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감사한 일...

난 어제 재선거 방송을 인터넷으로 보았다...누가 감독회장이 되느냐 보다는 네 후보가 모두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목사'이기를 바랬다...진지한 토론과 긍정적인 의사표현등이 다 좋았다..어려운 형편의 당당뉴스가 인터넷 생중계를 시도했다니..이것 또한 기적가까운 일이다..

한편으로는 굳이 앞다투어 감독회장이 되려는 사람이 밉기도 하다가도 또 감리교가 이제는 정말 '본부'측 과 '6.3총회'측으로 양분되어 2라운드를 시작하려는 것이 보이기에.. 더 이상 아무 말로 하고 싶지 않지만 미운 정 고운 정 때문에 또 글을 쓴다...

화합의 장이 되길..

전체적으로 서로를 비방하지 않고 특히 강홍복 목사님이 김국도 목사를 한 번은 교단장(이 표현은 실상 맞지 않지만) 혹은 감리교의 수장이 되어야 할 영적 지도자라고 인정한 점이나 강문호 목사님이 김국도 목사에 대해서 좋은 목회자라는 말,,,그리고 당선이 된다면 천번이라도 찾아가서 화합하겠다는 것은 정말 선거를 떠나서 이번이 감리교 화합의 장이 되길 기도하게 만든다...

목원 선배인 전용철 목사님이 학연의 틀을 뛰어넘어 정치를 지양하고 올바른 행정을 복원하여 교회를 위한 행정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은 마음에 와 닿는다...실은 세 분은 감신인데 목원으로 동참하여 준 것도 칭찬을 받을 일이다..전에 농목(나도 동부연회 목회자였다)과의 조화등은 그 분이 되든 안되든 화합과 화해라는 감리교의 현상황에서는 모두 다 지도자감이다...

당부의 말

두렵다...저 편에서는 이미 감독회장을 선포한다고 하고 이 편은 선거를 실시하여 한 사람이 뽑혀서 다시 두 사람이 출근을 하게 될까 두렵다.......2년여를 다투어 온 감독회장 선임 문제가 다시 처음으로 회귀하여 두 분이 다 정당성을 가지고 출근을 시도하면서 7월 중순은 또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두렵다..그러나 정말 누가 되든지 이제는 싸우지 말고 차분히 욕심을 내려놓고 대의를 선택할 때다...찰스 스탠리 선교사는 1928년 미국 감리교회의 감독이 되었지만 그것까지 내려놓고 인도선교에 마지막까지 헌신했다...

감독회장보다 더 무거운 영적 책임감은 영혼을 구원하고 전 세계를 교구로 선교하는 일이다...이제 정말 학연도 접고, 정치도 내리고, 진정으로 존경받는 감독회장을 뽑고 바라기는 김국도목사님이 이번 말고 다음 번에 나와서 당선되기를 바란다...얼마 남지도 않은 임기는 재선거 측에서 감당하고 그 사이에 감리교가 화해한 후에 새로운 국면을 이끌어 간다면 정말 하나님이 바라는 감리교, 내가 기도하는 영성적인 교회가 되고 그 후에 나는 감리교의 자랑스런 세계선교사로 아프리카에 공식적으로 파송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