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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짝짓기교회다운 교회 건설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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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5월 26일 (수) 15:01:17
최종편집 : 2010년 05월 27일 (목) 01:21:38 [조회수 : 1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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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개신교계는 크게 보수와 진보로 나뉩니다. 신학과 추구하는 삶에 있어서 아주 분명하게 구분됩니다. 보수는 신학도 보수이고 삶도 보수이며 진보는 신학도 진보이고 삶도 진보입니다.
보수 신학은 사도들 이후로 교회에게 전승되어 온 내용들을 거의 대부분 수용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 기록에 있어서 하나님의 감동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역사와 뜻을 우리에게 알려줌에 있어서 오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자연 세계의 일반 법칙을 넘어서는 일들은 하나님께서 그 필요에 의해 행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생자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셨다는 성육신과 십자가의 대속 그리고 삼일 만에 그 몸이 부활하셨음을 받아들입니다.
보수 신앙을 따른 생활은 정치적으로는 대부분 우파입니다. 남북 분단의 현실에서 반공 이데올로기를 따르고 있습니다. 개인 전도를 통한 개인 구원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있어서도 개인적입니다. 평화도 개인적입니다. 잘 먹고 잘살게 되는 것에 매우 집착하는 편입니다. 다른 종교에 대해 매우 배타적입니다.
진보 신학은 사도들 이후로 교회에 전승된 내용들을 거의 대부분 거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기록자의 신앙 고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는 오류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적은 역사에서 실제로 발생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육신은 받아들이지만 대속에 대해서는 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삼일 만에 그 몸이 부활하셨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진보적인 삶은 정치적으로는 대부분 좌파입니다. 남북 분단의 현실에서 평화적인 통일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개인 전보보다는 사회의 구조적 악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구조적인 악의 상태를 개선하여 의를 이루어서 사회적 약자를 돌보려고 합니다. 잘 먹고 잘살게 되는 것보다는 평등과 복지에 아주 적극적입니다. 다른 종교에 대해 매우 관용적입니다.
보수 신학과 보수 신앙 그리고 진보 신학과 진보 신앙,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양자는 모두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상의 관심사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수용합니다. 인간적인 욕심을 거스리는 성령의 소욕을 좇아야 한다는 것에도 동의합니다. 양자는 자신들의 신학과 신앙이 그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과연 불가분리의 관계일까요?
기독교, 그리스도교는 역사적 기원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 바탕입니다. 그분의 인격과 사역은 복음이고 그것은 사람들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그분에게 보내심을 받은 사람들 곧 사도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통한 하나님의 경륜과 뜻을 전파하였습니다. 신학 성경의 내용은 그 결과물입니다. 바울 또한 나머지 사도들과는 과정에서 차이가 있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그는 다른 사도들과 달리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하나님의 경륜을 전파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보수 신학에서 말하는 바와 같습니다.
진보 신학의 문제점은 앞에서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가설, 증명 없이 정설로 만듦, 정설로 하여 연구한 결과물 축척하고 정당성 확보, 따르지 않으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연구가 없다고 매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Q문서는 처음에는 가설에 불과했습니다. 그 가설은 증명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정설이 되었습니다. 연구 결과물들이 축척되고 이제는 Q문서를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Q문서가 있었다는 어떤 역사적인 증거도 없는데, 복원했다면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마치 명백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몰아갑니다.
신약 성경을 연구하면서 그것이 기록된 때의 그와 관련하여 적힌 글들은 철저하게 무시합니다. 기록자들에게 듣고 배웠던 이들이 기록한 내용들에 대해 무시하고 위에 언급한 그런 방식으로 연구하고서는 기록된 내용들과는 상반된 결론을 냅니다. 그리고 기록된 내용들이 틀렸고 자신들이 옳다고 우깁니다. 제가 글을 적고 그 내용에 대해 제 아들에게 전했으며 제 아들이 그것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2000여년이 지난 후에 제 글에 대해 평하면서 제 아들이 제게 듣고 기록한 내용과 상반된 결론을 내고서는 그 결론이 옳다고 우기는 것과 같습니다. 진보 신학은 거의 이런 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합리적으로 수긍할만하지 못합니다.
정강길님의 주장과 관련하여 보수 신학의 입장에서 반박하면 회피일변도입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만 말합니다. 정말로 옳으면 반박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여야 하고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의 행동은 자신의 주장이 옳지 않다는 것에 대한 반증입니다. 그런 주장을 받아들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아무런 반박없이 수용되었기에 가능하였던 것일 뿐입니다.
보수 신학과 보수 신앙이 불가분리의 관계라면 당연히 보수 신앙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것입니다. 대부분은 그렇게 생각하는데, 전혀 아닙니다. 보수 신학은 보수 신앙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보수 신학이라면 보수 신앙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수 신학의 가장 밑바탕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와 실천입니다. 그 신학이 제대로 되면 보수 신앙으로 연결되지 않고 진보 신앙으로 연결됩니다.
사도들의 직접적인 사역으로 세워진 교회에서 기독교 공인 이전까지의 교회를 한번 생각해 봅시다. 그들은 평화를 사랑하였습니다. 평화를 실천하고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노예 제도 자체를 직접적으로 없애지는 않았지만 사람의 존엄성을 알고 평등을 추구하였습니다. 자연 개발을 통한 인간적인 욕심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로마의 황제 숭배 사상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불의한 권력을 따르기보다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에 힘썼습니다. 그로 인해 목숨을 잃기까지 했습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그 모습을 답습하여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변화를 잘 분별하고 이 시대의 교회에게 적절한 모습을 찾아가야 합니다. 위에 있는 권세에 굴복하라는 말씀은 이 시대에 대통령과 그의 정책을 지지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 권세는 오늘날 법에 해당됩니다. 권세에 굴복하는 것은 법을 잘 이해하고 바르게 준수하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억압하고 학살을 자행한 전두환 전대통령은 쿠데타를 일으킨 인물이고 교회는 법에 의거하여 그 악행에 저항하고 그를 거부하여야 했습니다. 이명박 현대통령이 법을 어기거나 정권 유지를 위해 법을 오용하거나 남용하는 사례에 대해 저항하고 거부하여야 합니다. 정권의 이익을 위해 언론을 억압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것을 경계하여야 합니다. 천안함 침몰 사태와 같이 정보를 독점하며 국민을 호도하는 것에 저항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위에 권세에 굴복하는 바른 모습입니다.
성경이 신약의 교회에게 요청하는 삶은 보수에서 추구하는 바가 아니라 진보에서 추구하는 바와 비슷합니다. 거의 같습니다. 피조 세계가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도록 공생, 상생을 추구하는 것이 그렇습니다. 절대적으로 전쟁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대북 지원과 평화 통일을 위해 애쓰는 것도 그렇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더 관심을 쏟고 복지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는 면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사도 시대의 교회, 국교로 공인되기 이전까지의 교회는 굳이 구분하자면 보수 신학에 진보적인 삶을 추구하였습니다. 이는 오늘날의 교회에게 적용함에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새 짝짓기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회다운 교회, 하늘 영광으로 가득한 영광스러운 교회를 세우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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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리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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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보수적인 신앙을 바탕으로 한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태도" 아마도, 저를 포함한 많은 기독교인들의 소망이지요.
저는 '합동'측 교회를 상당 기간 다녀 본 적이 있습니다. 합동측에서 자랑하는 건강(?)한 교회를요...선량한 교인들, 뽀얗고 교양있어 보이는 아주머니가 유난히 많고, 하얀 얼굴에 옥스포드 셔츠가 잘 어울리는 안내 집사님들, 헌금 주머니도 없고, 사회봉사에 헌신적이고, 목회자 소득세 잘 내고, 그래서 은혜가 넘치는....
그런데, 그 교회가 '신천지'를 아주 경계하는 것에 좀 의아했어요. 누가 봐도 사이비임에 확실한데, 왜 그렇게 경계하는지..그렇게 건강한 교회가? 결국, 업종과 시장이 중복되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거기서 보수교회의 한계를 절실히 느꼈어요.
박목사님, 건승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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