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적인 총회(6월 3일 개최예정) 개최 반대 성명서

   감리교 125년 역사상 초유의 불법적인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는 이 때에 몇 몇 감독들은 6월 3일 총회를 개최한다고 천명하였다. 또 한번의 불법적인 작태를 획책하고자 하는 사태에 대하여 전감목은 단호하고 결연한 의지로써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첫째 현 감독들과 전직 감독협의회가 개최하려는 총회는 교리와 장정에 기인하지 않는 불법총회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작금의 감리교 사태가 풀수 없는 매듭이 지워진 것이 법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교리와 장정위에 서 있어야 할 자들이 불법을 감행하려 하는 의도는 즉각적으로 철회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불법을 자행함으로써 감리교회에 크나큰 상처와 혼란을 야기할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전직 감독협의회와 현직 감독들은 김국도 목사를 감독회장이라고 선언한 바 있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2008년 10월 제 28차 총회를 폭력으로 무산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성찬상을 짓밟고 갖은 욕설을 퍼부으며 총회를 유린한 자들이다. 이들은 감리교회 앞에 석고대죄하며 회개하고 자성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사과의 표현도 하지 않은 채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려고 불순한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당신들은 감리교회 앞에 사죄부터 하라!

셋째 총회의 근거로 여덟 개 연회에서 총회를 결의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 결의 자체도 불법이려니와 그 결의 과정에서 적잖은 혼란과 파행을 거듭하였으며 의결정족수의 미달인 상태에서 불법적인 결의를 한 것임을 밝혀둔다.

지금까지 감리교회가 이런 혼란을 겪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아직도 모른단 말인가? 법이 아닌 것을 폭력으로 해결하려하고 불법적인 것을 다수가 원한다고 밀어붙이는 식의 발상이 지금의 감리교회를 혼란으로 몰아온 것이 아닌가! 얼마나 더 이런 혼란을 부추키고 지속시키려 하는가? 이러고도 감독이라는 직함을 내세워서 감리교회를 오도하려하는가?

넷째 행정복원은 감독회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총회 개회의 변을 행정의 복원을 해야 한다고 명분을 잡았다. 행정 복원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 방법이 옳아야 제대로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그 생각이 짧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재선거를 통하여 총회를 열면 행정이 복원되지 않는가! 감독회장 없이는 위원회 자체도 구성할 수 없는 것을 알면서 어떻게 행정을 복원할 것인지 묻고 싶다.

다섯째 총회개최 이유를 사회법에 의지하지 않고 감리교 자체 내에서 이루어야 한다고 하는데 감리교 공동체가 인정하고 있는 사회법을 지키지 않는 논리는 다분히 문제의 소지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감리교회는 감리교 자체의 법을 지키지 않음으로 인해 사회법정의 명령을 받았는데 그것도 지키지 않으려는 의도는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지금은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재선거를 돕고 새로운 감독회장이 소집하는 총회를 개최해야 법적으로 정당성을 인정받을 것이다. 이제 법을 지켜 감리교회를 더 이상 혼란에 빠뜨리지 않기를 바란다. 이에 몇 몇 현직 감독들이 소집하려는 불법적인 총회를 정면으로 반대하고자 한다.

2010년 5월 25일


전국감리교목회자 개혁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