에서 죄를 지으면 그것을 하나님께 자백하여 죄에 대한 용서를 받게 됩니다. 십자가에서 이미 대가가 지불된 죄이기에 용서를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 말로 범죄를 알리기만 하면 용서를 받기에 죄를 지어도 괜찮다는 논리가 성립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되십니까?
본문의 중풍병자를 생각해 보십시다. 그가 예수님 앞에 있기까지 죄를 지었음은 분명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죄인지는 모르겠지만 죄를 지었습니다. 그의 죄로 인해 누군가가 고통을 겪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때까지 다른 사람에게는 영향력을 끼치지 않는 죄만을 지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는 자신의 병에서 낫고 싶은 마음으로 예수님 앞에 왔습니다. 그런데 죄를 용서 받고 병에서도 나았습니다. 이전 삶에서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었을 것이지만 어떤 보상도 없이 죄 용서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죄 용서를 받는다면 이후에도 죄를 지어도 쉽게 용서를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쉽게 용서를 받으니 죄를 지어도 괜찮지 않겠는가 생각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오늘날 교회, 신자가 고민하여야 할 지점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러려니 하는 생각으로 살면 안됩니다. 예수님보다 강도를 더 사랑한다는 소리를 들어도 달리 항변할 수 없는 삶을 살게 될 여지가 많습니다.
유대인들이 간음한 여인을 예수님께 데려와서 어떻게 하여야 하느냐가 묻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돌로 쳐 죽이라고 되어 있다면서.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함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돌로 쳐 죽이라고 하면 예수님이 그때까지 강조한 사랑이 거짓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냥 살려 주어라고 하면 율법을 어긴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녀를 데려온 사람 중에서 죄 없는 자가 돌로 쳐라고 대답하십니다. 유대인들은 모두 돌아갑니다. 예수님은 그녀를 향해 나도 너를 용서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대해 어떤 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당시의 삶의 현실에 의하면 이전과 똑같이 행할 수밖에 없다. 예수님은 그 사실을 알고서도 그녀를 용서하였다.” 범죄에 대한 무조건적인 용서, 앞으로의 범죄에 대해서도 무조건 용서를 가르친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사고를 가지고 있으니 기독교회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수님보다 강도를 더 사랑하는 것 같다는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녀가 그 이후에 어떻게 살았는지 모릅니다. 그녀는 그 이후에 이전 생활로 돌아갔을 수도 있습니다. 동시에 용서에 대한 감격으로 이전과는 다른 생활을 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녀의 이후 삶이 어찌되었든지 그녀에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명백합니다. 용서의 은혜는 같은 죄를 범하지 않아야 함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고 그분을 사랑하지 않은 죄에서 무조건적으로 용서를 받았습니다. 그 은혜는 그 죄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하나님의 명령과 함께 합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그분을 사랑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범죄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범죄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으로 인해 예수님과 같이 한결같은 사랑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범죄합니다. 그렇지만 최소한이어야 합니다. 범죄하지 않고자 하는 생활을 하면서 연약함으로 인해 최소한의 범죄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범죄가 아닙니다. 범죄를 용인하고 당연시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보다 강도를 더 사랑하는 것 같다는 소리를 듣는 상황입니다. 이 현실에 저 자신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진실로 부끄럽습니다. 이제는 그러한 부끄러움에서 벗어나야 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저의 앞에서 저의 손을 잡고 이끄시는 예수님을 따름으로 가능합니다. 저의 안에서 저의 육신의 소욕을 거스리시는 성령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음으로 가능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어떤 이들의 대속에 대한 거부는 인간의 본질과 죄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결과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으나 죄로 인해 그 형상이 파괴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인간 간에도 참 사랑에서 떠났으며 피조세계를 바르게 다스리지 않습니다. 그 결과는 죽음입니다. 죄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것은 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스스로 죄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말은 죽는다는 것입니다. 죄에 대한 책임은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죄에 대해 자신이 책임을 진다는 것은 죽는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없습니다. 그냥 관계 단절로 끝입니다. 일정한 기간 이 땅에서 살다가 생명이 끝납니다. 영원한 멸망을 당합니다. 다른 길이 없습니다. 대속이 아니고는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대속을 거부하면서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디에서 그런 생각이 나왔는지는 뻔합니다. 스스로에 대해서, 죄에 대해서, 죄의 결과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속을 통한 죄 사함의 은혜는 범죄에 대한 용인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그 은혜로 인하여 범죄하는 삶에서 떠나도록 하는 능력이 됩니다. 범죄하는 삶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그분을 사랑하지 않은 삶이 얼마나 비참한지를 깨닫고 다시는 그 자리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선한 도전입니다. 대속이 아니고서는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스스로와 그 삶을 되새기며 다시 돌아가지 않아야 함에 대한 강력한 깨우침입니다.
요한 사도는 주 예수님의 나타나심을 소망하는 신자는 그분의 깨끗하심과 같이 스스로를 깨끗하게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거룩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위하여 스스로를 거룩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그 토대가 대속을 통한 죄 사함입니다. 대속을 통한 죄 사함은 대속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하며 이 땅에서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기초입니다.
물론 이 땅에서 완전하게 거룩한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범죄하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에 그 죄에 대한 바른 반응은 하나님께 자백하고 사람들에게 끼친 피해에 대해 보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자백할 뿐만 아니라 누군가가 당한 피해에 대해 보상하여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원망을 들을 만한 일을 했다면 그 사람과 화목하고 그 후에 하나님께 예배하여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과 같습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 부분을 소홀히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무시합니다. 하나님께 자백하기만 하면 할 일을 다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닙니다. 사람과의 화목이 없는 예배는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한 회복의 은혜를 누릴 수 없습니다. 그런 예배는 자기만족일 뿐입니다. 신자로서 하여야 할 예배를 했다는 자기만족일 뿐입니다. 반드시 범죄로 인해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그에 대한 보상을 하고 당사자와 화해를 하여야 합니다.
예수님에 대해 깊은 묵상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죄를 자신이 담당하시고 우리가 하나님께 용서를 받도록 하신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여야 합니다. 그분과의 인격적인 연합을 토대로 하여 지금 그분과 사랑하는 삶을 살 때에 거룩해집니다. 죄를 반복하지 않고 죄를 이기는 삶을 살게 됩니다.
개인이 스스로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만 하는가? 개인적으로 예수님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스스로 거룩해지도록 함으로 가능한가? 그렇지 않습니다. 본문에는 중풍병자가 스스로 예수님께 나아오지 않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나왔습니다. 이는 죄 사함의 은혜를 누리는 삶에 있어서도 적용되는 한 원리입니다. 개인이 스스로 책임을 전적으로 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지는 것입니다. 연약함으로 범죄하는 모습에 대해 함께 아파하며 최선을 다해 돕는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부르심은 교회로 부르시는 것입니다. 구원은 개인적이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은 교회로 부르시는 것입니다. 교회는 구원 받은 개인의 모임이 아닙니다. 교회가 먼저 있고 교회를 통하여 복음이 전파되고 성령 하나님의 역사 안에서 당사자가 믿어 구원받은 개인이 교회에 접붙여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 자체가 교회에 접붙이시는 역사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모습을 가지는데 죄에 대해서는 함께 책임을 지며 거룩해지도록 섬겨야 합니다.
먼저 죄를 고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야고보 장로는 병든 신자에 대한 권면에서 교회로서 서로 간에 죄를 자백하라고 말씀하였습니다(약 5:16). 하나님께 자백하고 그것으로 끝났다가 아닙니다. 지체에게 자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죄 자백은 그 자체로 큰 능력이 있습니다. 죄를 하나님께만 자백한 신자와 지체들에게도 자백한 신자의 삶은 많은 경우에 큰 차이가 납니다. 전자가 그 죄를 반복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후자가 그 죄에서 떠날 여지가 훨씬 큽니다. 사람들에게 말하기 부끄럽거나 두렵기까지 한 은밀한 죄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그런 죄일수록 더 자백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경우에 그 죄 가운데서 계속 살아갑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사람들에게 죄를 자백하기를 꺼려합니다. 죄를 자백하면 그 모습에 대해 함께 아파하면서 위하여 기도하고 주님을 대신하여 위로하여야 하는데, 손가락질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체에게 하는 죄 자백은 개신교회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어 버렸습니다. 실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죄를 자백함으로 인한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죄에서 벗어난 생활 중에서 후자가 훨씬 가치 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 사람들의 손가락질은 별거 아닙니다. 하나님 안에서 충분히 감당하고 남을 만한 작은 일에 불과합니다. 죄에서 떠난 삶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한 기쁨과 즐거움에는 비교할 바가 못됩니다.
많은 신자들이 자신의 죄를 자백하지는 않고 다른 사람들의 죄에 대해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신자들이 만나서 대화를 하면 자신의 허물과 부족함을 내어놓고 주님 안에서 세워져가기를 추구하여야 하는데, 아닙니다. 남의 허물을 말하기 좋아하고 비난하기를 예사로 합니다. 자신 안의 죄나 비난하고 있는 남의 죄나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에는 경중의 차이가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죄는 작고 가볍게 생각하고 남의 죄는 아주 크고 무겁게 생각합니다. 하늘의 하나님께서 웃으실 일입니다. 신자는 남의 허물을 말하기보다는 자신의 죄를 자백하는 삶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이 말이 오해되지는 않아야 합니다. 누군가의 잘못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으로 오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나 목사의 죄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갚으시기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식으로 오용되지 않아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장로에 대한 송사는 두 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라”(딤전 5:19)고 말씀했습니다. 두 세 증인이 있으면 그 잘못에 대해 교회적으로 이야기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목사나 장로의 죄에 대해 교회적으로 다루어져야 합니다. 두 세 증인이 있으면 다루어져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의 원리에 맞게 처벌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목사와 장로는 더 큰 책임이 있기에 어떤 면에서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송사를 받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죄 자백에 있어서 모범이 되어야 할 사람이 목사인데, 오늘날의 교회 현실에서 이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습니다. 목사가 죄를 자백하면 목회를 할 수 없게 된다는 생각이 팽배하기 때문입니다. 그 생각은 현실적으로 근거가 있습니다. 조금의 허물만 보이면 걸고 넘어뜨리려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많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러한 현실은 잘못된 것입니다. 개혁되어야 할 현실입니다. 그 현실 안에서 안주하면 개혁은 불가능합니다. 현실을 깨뜨리는 작업이 있어야 합니다. 목사가 먼저 자신의 죄를 자백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진실하고 절실하게 하나님께 도우심을 구하고 죄를 자백함으로 잘못된 현실을 깨뜨리기 위한 도전을 하여야 합니다. 그 도전이 설사 실패하더라도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의미있는 것입니다. 물론 반드시 실패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경적인 교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목사이든지 다른 지체가 죄를 자백하면 비난거리로 삼지 말고 주님의 마음으로 아파하면서 연약함을 이겨낼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하며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성도로서 살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죄 사함을 받은 중풍병자는 곧 이어 병에서도 나음을 입었습니다. 야고보 장로는 죄를 자백하고 병 낫기를 위하여 기도할 때에 역사하는 힘이 크다고 말씀합니다. 죄를 용서받은 의인으로서 하는 간구이기 때문입니다. 병든 자를 구원하리라고 말씀합니다. 병에서 낫게 된다는 뜻입니다. 의료를 통한 일반적인 치료가 아니라 하나님의 직접적인 역사로 이루어지는 치료는 서로 죄를 고백하는 삶을 토대로 가능합니다.
예수님은 중풍병자가 나아온 그 상황에서 스스로를 유대인들에게 알리셨습니다. 그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에게 펼쳐지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우리의 교회됨, 각자의 신자됨을 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교회가 교회다움을 드러내면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기에 그 머리이신 주 예수님을 보여주게 됩니다. 신자가 신자다우면 그 인격과 삶을 통하여 그의 주인이 되시는 주 예수님을 보여주게 됩니다.
구원자이신 예수님 안에서 죄 사함을 받은 여러분들이 주님이신 예수님 안에서 죄를 이기는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여 죄를 이기는 인격을 갖추게 되기를 바랍니다. 죄를 죄로 알고 애통해하면서 멀리하는 삶을 추구하십시오. 홀로 져야 할 짐이 아닙니다. 교회로서 함께 짐을 지는 모습을 가지도록 힘쓰십시다. 누구라도 깨달은 이가 먼저 실천함으로 죄가 자백되고 죄를 극복하는 삶이 풍성하게 나타나도록 하십시다. 죄로 인해 피해를 당한 누군가에 대해서는 보상을 하고 화해하고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추구하십시다. 예수님보다 강도를 더 사랑한다는 뼈아픈 지적을 듣지 않을 수 있도록 하십시다.
죄 사함의 은혜를 누리되 바르게 누리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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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진
(123.99.75.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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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궁금한 것 하나는 위 글에 대한 자유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한 현대신학자들의 주장을 추종하는 이들의 생각입니다.
대속을 통한 죄 사함을 거부하는 분들의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지 않다면서 거부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고요.
대속을 통한 죄 사함이 없이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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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병록
(211.204.31.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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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사팔때기 언론..거기 기웃거리며 같잖은 글을 여기다 퍼옮기는 사람이나...그걸 옳다구나 대문짝에 걸어놓는 당당뉴스나...사팔때기...말세다 말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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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진
(123.99.75.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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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팔때기 언론이라면 그곳에 실린 글에 의해 쪽을 파는 개신교 특히 님과 부류는 어떻게 생각하여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아마도 님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거라고 생각되기는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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