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수 - 백목련

홈 > 문화 > 이일배 詩한수

시 한 수 - 백목련백목련에 새들이 찾아오는 이유는 뭘까?

이일배 | 6_9@naver.com

입력 : 2005년 12월 26일 (월) 00:00:00 [조회수 : 2657]

비탈길에 선 목련
햇볕이 들어
흰 줄기 더욱 희어지매

오는 봄에
얼마나 많은 흰꽃들
줄줄줄 내려오려고

흰눈 녹아
젖은 줄기 종종종
박새의 발길질 잦은가.

은여우 목덜미 같은
융옷 여미고
흔들리는 겨울눈

고즈넉이
창가에서 바라보는
고운 눈동자

얼마나 많은
흰새들 깃들려고
한겨울 새소리 속속속

백목련
휘어진 가지가지
마구 휘감는가.

2005-12-26
화율쉬편

담 넘어 온
백목련 꽃봉오리
한 송이 꺾어 주실까?

그래도 죄 아니 된다면
탐스러운 새하얀 가슴
통째로 안겨 주실까?

이일배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092

의견나누기(0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