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의 역사는 연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자연의 생명의 질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인간의 역사는 죄성에 기초한 변증법적 진화과정을 거친다고 하더라도 자연의 생명질서는 존중을 해야 하는 게 바로 하나님의 창조질서입니다. 모든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유전적 법칙입니다. 산아제한의 가족계획은 이런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생명 연속성의 법칙을 끓어 버렸습니다.

인간의 정책이 우선적으로 근시안적으로 시행 한 결과 우리나라는 지금 톡톡히 벌을 받고 있습니다. 신세대의 결혼 기피와 독신주의, 동성애, 어린이 성폭력 등은 이런 연속성의 사슬을 차단한 대가입니다.

인간의 우수한 유전 형질을 이어 받고 출산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생물학적 신체조건에 합당한 시기에 결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물학적으로는 18-20세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 조건에 늦으면 늦을수록 유전적 결함과 난산을 경험하게 될 확률이 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를 한 두 명 만 낳다 보니 자연스럽게 교육과 자녀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게 되었지요. 쉽게 설명을 하면 사과, 배를 비롯한 과수 농사의 경우 봄에 꽃이 피고 나면 적과(摘果)를 합니다. 적과(摘果)를 하는 목적은 10개의 열매 꼬투리를 8개 솎아 내고 나머지 2개를 크고 굵게 키워 상품성을 높이자는 것입니다.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비용의 생산비를 투입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 교육열이 그렇게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자녀 한 명당 드는 교육비는 옛날 같으면 12명을 교육시켜도 남을 것입니다. 지나친 지식주입을 위한 기능적 교육을 시킨 결과 똑똑하기는 하지만 인간미는 없습니다. 아이로서의 순수함이 없는 대신 똑똑한 기능적 인간이 되어 삭막해져 가는 사회구성원이 되는데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공교육, 사교육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50-60대는 거의가 형제자매들이 5-7 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50-60대의 선조 세대에서는 말 그대로 연필 한 다스(12)의 기준으로 8-12의 형제자매들로 가족이 구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잘난 놈, 못난 놈, 성질 좋은 놈, 나쁜 놈, 벼라 별 재능을 가진 말 그대로 생태적 가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다행히 모두 다 살아남는 경우도 있으나 몇 명은 질병으로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생태적 자기 조절로 인한 현상으로 우리 조상들은 자연스레 받아 들였습니다. 가족 중에 한 명이 출세 성공한 경우 나머지는 그 큰 나무 그늘 혜택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조들의 새대에서도 전통적인 남아선호 사상으로 아들이 꼭 있어야 가계를 잇고, 사후에 제사를 모실 수 있으며 노후에 의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아들을 낳을 때까지 계속 출산한 바 이른바 7공주 집안이 흔하였습니다. 당시의 육아나 교육의 형편을 보면 육아라 할 수 없었습니다. 교육이라 할 수 도 없었습니다. 그저 한 지붕아래 싸우고, 찌지고 뽁고, 울고 불고, 도와주고 하는 과정에 가족애와 인간관계를 자연스러이 채득하게 되었습니다.

필자세대를 포함한 선조들의 성장은 그저 동물적인 성장만 있었을 뿐인데도 잘 만 자라 경제성장의 주역이 되었고 선진국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당시에는 가난한 집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고 성품도 좋았습니다. 지금과 같은 성폭행이나 강간범 등 반사회적 범죄가 흔하지도 않았습니다. 한동네 처녀 총각들이 모여 밤을 세워도 전혀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고 자연스러이 탄력적으로 흡수, 조절, 조화되어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어 잘 살고 있는 세대입니다.

물리학에 관성법칙인 운동의 법칙이 있습니다. 관성의 법칙은 정지 해 있는 물체는 계속해서 정지 해 있으려고 하고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해서 움직이려는 성질을 갖고 있다는 법칙입니다. 우리가 쉽게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버스에서 갑자기 차가 출발하거나 멈출 경우 중심을 잡지 못하고 몸이 앞뒤로 흔들거리는 것은 관성의 법칙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미 결혼적령기의 지체와 저 출산, 독신의 일반적 현상을 당장 어찌 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려야 합니다. 사회적, 문화적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지 해 있는 물체를 움직이려면 에너지를 가해야 하는 것 처럼 시회적, 문화적, 경제적 비용을 투입해야한 한다는 거지요.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늦은 결혼 적령기, 저 출산 고령화문제는 정책과 사회, 문화, 종교적 관성의 법칙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언론 매체를 보면 아이를 많이 낳은 가족들을 인터뷰 하고 무슨 애국을 하는 것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80년대에는 정부정책에 역행하는 범법자? 로 인식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 했습니다  이제는 많이 낳아야 애국자로  칭송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으니 세상은 참으로 알다가 모를입니다. 이것도 시대의 패션흐름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