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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수 - 주금(朱金)상우여~ 죽음의 눈속에서 주금으로 다시 피어 올라라
이일배  |  6_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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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12월 26일 (월) 00:00:00 [조회수 :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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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금빛
머리
설원에 봉긋

흰눈 쌓인 산허리
서녁 해풍에
볼 붉어진다

무슨 꽃일까?
무슨 향일까?
내가 모르는 저 주금은

그대 눈 속에
하얀 뿌리 깊어지는
생장점

나에게
죽음이 아니면
주금을 다오

흰눈 털고
희망을 드미는
무성한 푸른 머릿결

2005-12-26
화율쉬편

자네가 내게 주려던 춘란이
'주금'이란 걸 알고서
잠시 생각에 잠겨 보았네.

주금이 조금이라도
눈 뒤덮힌 담양 숲속에서
뿌리 내리고 있다면

내 몸을 죽음이 휘감기 전에
한촉 그 무성한 머릿결
매만져 보고 싶으이...

저 강인한 난처럼
폭설의 눈을 털고
홀홀 일어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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