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2010년 5월 24일 중부연회 실행부위원회에서 다룬 “행정복원을 위한 총회 소집의 건”에 대한 안건 상정과 표결 처리함은 원칙적으로 무효입니다.

전명구 감독님은 20여분이 넘는 ‘행정복원을 위한 총회’의 필요성을 역설하시고 단 한 분의 1분 남짓한 반대의견을 듣는 것으로 충분하다며 찬성하는 분의 의견을 받아 표결 처리하였습니다. 표결에 앞서 안건 상정 자체가 불법임을 지적하는 회원들의 의견을 묵살하였기에 일부 회원은 회의장을 빠져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진행된 표결에서 단 두 분의 반대와 한 분의 기권을 제외한 전체의 찬성으로 ‘행정복원을 위한 총회 소집’을 가결하였습니다.

오늘의 이 사태는 중부연회 모든 연회원들을 기만하는 일입니다. 연회가 끝난지 얼마나 되었습니까? 연회에서 조차 다루지 않은 총회의 건을 긴급히 실행부위원회를 소집하여 충분한 논의도 거치지 않고 처리했습니다. 중부연회 원로에 해당하는 분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번 실행부 회의에서 다시 다루자는 의견도 묵살했습니다.

전명구 감독님은 ‘연회 감독들에게는 총회를 소집할 권한이 없다. 이것은 불법이다.’라고 말하면서도 괴변을 늘어놓아 “행정복원을 위한 총회 소집”을 가결시켰습니다. 불법의 조력자를 넘어서 이제는 불법의 주체가 되려는 것입니다.

분명히 교리와 장정은 “총회는 ... 감독회장이 소집한다”(411단, 제117조, 총회의 소집)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번 안산1대학에서의 총회, 임마누엘 교회에서의 총회가 감독회장 감금과 폭력으로 얼룩지고 또한 총회 소집권한이 없는 이들의 모든 노력은 허사임을 충분히 확인했습니다.

자정능력을 상실한 감리교회에 법으로부터 파송된 직무대행의 세 번에 걸친 재선거관리위원회 조직을 폭력으로 방해한 것도 동일한 이들의 소행이었습니다. 이는 오직 행정총회를 통해서 감독이 되고자 하는 이들의 음모의 일환입니다.

이에 “행정복원을 위한 총회 소집”에 반대하는 중부연회 실행부 위원들은 다음과 같이 성명을 발표합니다.

첫째, 금번 중부연회 실행부위원회에서 다룬 “행정복원을 위한 총회 소집의 건”에 대한 안건 상정은 불법이며, 표결에 따른 결과는 무의미하다.

둘째, 금번 중부연회 실행부위원회의 결의는 감리교회의 분열에 앞서 중부연회의 분열을 가져올 수 있음으로 중부연회 모든 연회원 앞에 사죄하고 신속히 철회하라.

셋째, 전명구 감독님은 중부연회를 대표하는 분으로 불법 총회를 주장하는 어떤 이들과의 연대도 중단하라.

넷째, 중부연회 실행부위원회의 결의를 계속 주장할 때 도래할 중부연회와 감리교회의 비극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명구 감독님과 “행정복원을 위한 총회 소집”에 동의한 이들에게 있음을 밝혀둔다.

2010년 5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