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피고 대리인으로 조정에 참가했던 이용윤 목사가 조정장 안에서 오갔던 대화내용을 오늘 당당뉴스로  보내왔다. 신기식 목사가 감리교게시판을 빌려 전했던 조정장 안의 분위기 묘사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글 전개가 개인적 필체로 차 있어서 당당뉴스에 싣기가 망설여졌지만 개인간의 갈등이라고 보기엔 그 내용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전문 그대로 올려본다. 거친 표현들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바란다. 신기식 목사의 반론이 궁금해진다.

신기식 목사의 거두절미하는 말솜씨! 드디어 꼬리가 잡히다.

이용윤

먼저 해결이 지체되고 있는 감리교 사태에 대해 답답해하시는 모든 분들께 본부 직원의 일원으로 또 행정기획실장 직무대리로 일하는 사람으로서 참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이 글을 써야하나 이틀을 고민했습니다.

신기식 목사의 글이야 워낙 거짓말로 도배를 하여 누가 믿겠냐고 생각했지만, 행여 오해하는 분도 있을지 모른다 싶어 진실을 밝히려고 합니다. 제 잘못은 신기식 목사와 말을 섞었다는 것입니다. 그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니 그의 말마따나 어느 순간 쓰레기통에 들어가 있다는 당혹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는 모든 목회자의 명예를 생각하여 신 목사를 달리 호칭하려고 합니다. 그냥 그를 ‘기독교대한감리회’를 ‘피고’로 삼은 명예로운 이름, ‘신 원고’라고 부르겠습니다.

어쨋거나 제가 신 원고와 대화의 상대로 참여한 죄로 구설수에 올랐으니 이번에 몇 가지 사실은 바로 짚어야 하겠습니다.

1. 합의조정 전의 만남에 대하여

1) 이 직무대행은 합의조정 몇 일전에 “조정장에 들어가서 합의하려면 쉽지 않을 터이니 미리 만나서 조율을 해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직책상 신 원고를 만난 것 사실입니다.

2) 신 원고 왈- “5.21 아침에 조정준비로 이규학 대행을 만났을 때에도 ‘다른 사람 짓밟으며 자기 영화만을 추구하지 말라’며 같은 취지로 권유했다.”

- 글쎄요.. 말로는 점잖게 권유를 한 듯한데,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신 원고가 얼마나 무례하고, 악다구니를 쓰며, 경우가 없는 사람인지.. 앞으로 그가 양심의 거울이라도 보면서 글을 쓸것을 충고하고 싶습니다.

(참! 신 원고가 맨 처음 작성한 원고 측 조정(안)을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 원고의 체면을 봐서 당장은 입을 다물겠습니다. 신 원고의 ‘흑심’이 아주 잘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단, 신 원고의 억지가 계속되면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3) 신 원고 왈- “5. 26. 아침에는 행정기획실장이 전화로 ‘죽고 싶으냐’며 온갖 ‘욕설’을 해댔다.”

- 대충 맞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대화 상대자로 전날 두 세 시간 진지하게 의견을 나눈 상대를 향해 그 후 게시판에 쓴다는 소리가 “쓰레기 같은 이들과 조정에서 얼굴을 대하려니 챙피하다”니요?

전화로나마 신 원고를 욕 하고 끝난 것은 다행입니다. 최소한 저로서는 신 원고를 사람 취급은 한 것입니다.

2. 조정장에서 있었던 일

- 신 원고는 게시판 글에서 5.26 조정장 상황을 설명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에게 유리한 부분만 이용하였습니다. 아마 원고로써 존재감을 과시하고, 몸값을 올리려는 속셈일테지요.

자세히 보십시오. 그가 유리하게 인용한 부분을 보면 신 원고가 과연 누구를 위해 일하는 사람인가를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젠 ‘원고’라는 가면을 벗고 실토하길 바랍니다.

조정장은 이렇게 말을 꺼냈습니다.

 “이 사건이 중앙지법의 Top 5 안에 드는 사건입니다”.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 자리에는 조정장인 현직 판사 조00 , 변호사로서 외부조정위원 2인(이00, 민00)과 신 원고와 대리인 박장우 변호사, 피고로서 기독교대한감리회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위임을 받은 저와 대리인 박영하 변호사(법무법인 에이스)만이 있었습니다. 7인 외에 누구도 드나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그 안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는 오직 7인만이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입을 다물고 있으니 이를 이용해 신 원고는 자기 입맛에 맞는 말만 꼬리를 자르는 식으로 거짓말 퍼레이드를 벌인 것입니다.

1) 직무대행의 총회 소집권에 대하여

신 원고 왈- “연륜있는 조정위원께서는 조정조항에 ‘총회’ 문구가 없다하더라도 ‘대표로서의 모든 업무를 수행한다’라는 조항에 따라 이규학 대행이 총회를 당연히 소집했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말은 조정장이 아니라 이00 조정위원의 말입니다. 그 분은 처음부터 시큰둥한 입장에서 말을 하였습니다. 신 원고의 말대로 변호사로서 조정위원의 법적 견해가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신 원고는 그 다음 조정장의 말은 딱 자르고, 과감하게 숨겼습니다. 이00 조정위원의 언급 직후 조정장이 뭐라고 했는지 신 원고는 똑똑히 기억하시죠?

조정장은 “꼭 그렇게 만은 볼 수 없지요.”라고 말한 후 총회를 개최 할 수 있는 권한에 대하여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으며, 지금 별로 중요한 사안이 아니기에 그냥 다른 말로 넘어갔습니다. 왜 신 원고가 “꼭 그렇게 만은 볼 수 없지요”라는 조정장 조00 판사의 말을 짤라 먹었는지는 여러분이 잘 아실 것입니다.

2) 선관위원 임기에 대하여

선관위 구성에 대하여 장황하게 말하자, 민00 조정위원이 “이 선거는 무효가 됐으니 지난 번 선거한 위원들이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측에서 교리와 장정에는 선관위원 임기가 있고 그 선관위가 잘못해서 이 사태가 벌어졌다고 설명하자, 즉각 그 조정위원은 “그럼 아니네요”라고 말을 번복하였습니다.

신 원고여! “그럼 아니네요”라는 이 중요한 멘트는 왜 또 잘라 먹습니까?

3) 6.3 총회에 대한 언급

유감스럽게도 신 원고는 이 대목이 자기에게 불리했든지, 아니면 자기편들의 불법총회가 시작도 하기 전에 원인무효가 될까봐 그랬는지 게시판 글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감추었습니다.

신 원고의 조정(안): 2. ‘피고 감독회장 직무대행자 이규학은 현직 감독들이 소집하는 6.3 오전 11시 제28회 총회소집을 법적으로 동의한다. 이 경우 총회 의장권은 이규학에게 있다.’

신 원고는 조정중 이 부분을 읽으며 6.3 총회에 대하여 장황하게 설명하고, 피고가 이 총회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자 민00 조정위원은 한 마디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 소집 자격이랑 뭐가 문제가 되는 불법이라면서요. 그런데 거기 가서 사회 보라고 하면 가서 보겠어요? 그건 내리세요(조정조항에서 삭제하라는 뜻)”.
이 말 한마디에 신 원고는 단 1초도 안돼서 “네” 하고 자기 주장을 내렸습니다. 신 원고가 바로 이런 양반입니다.

이날 조정장의 최대 이슈는 ‘6.3 총회가 불법’임을 조정위원이 분명히 단정지었고, 이것을 신 원고가 “네”하고 즉시 받아들였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게시판에서는 이 이야기를 단 한줄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 심정 이해 갑니다.

4) 김국도, 고수철 두 분의 조정참가 배경

두 분은 6월 9일 조정참가자로 출석명령을 받을 것입니다. 아마 그 배경에 대해서는 신 원고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출석을 요청한 것은 피고측입니다. 사실 두 분에게 별로 유쾌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마 신 원고는 아마 자기가 그럴싸하게 한 역할 했다는 듯 호도하면서, 일말의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떠들고 다녔을 것입니다.

조정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창피해서 말씀을 다 할 수 없습니다. 신 원고의 법 지식에 대해 자기 대리인인 박 변호사조차 몇 번이나 말을 막고 나섰을 정도지요.

연회감독선거 문제에 있어서 반드시 총회를 열어야 선거관리 위원회 인준을 받을 수 있다는 신 원고의 주장에 대해 우리측 대리인인 박 변호사는 “총회에서 인준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장정 어디에 있느냐. 총회에서 인준하는 것은 세 신학대학교 총장밖에는 없다”고 하자 밖으로 나가 김용택 부장으로부터 장정을 빌려와서는 인준 해당내용을 찾았으나 진땀만 흘린 채 결국 실패 하는 소동도 벌였지요.

신 원고는 기억하시죠? 당신의 추잡한 논리는 바로 흔히 “특정인”이라고도 불리는 김 모 목사를 대변하고 있다는 것을.. 이 일로 그 조정장에서 ‘김국도 편’이라고 얼마나 면박을 들었습니까?

마지막으로 오해를 풀기 위해 돈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사실 신 원고는 돈 이야기 절대 먼저 꺼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론 눈치 빠른 제가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그런 얘기가 나올 만한 분위기였기 때문입니다.

대화 내용을 복기합니다.

이- “그 동안 얼마 들었어?”
신- “4천2백, 아직 몇 백은 못 줬어.”
이- “많이 안 들었네, 난 한 일억쯤 들은 줄 알았지!”
신- “왜? 이 실장이 줄래?”
이- “내가 돈이 어딨어, 먹고 죽을래도 없다.”
신- “누가 이 실장 돈 달랬어?”
이- “내 돈 아니면 구해줄께!”
신- “각서 써 줄꺼야?”
이- “그깟 각서가 문제야! 왜 그런거 갖구 장난 할려구? 됐어!”

이런 말장난이 매수입니까? 말꼬리를 잡아 매수 운운하는 신 원고는 정말 누군가에게 결국 매수당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 같습니다. 애초에 보상 운운 한 사람은 신 원고입니다. 증인도 여럿 있습니다. 제발 신 원고는 애초에 그랬을 거라고 믿는 자신의 정의감을 더러운 방식으로 팔아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신기식은 늘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원고’야, 왜 ‘원고’를 무시해?”

많은 분들이 “왜 신기식 같은 사람하고 조정하냐”고 묻습니다. 본인의 표현대로 그가 ‘원고’라서 어쩔 수없이 상대하는 것입니다.

그 치사한 신 원고는 얼마나 안스러운지.. 말 만 하면 욕이고, 앞뒤 다 자르고 자기에게 유리한 말만 골라서 하고, 늘 몸값을 불리려는 태도이고, 행여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어떻게 될 것 같이 발악하는.. 그런 한심한 위인입니다. 그런 원고의 파트너로서 불쌍한 피고가 된 ‘기독교대한감리회’ 참 딱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제는 속지 않겠습니다만, 여러분께서도 앞으로 신기식 목사(?)의 거짓말에 속지 마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평안을 기원합니다.

이용윤 목사


추신: 기독교타임즈 정기자의 기사를 인용합니다. 그나마 신문이라고(?) 요즘 가끔씩 눈치 빠른 내용을 쓰곤 합니다.

“본부는 임시총회를 열 되 의제를 선거와 관련된 것만으로 제한하는 임시총회를 조정안으로 제시하면서, 조정이 성립될 경우 생기는 법적 구속력을 가지고 임시총회에 대한 법적 명분을 얻겠다는 것이다. 또한 임시총회 안을 내놓은 배경에는 차기 연회감독 선거에 부담을 느껴 임시총회를 통해 연회감독선거 문제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 아래는 신기식 목사가 감리교게시판에 올렸던 글 전문이다.

http://www.kmc.or.kr/board/zboard.php?id=news_free2&page=1&sn1=on&divpage=1&sn=on&ss=off&sc=off&keyword=신기식&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