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온전한 통치의 현존으로 임하는 하나님나라의 비전과 소명에 대한 고민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그려보고자 준비한 ‘개혁과 부흥 컨퍼런스’가 어느새 6회째를 맞았습니다. 그간 성령론, 부흥, 사회참여, 기독교와 정치, 성경적 대안 경제 등의 주제들을 살펴보면서, 작으나마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지형 속에서 모색해 나갈 하나님나라의 모형과 지향 등을 고민해 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올해는 특별히 '평화와 통일'에 대한 주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던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여러 연약한 부분들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잠잠할 '때'와 외쳐야 할 '때'를 알았고, 기다려야 할 '때'와 나서야 할 '때'를 알았으며, 전쟁을 해야 할 '때'와 평화를 이루어야 할 '때'를 알았던 왕이었습니다. 물론 그 때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계획하신'때'였습니다.

작금 한반도의 상황은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은 위기의 상황 가운데 처해 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금강산 박왕자씨 피살 이후부터 어긋나기 시작한 남북관계가 급기야 천안함 사태를 맞으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악화되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천안함 사태를 빌미로 한 여러 대북제재와 동ㆍ서해안 대규모 군사훈련을 통해 오히려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으며, 미국과 연계한 서해안 군사훈련을 통해 중국을 자극함으로써 사태의 해결을 더욱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남북한이 군사 외교적으로 충돌하고 있는 사이 북한에서는 수십만의 우리 동포들이 식량난의 위기 속에서 굶주리고 있고, 생존의 마지막 보루였던 배급까지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한의 저장창고에는 무려 140만톤의 쌀이 쌓여 있습니다. 남북한간 식량지원 프로그램은 모두 중단되었으며, 오히려 남한 정부는 그 남아도는 쌀을 가축사료용으로 처분하겠다고 발표하여 북한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북한 또한, 서해안에서 진행되는 군사훈련에 해안포로 응전하고 있으며, 동해안에서는 남한 선박인 대승호를 나포하여 긴장을 강화시켜 가고 있습니다. 남북한 모두 전쟁을 자극하고 있는 듯합니다.

지금 한반도는 향한 하나님의 뜻은 전쟁의 '때'인가? 평화의 '때'인가? 만약 지금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전쟁의 때라면, 아브넬을 죽인 요압과 같은 왕이 필요할 것이고, 평화의 때라면 아브넬과의 회합을 통해 평화로운 통일을 꾀했던 다윗과 같은 왕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오늘 한반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지금과 같이 전쟁을 자극하고 준비하고 또 불사할 각오를 갖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인지, 아니면 여타 전쟁의 위기와 상황을 극복하고 진정한 평화와 통일을 추구하고 이루어 가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인지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그리고 만약 지금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전쟁’이 아닌 ‘평화’라면, 오늘 우리는 어떤 ‘평화’를 이루어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들을 함께 나누어가길 원합니다.

세속적 이념과 이데올로기가 아닌 하나님의 소원과 경륜으로 이루어가는 ‘평화’와 ‘통일’을 열망하며 기도하고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참가신청은 싸이월드 '개혁과부흥 아카데미(http://club.cyworld.com/reformnrevival)' 클럽에서 받고 있습니다.

<제6회 개혁과부흥 컨퍼런스>

주제 : 평화, 그리고 통일

1) 일시 : 2010년 8월 23일(월)~24일(화) 오후 1시-5시30분
2) 장소 : 청어람(지하철 4호선 명동역)
3) 주최 : 복음적사회선교를위한 새벽이슬
4) 주관 : 문화와설교연구원, 개혁과부흥 아카데미
5) 회비 : 1만원

6) 내용
▪주제강의1 - 북한의 경제적 상황과 기독청년의 역할 - 김혜영 국장(월드비전 북한사업국)
▪주제강의2 - 한반도 분단과 한국 교회 - 안종철 교수(인하대학교)
▪주제강의3 - 남한 사회 새터민 인권문제 - 박정란 박사(서울대 통일연구소 연구원)
▪주제강의4 -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성경적 평가 - 윤환철 사무국장(한반도평화연구원)

7) 참가신청
▪온라인 등록 : 싸이월드 클럽(개혁과부흥 아카데미)에서 참가신청 후 입금계좌로 회비납입.
▪전화등록 : 전화(02-322-0519)로 등록신청 후 입금계좌로 회비납입.
▪홈페이지 : 싸이월드 클럽(개혁과부흥 아카데미) http:://club.cyworld.com/reformnrevival
▪입금계좌 : 국민은행 762301-04-143910(예금주 : 새벽이슬)

8) 행사문의
새벽이슬 사무실(02-322-0519), 홍문기 총무(010-3378-5305)
문무 학생대표(010-7388-0421), 정태윤 학생총무(010-7196-5792)

▲ 박창수     ▲ 홍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