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은식 목사

총회의 합법성 여부 결의

총회 벽두 의장에 의해 오늘 모인 총회에 대한 합법성에 대해 물었다. 이에 동의와 재청이 있어 가결되었음을 선포하였다. 그러나 이는 감독들의 이해부족에서 나온 작품이다. 6.3총회는 정상적인 총회가 아니었다. 과반 수 이상의 총대들의 소집요구에 의해 감독회장의 소집이 아닌 전지감독들과 연회감독들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모인 6.3천안모임이기에 이렇게라도 모인 모임에 대한 규정이 필요했다. 그것이 곧 [제28회 총회]라는 규정에 동의 제청으로 결의하여 선포했어야 한다.

이것은 작년 8.13 직무대행에 의해 소집된 총실위 위원들의 모임에서 오늘의 모임이 총회실행위원회냐? 아니면 총실위 간담회냐 난상토른 끝에 간담회로 규정하고 폐회를 했던 것과 같다. 당시 소집은 당연히 합법적인 소집이었음에도 법적시비가 있었기에 필요했다.

그런데 6.3모임은 불법모임이다. 그것은 총회 소집 요청권자는 있어도 총회소집권자가 없기 때문이다. 모임자체가 불법인 모임을 스스로 합법이라 함으로 6.3천안총회에(6.3 천안에 모인 총회를 제28회 총회로 표기하지 않고 천안총회라 표기함은 정상적인 총회가 아니기에 지명과 함께 표기함- 필자 주) 모인 총대 스스로 불법을 결의한 것이 되고 말았다.

지난 임마누엘 총회에서 당시 모인 총대들은 김국도목사를 감독회장으로 인정을 했고 인정한 감독회장이 소집한 임마누엘 총회였다. 당시 모인 총대 중에 그래도 의식이 있는 회원에 의해 제안된 것이(물론 사전에 숙의가 된 일이기에 당시 의장에 의해 제안된 것이지만) 우리가 오늘 모인 이 모임은 정규 총회가 아니니 특별총회로 규정짓고 가자고 제안하여 당시 임마누엘 모임을 제28회 총회 특별총회로 규정하고 결의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의장은 지난 이 일을 기억하고 그렇게 규정하고 간다는 의도였겠지만 엉뚱한 결과를 초래했다. 6.3천안 총회에 대한 불법 합법에 대한 질문은 그들 스스로가 하는 것이 아니라 추후 서로 법적 공방이나 대립이 있을 때 따질 문제이며 그렇게 대립이 될 때 당시 모인 과반 수 이상 모인 총대들은 그 모임을 제28회 총회였다고 규정 했다고 하면 반론이 될 수 있을 것이나 스스로 합법이라 했다함은 총회에 대한 기초 상식도 없는 집단의 해프닝이 된 것이다.

신기식목사의 입장과 장정유권해석위원의 해석

신기식목사가 2008.10.24 선거무효 확인 청구 이유들 중에
1) 25년 무흠 조항에 의해 후보자들이 실효된 것이 포함된 범죄경력조회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2) 제27회 선관위는 이를 범죄경력조회확인서를 규정대로 심사하지 않았고
3) 선관위는 규정에 의해 무효라고 선언하지 않아 2008.9.25의 선거무효를 주장하였다.

신목사의 소송과정에서 법원은 직무대행을 선임하였고 또 그 결과 2009.7.6 조정합의 재선거를 끌어냈다. 이것이 신기식목사가 조정합의에 대한 원고의 존재이유이다.

그런데 이 날 본 회의에서 감독회장 선거는 제27회 선관위가 맡는다고 했고  장정유권해석위원회(위원장 김충식목사)의 해석은 엉뚱하다 못해 신기식과 정 반대의 해석을 하였다.
1. 감독회장 선거에 있어 교회재판 이전에 사회법에 소송하여 내려진 판결은 유효하지 않다.
2. 교리와 장정 제1024단 제13조 제6항에 교회법이나 사회법에 의해 처벌 받은 사실이 없는 이에 대한 규정이 실효된 것은 포함되지 않는다 하였고
3. 교리와 장정 제3편 제8장 제2절 232단 제131조에서 무흠하다는 판단은 연회에서 한다고 해석하였다.

그렇다면 원고인 신기식목사의 주장과 장정유권 해석 위원회의 입장은 다른 것이다. 서로 다른 입장이 충돌 없이 천안총회 한 회기 안에서 버젓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신기식목사가 선거무효 소송의 원고로서 6.9 재조정합의에 나가려 한다면 이것은 아니라고 했어야 한다. 그러나 그는 이 해석을 받아들였다. 그러면 원고의 자격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

장정유권 해석에 대해

1. 사회법에 소송하였다고 하는데 사회법정에서 다룬 것은 사실이나 그 규정은 교리와 장정을 기준하였고
2. 감독회장 자격에 있어 25년 이상 무흠이란 조항에 의해 실효된 형이라도 포함 될 수밖에 없고
3. 무흠 여부를 연회에서 판단한다고 했는데 감리교목사들에게 있어 무흠여부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연회에서 교역자 품행통과 시 한다. 그러나 연회에서 판단의 기구가 없고 감리사의 보고사항일 뿐이다. 그렇다고 지방 내에서 교역자에 대한 심사과정도 없다.

그것은 목사로서 아니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연회원 자격으로서의 무흠 여부이다. 물론 무흠한 자만이 총대로 선출되어 총회에 참석한다. 그렇다고 총회원으로서 무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총대로서 문제가 있다면 심사위원회나 재판위원회에 회부하여 처리한다.

그런데 감독회장 자격에 무흠하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연회의 무흠 판단이 감독회장 자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감독회장 자격의 무흠여부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심의분과에서 다루며 심의 결과를 전체회의에 상정하여 결격사유가 있다면 2/3이상의 찬성으로 등록을 취소하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회에서 그 판단을 한다고 장정유권해석위원회에서 해석하였다. 그것도 전직 감독이 말이다. 무지인가. 의도인가.

사회법에 제소 금지안 결의

6.3천안 총회가 불법이든 아니든 이 제안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이는 장정개정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면 사회법에 소송을 제기한 이들은 물론이거니와 신기식목사에 대해 물었어야 한다.

그의 선거무효 소송은 천안총회의 입장과는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들 없이 제안을 했고 또 결의를 했다. 이런 좌충우돌의 모습은 여기저기에 있다.

총회를 소집하고 참석한 7인과 참석안한 4인의 연회감독

6.3천안 총회 소집이 선포되고 준비 되어 가던 중 정승희감독과 조대해 감독이 불참을 선언하였다. 저리하면 감독들 중에 왕따를 당할 텐데 하는 염려가 생겼다. 그러나 그들은 당당했고 또 참석을 안 했다. 원래 동참을 안 했던 신문구 감독과 한기영감독이 참석을 아니 했다. 물론 직무대행도 참여하지 않았다. 어떻게 같은 임기의 연회감독들로서 참석한 이와 아니 참석한 이들로 나뉘었을까? 그것은 참석하지 않아도 자유로운 감독이 있었고, 자의든 타의든 부담을 갖고서라도 참석을 해야만 편한 사람들이었다.

선 총회론자들은 총회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어느 특정인과 학연이든 인연이든 충성심이든 섬김이든 의협심이든 그 어떤 연결고리가 있어 총회를 주장하여 소집을 하고 참석을 해야만 편한 관계였다고 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암튼 그들의 책임은? 여기 까지였다. 그 이후의 문제는 그들의 책임이 아니다. 그래서 서서히 선 총회 주장자들은 이제 서서히 와해될 수밖에 없다. 이젠 더 이상 주장할 것도 없고 해프닝이나마 김 후보가 사회 법정에서 자격상실은 무효라고 선언 했으니 이젠 할 일을 다한 것이다.


책임에서 벗어난 총회 소집 주장자들/ 와해의 조짐

1. 연회감독들
표면적으로 강하게 어필한 입장은 아무래도 현직 감독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입장은 총회까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본회의 당시 직무대행 선임 시 현직감독들이 했으면 좋겠다는 어느 회원의 발언에 의장이 "그동안 우리는 너무 싸움을 너무 많이 했다. 하려면 내가 해야 하는데 피하고 싶다.” 고 함으로 더 이상 일선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고 또 남은 임기 이미지 관리라고 보여 진다.

2. 전직감독들
이해하지 못하리 만큼 27인이라는 많은 전직감독들이 참여를 했다. 장정유권해석위원회에서의 해석은 무지든 억지든 그동안 총회를 주장하는 핵심적 이유이다. 총회이유에 있어 확실히 보여준 대목이 이것뿐이다. 전직 감독들이 앞으로도 이 이유로 인해 계속 싸워 줄지는 미지수이다.

3. 네티즌들
그동안 특정인에 대해 홍보하고 활동한 이들이다. 인터넷이 저들에게 한몫을 했다. 그런데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게시판에서 사라지고 있다. 안용원목사가 공개선언으로 퇴장을 했고 올라오지 않는 이름들이 많아졌다. 이것은 자신들의 역할은 총회가 소집되는 때까지라는 의미로 본다. 정일왕목사만이 장정유권해석이 옳다고 우기고 있고 박희로 장로의 본부재산문제를 거론 할 뿐 서서히 주저앉고 있다.

총체적으로 보면 그동안 총회를 주장하며 특정인을 내세우는데 행동을 취했던 이들은 6.3천안총회에서 그동안의 이슈를 총실위를 대신해 협의기구로 소화춘목사와 비상수습대책위원회와 재선거는 제27회총회 선관위에게 그 책임을 넘겼다. 그동안의 그 어떤 관계 때문에 총회라는 멍석을 깔아주었고 그 사명(?)의 공은 비대위나 27선관위에게 넘어 갔으나 그 성과에 대한 기대는 미지수이다.

비대위의 조직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지금 만큼 절실한 마음으로 대처하겠는가 하는 것이고, 재선거에 관련 제27회 선관위는 신목사를 통해 선거무효의 원인제공자들이기에 조정합의 재선거가 되었다면 아무리 제27회 선관위가 재선거관리를 한다고 결의했다고 해서 임기가 지난 선관위가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결론을 내려놓고 현직 연회감독 전직감독 그리고 네티즌들에게는 이제 더 이상의 다른 역할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