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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세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기교회다움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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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7월 10일 (토) 14:24:47
최종편집 : 2010년 07월 10일 (토) 22:41:27 [조회수 : 13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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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는 ‘만들어진 신’에서 토마스 제퍼슨의 말을 인용합니다. “이해 불가능한 명제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조롱이다. 이성이 작용할 수 있으려면 먼저 개념이 명확해야 한다. 그리고 그 누구도 명확한 삼위일체 개념을 갖고 있지 않다. 그것은 그저 자칭 예수의 사제들이라는 협잡꾼들의 헛소리에 불과하다”(56쪽).
삼위일체를 ‘3=1’로 설명하는 한에는 피할 수 없는 조롱입니다. 잘못된 전통을 고수하면 이후로도 계속적으로 들을 수밖에 없는 조롱입니다. ‘3=1’은 바른 이성의 결과가 아닙니다. 성령 하나님의 조명의 결과는 더더욱 아닙니다. 잘못된 성경 해석과 세뇌된 지성의 결과일 뿐입니다.
성경의 진술에서 이성을 초월하는 내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성에 반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이 각각 하나님이시면서 한 분이라는 성경의 진술을 ‘3=1’로 설명하는 것은 아주 단편적인 사고의 산물입니다. 이성을 초월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에 반하는 것입니다.
단세포적인 사고는 단편적인 사고를 지칭하는 한 표현법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이런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잘 분별하고서 돌이켜야 하는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의 마지막 부분에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은 예수님께서 앞에서 이야기하신 내용들입니다. 새 언약의 백성들의 삶의 원리로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바 곧 그분의 뜻입니다. 그것을 행하는 성도가 천국에 들어갑니다. 거듭났다고 하더라도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거듭나면 자동적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게 되지 않습니다. 자기 사랑에 빠져 살 수 있습니다. 자기 부인이 없으면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살지 않습니다. 거듭나더라도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사도들의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주장과 내용적으로 차이가 없습니다. 비신자에게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고 이야기를 할 때에 믿음은 예수님을 구원자로 영접하는 것입니다. 신자의 입장에서 이미 구원을 얻은 것입니다. 과거형 구원 곧 구원 얻었습니다. 그리고 신자에게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고 할 때에 믿음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이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의지함인 믿음입니다. 이는 예수님이 주님이시기에 그분의 다스림을 받는 것입니다. 그분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행하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가리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사도들의 말은 그 의미가 같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사도들의 가르침은 단 한자도 모순이 없습니다. 그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는 한에는 말입니다.
그런데 단편적인 사고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어려운 진술이 아님에도 이해하지를 못합니다. 이해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해하지 않겠다고 작심을 하고서는 거부하기도 합니다.
“내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 14:21).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서로 다른 내용이 아닙니다. 같은 내용을 다른 측면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전자는 사람을 중심으로 후자는 그리스도 중심으로 기술한 것입니다. 전자는 성령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을 앞세웠습니다. 후자는 그 사람 안에서 이루어지는 주님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의 다스림 곧 그리스도 중심을 강조하였습니다. 강조점의 차이로 나타나는 표현의 차이일 뿐이지 같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단편적인 사고에 머물러 있는 이들은 각각을 별개로 이해합니다.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수용되는 바를 앞세웁니다. 순종에 대한 강조와 그리스도 안에서의 생명의 교류에 대한 강조로 나뉩니다. 서로 자신이 옳다고 우깁니다. 때로는 그 과정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배척하기도 합니다. 언제까지 이런 모습에 머물러 있으려는 것인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하나님은 구약의 이스라엘에게 선지자를 보내시고 바른 삶의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옛 언약의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선지자는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메신저입니다. 이스라엘은 국가의 형태를 띠고 있기에 외형적으로는 오늘날의 국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선지자적 사명이라는 말을 하는 많은 이들이 그렇게 연결시킵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은 오늘날의 국가가 아닙니다. 선지자의 메시지의 바탕에는 하나님의 구원이 깔려 있습니다.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바른 삶의 원리를 말한 것입니다.
오늘날의 국가는 전혀 다릅니다.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언약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냥 일반적인 하나의 국가일 뿐입니다. 오늘날의 언약의 백성은 교회입니다. 국가가 아니라 교회입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선지자의 외침은 오늘날 국가를 향한 외침이 아니라 교회를 향한 외침입니다. 범죄에 대한 지적은 교회의 범죄에 대한 지적입니다. 심판에 대한 선언은 교회에 대한 심판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말씀들을 재해석하여 교회에게 적용시켜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국가이기에 오늘날의 국가라고 생각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선지자 사역이기에 국가에 대한 선지자 사역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단편적인 사고의 산물입니다. 오늘날 개혁을 말하는 많은 신자들이 이러한 모습에서 머물러 있습니다. 벗어나야 하는 잘못된 모습입니다.
교회가 교회답게 세워지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가 교회답게 세워져야 한다.” 이 말을 교회 내부의 모습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사회나 국가에 대해서는 눈감아야 하는 것을 생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교회 개혁이라고 하면 교회 내부적인 사안에 대해서만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삼으셨습니다. 교회는 세상의 소금이며 세상의 빛입니다. 존재에 관한 진술입니다. 여기에는 자동적으로 사명이 뒤따릅니다. 세상의 소금이기에 세상의 부패를 방지하고 살맛이 나게 하는 역할입니다. 세상의 빛이기에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반영하는 역할입니다. 교회다운 교회에는 그러한 역할 감당이 함께 내포되어 있습니다.
단편적인 사고에 머물지 않고 한 단계만 깊이 생각하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회나 국가의 모습에 대해 말하면 교회다움이나 교회 개혁과는 무관하다고 우깁니다. 단세포적인 사고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를 못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옳다고 우깁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개신교 장로입니다. 그의 정책과 업무 수행은 개신교와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정책과 업무 수행에 대해 교회가 민감하게 살피고 성경적인 원리를 따라 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입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나 천안함 침몰 사태와 관련한 발걸음은 분명히 성경적인 원리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바를 말하고 지키도록 하는 수고가 있어야 합니다. 듣지 않으면 국가의 법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저항하여야 합니다.
위하여 기도만 하여야 한다는 주장은 성경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단편적인 사고의 결과일 뿐입니다.
노예 제도가 성경에는 용인되었지만 역사의 진행과 함께 폐지되었습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습니다. 시대의 진행과 함께 나타나는 변화입니다. 전제군주 국가 아래에서 교회의 모습이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교회의 모습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때의 교회 모습이 그대로 오늘날에도 연결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분별하여야 합니다. 연결되는 부분은 그대로 지금도 뒤따르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오늘날에 맞는 모습을 찾고 실천하여야 합니다.
단세포적인 사고, 단편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성경의 가르침과 우리의 현실에 대해 바른 눈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바대로 바르게 이해하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아야 합니다. 교회, 국가, 국제 정세 모두에 대해서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고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 일임에도 너무나 요원하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주님의 긍휼하심 안에서 하루 속히 바른 길로 나아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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