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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강연>한국 신학계에 기여한 신학자 김준우의 역할국내외 예수연구의 대가 김찬희 박사와 김진호 목사강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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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6월 19일 (토) 16:19:10
최종편집 : 2010년 06월 19일 (토) 19:30:57 [조회수 : 53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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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우 교수 |
<한국신학계에 기여한 신학자 김준우의 역할>이라는 긴급강연이 지난 6월 17일 오후 5시감리교신학대학교 웨슬리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긴급강연이라는 명칭이 붙게 된 것은 봄학기 기말고사 기간이 갈무리되어가는 시기였고, 온 국민의 관심사였던 아르헨티나 축구경기가 예정되어져 있던 상황 속에서, 다시 말해서 온갖 악조건이 겹쳐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마련된 강연이었기 때문이다. 긴급강연은 감리교 신학대학교 김홍기 총장의 기도로 시작되었다. 다음은 김홍기 총장의 기도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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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기 총장 |
김홍기 총장의 기도문
사랑의 주님~ 우리가 역사적 예수에 관한 좋은 강연을 듣고 토론하고 우리의 신앙적 성숙과 신학적 성숙을 위해서 귀한 모임을 허락하심을 감사합니다. 예수를 나의 구세주로 신앙적으로 고백하면서 그리스도 예수로 내 죄를 속죄하는 확신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 예수를 본받고 닮아가는 그런 성화의 삶을 살기 위해서 예수께서 이 땅에서 어떻게 사셨는지 알기 위한 그래서 우리가 예수의 마음과 성품으로 닮아 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생활과 행동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도전과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하시고 우리의 생활에서 예수의 향기와 에너지가 넘치는 이 시대가 원하는 한국교회가 원하는 성화된 목회자로서 이 시대를 위해서 진정한 목회자로 설교할 수 있는 살아갈 수 있는 신학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금 지구는 기후변화로 재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구를 살리고 이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 청지기의식으로서 자연을 사랑하고 돌보며 자연과 환경을 살리고 지구와 우주를 살리는 데에 노력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는 웨슬리안으로서 새 창조의 세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정말 송아지와 사자가 어린양과 늑대가 그리고 독사와 어린아이가 함께 뛰노는 상생과 평화와 새 창조를 이루는 웨슬리안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의 이 자리를 통하여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하시고 신학함의 깊이를 더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미국에서 오신 김찬희 박사님을 통해서 신선한 충격을 받고 성서의 세계에 깊이 들어가는 체험을 하게 해 주시옵소서
우리 김진호 목사님의 강연을 통해서 새로운 배움을 얻는 귀중한 신학함의 즐거움이 될 수 있도록 성령께서 여기에 임하여 주시옵소서. 감사하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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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찬희 박사 |
첫 번째 강연은 미국의 대표적인 신학대학교 대학원 클레이몬트에서 30여년간 성서신학과 사역학을 강의해 왔고, UMC(미국연합 감리교회)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감당해 오셨던 김찬희 박사가 시작했다
자신도 직접 참여한 1985년을 정점으로 미국 성서신학계에서 ‘지저스 세미나’를 통해서 역사적 예수연구의 르네상스라고 지칭될만한 성서신학적 성과들을 소개하고 역사적 예수연구가 기독교인으로서의 신앙고백과 절대로 대척점에 있지 않으며, 오히려 기독교인으로서의 신앙고백을 풍부하게 하고 깊이를 더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소개했다.
직접 예수세미나를 주도했던 로버트 펑크의 지도로 성서학박사 학위를 마친 김찬희 박사는 우리의 신앙고백문이 사도신경의 예를 들면서 설득력있게 역사적 예수 연구의 필요성과 적절성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사도신경에서
~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시고”~
에서 볼 수 있듯이, 기독교인들의 신앙고백에서 완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삶은 사라져 있거나, 배제되게 되어 버린 역사적 맥락을 짚었고, 오늘 이 시대에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앙인으로 살아 가야는 기독교인의 실존에 있어서, 예수께서 사신 삶은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삶의 모범과 지침을 제시해 준다고 했을 때, 2000년 전 팔레스타인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구체적인 삶을 사셨던 예수 그리스도에 관심을 귀울이는 것은 당연함을 넘어서,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의 핵심적 지점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신학계에서 로버트 펑크, 마커스 보그, 크로산 등과 함께 교류하면서 연구했던 김찬희 박사는 마거스 보그가 “혹시 한국 김준우 박사를 알고 있느냐?” 의 물음을 통해서, 처음으로 한국기독교연구소에서 번역출판영역을 활성화하면서 꾸준하게 예수 세미나의 학문적인 성과들을 영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해 온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회고하였다.
이것은 대단한 사명감과 열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며, 한국 신학계에 기여한 김준우 박사의 역할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으며, 신학자로서의 모범의 한 전형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 지구적 최대의 관심사인 지구생태계 보존의 위기상황에서 윤리신학자로 출발한 그가 성서 신학적 입장의 성숙을 통해서 그 실천적 지평에서 생태신학자적인 입장으로 발전해 가는 모습을 확인하면서 고무적이었다고 선배학자로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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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호 목사 |
이어진 제3시대 그리스도교 연구실장 김진호 목사의 강연에서 김준우 박사의 손을 거쳐서 번역되어지고 출판된 책들이 결코 대중적으로 많이 읽힌 책들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한국 신학계에서 예수연구에 관심을 지니고 있는 신학자들 뿐만 아니라, 일정한 수준 이상의 독서력을 지닌 독자층들을 광범위하게 확보했으며, 역사적 예수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이들은 김준우 교수에게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중신학적인 신학적 에토스 또한 역사적 예수연구와 밀접하게 잇데어 있으며, 신학자적 입장에서 사료들을 접할 때, 그것이 실증적인 자료적 측면보다, 그 자료를 산출한 이의 개인적인 입장과 견해가 개입되어져 있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시대의 성서연구는 성서의 텍스트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우리가 서 있는 대한민국의 현 실존적 입장에서의 구체적인 약자들의 목소리와 현실이 소명되고 밝혀지는 구체적인 전제 위에서의 연구여야만 살아있는 신학적 접근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거의 역사와 문학(소설)이 점점 그 틈이 좁혀져 가고 있으며, 따라서 어떤 전제위에서 누구를 향해서 예수연구를 하고 있는지를 계속해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이서, 김준우 박사를 통해서 신학함의 태도와 본질을 익힌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전제하면서 수표교 감리교회 수련목회자로 목사안수를 바로 앞두고 있는 신현희(감리교 신학대학교 신학과00학번)의 애틋하고 감동적인 글이 읽혀 졌다. 그 전문을 그대로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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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희 전도사 |
마지막이 수업이 아니기를...
신현희 전도사(신00)
부릅뜬 눈, 백발이 성성한 교수님께 마지막으로 들었던 기독교 경제 윤리 시간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당시 감리교신학대학교는 Seminary 였음에도 불구하고 매튜 폭스의 말을 빌어 ‘University는 Universe를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는 말씀 기억에 생생합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풋내기들에게 20:80의 신자유주의 세계질서에 대한 각성과 지구와 더불어 목회하는 시대의 목회자상에 대한 새로운 비전은 다른 수업 시간에 들을 수 없었던 낯선 것이었습니다.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다는 것은 적어도 신학생 시절 천착했던 신학은 학부와 대학원 졸업과 함께 ‘목회적 관점’이라는 이름 아래 묻어버리고 숱한 세미나를 전전하며 진정한 이시대의 ‘양적’ 부흥에 투신하는 목회자는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준우 교수님은 예수를 따르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품어야할 진정한 예수의 하나님 나라 비전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방해하는 맘몬의 힘이 얼마나 우리 현실 세계의 물질과 정신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지, 그리고 사탄의 체제에 맞서는 것이 무엇인지를 간파할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신 분입니다.
제게 역사상 처음이 아닌 오늘날의 ‘역사적 예수 연구’는 스스로의 신앙을 돌아보는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질문은 존재하지 않고 오직 대답만 있던 교회 건물 속에 갇힌 믿음은 임계점에 다다른 시기의 믿음의 실험을 ‘의심’ 또는 ‘시험에 빠졌다’고 진단해버렸습니다. 그때, 역사의 두터운 외투를 입고 계신 예수님이 아닌 가벼운 차림의 예수에 대한 상상력을 열어준 것 만으로도 합리와 이성이 신앙과 충돌 하는 청년의 시기, 제게 머리와 가슴으로 예배할 수 있는 말이 되는 기독교를 비로소 꿈꿀 수 있는 여지를 허락해 주었습니다. 새로 만난 예수님은 인간 예수와 말씀 속에 선포된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적 합일을 믿고 고백하기에 어리석고 더딘 제 믿음을 너그러이 기다려 주시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감리교회의 목사 후보생으로 이제 내년 4월이면 안수를 받게 될 한 사람에게 남긴 김준우 교수님의 흔적은 시간이 갈수록 뚜렷해집니다. 한국기독교연구소에서 끊일 듯 이어질 듯 계속 발간되는 책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유진 피터슨이나 메시지 번역에 힘을 쏟으신 김순현 목사님의 책에 손이 가는 것은 교수님의 관심과 유사성이 생긴 탓일까요? 학부 2학년 시절 이 후부터 짝사랑하게 된 청파교회(평화세상을 여는 녹색교회)의 소속목사로 계신 것이 결코 우연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몇몇 목회자와 교수가 ‘그의 가르침에는 신앙의 그리스도가 실종되고 없다’는 식으로 폄훼하고 있을 동안, 김준우 교수의 제자들은 어느덧 감리교의 내일을 짊어져야 할 목회자로, 지금 4대강 사업으로 무너져가는 하천 생태계의 파수꾼이 되어 이천과 단양을 오가며 활동하는 환경운동가로, 신학을 전공한 보기 드문 의대생으로, 무엇보다 예수의 삶과 성품을 닮는 신앙인으로 이미 행동을 개시했습니다. 주님께서 그들의 손을 빌려 베푸실 ‘무상의 치유’와 ‘열린 식탁’의 은총은 어쩌면 20년간 감신에서 가르쳐 온 김준우 교수의 열정어린 강의에서부터 싹트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흔히 말하는 ‘김준우 교수 살리기’라는 말은 잘못 된 말입니다. 이미 살아 있는 사람을 다시 살리겠다는 말이니까요. 정기적으로 열리는 <예수 목회 세미나>와 <예수학당>과 포럼, 그리고 번역과 출판으로 활동하시는 교수님에게서 어느 때보다 더 힘이 느껴집니다.
오늘 저는 여기 서있는 저와 같은 생각을 품고 같이 행동할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듣던 그 힘 있는 강의가 마지막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교수님이 감리교신학대학교의 강단에 서서 화석화된 신앙의 대상이 아닌 예수는 ‘본받아 살아내지 아니하고서는 고백할 수 없는 주님’임을 후배들에게도 가르쳐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아마도 그러한 선택은 종교 브로커들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감신이 내어놓을 수 있는 이 시대의 의미 있는 대안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진행하면서 신학자 김준우는 참 행복한 분이라는 확신이 다가왔다. 동료 선후배 신학자들에게 그리고 그에게 ‘자기 언어로 신학하기’의 신학함을 배운 그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자들이 이렇게 뜻을 함께 모아, 그를 인정하고 평가하고 본받으려 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니 말이다.
비록, 그는 그 자리에 없었지만 “신학자 김준우”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놓고 함께 신학함의 진정성에 대해서 성찰하고 그를 격려하고 응원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김준우는 충분히 행복한 신학자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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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쨰짜자저즈조지
(59.10.251.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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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운양씨는 행사를 벌리는 걸 좋아하시는 군요?
나름 그것도 달란트라고 할 수 있지요?
김준우박사를 위해서 애쓰는 거 이해하지만, 너무 노골적이면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해요 그래도 김홍기 총장이 발언하는 걸 보면
김준우박사의 임용을 낙관해도 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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