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11시, 천안 하늘중앙교회에서 총회 열겠다.

전직감독협의회가 5월 27일로 총회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현직 감독 7명은 오늘 오후 5시 20분경 한양대 안산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3일 오전 11시, 천안하늘중앙교회에서 총회를 열겠다는 총회일정을 발표하였다.

총회 공고임을 명시하며 임영훈 감독에 의해 발표된 성명서에는 ‘현재 혼란을 거듭하고 소통부재에 빠진 감리교회 사태를 종식시키고 정상화 하는 방안은 총회밖에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피력하고 있다. 그 근거로 '사회법의 한계'와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어느 한쪽도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사회법 소송으로는 현 사태를 풀 수 없다는 것이며 행정복원과 9월의 연회감독선거와 감독회장선거를 치르기 위해 더 이상 총회를 미룰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17일 있었던 직무대행과의 토론을 거론하며 의제와 사회권 등을 다 양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직무대행이 일관되게 재선거만 주장하는 것은 ‘감리교인들의 합의를 무시하는 폭거적인 작태일 뿐’이라는 강경한 비난을 담고 있다. 나아가,  이미 재선거 일정에 들어간 재선거관리위원회를 불법적인 임의단체로 규정하고 총회를 통해 인준받은 선관위만이 법적 효력이 있음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직무대행과의 회동이 결렬된 후 전명구 감독은 "총회개최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이들이 연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서 이후 전 현직 감독들이 모종의 협의를 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오늘 기자회견에서 현직감독들은 전직감독들과의 사전 논의를 부인하였다. 그러나 한 전직감독에게 사실확인을 한 결과 6월 3일 총회와 관련하여 사전에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5월27일 하늘중앙총회는 6월3일로 연기한다는 발표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회견 전문 듣기 (35분)

▲ 오늘 발표된 성명서

질의응답

총회 소집권과 사회권은 어떻게 되나 ?
(전명구)그 부분에서 고민이 있어서 지금까지 기다렸다. 할 수만 있다면 법적 소집권자인 이규학 직무대행과 함께 소집해서 감리교 복원하려고 부단한 노력을 하고 합의를 하려했으나...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감독선거를 하려면 7월 25일까지 감독후보등록을 받아야 한다. 이 등록을 받으려면 한달전인 6월25일까지 선거인단을 구성해서 열람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행정 보루선인 6월 25일까지 행정복원이 되길 열망했는데 직무대행은 법적 소집권이 없다했다. 8월 26일날 선거하겠다 하는데 그렇다면 6월25일이 지나면 연회마저 마비되는 현상이 온다. 연회감독선거를 못하면 감리교 초유의 사태가 온다. 직무대행은 연회감독선거를 할 수 없다는데 계속 하게 하는 것도 무리다. 할 수 없는 분만 바라보며 연회마비를 지켜보고만 있어야 되나. 부득불 연회는 보존해보자 하는 뜻에서 아픔이 있더라도 총대 3분지 2이상 지지를 받고 감독 9명이 다 협력을 하고... 전직감독들도 총회를 우리가 안하기 때문에 그분들이 한다고 하는 거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그분들이 하는 것이 아니다. 결국은 그분들도 우리와 협력해 줄 것이다. 감독회장선거만 중요한게 아니라 연회감독선거도 해야 한다. 재선거관리위원회로는 연회감독선거 할 수 없다. 6월 25일이 지나면 연회마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온다.....이게 법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런 현실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박영태) 교리와 장정에는 감독회장만이 소집할수 있다고 분명하게 명시는 되어 있다. 우리가 총회를 소집한다 하면 그 조항을 가지고 당신들은 소집권이 없다 며 반론을 제기할 것이다 . 그런데 직무대행께서 총회를 열수 없다 하는 이유는 두가지를 얘기했다. 자기는 직무대행으로는 총회를 열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았다 하는데 우리가 생각하기엔 직대는 모든 것을 할 수 잇다 생각한다....인사권, 재정결제, 호남선교연회 사회 등을 하지 않았냐. ...지난 5월17일 회동에서 총회 장소, 일시, 의장 결정을 맡기며 총회청원했으나 거절되었다. 10개연회중 오늘까지 8개연회가 총회를 결의했다(중부연회는 오늘 오전 11시 연회실행부위원회를 열어 위원9명이 퇴장한 가운데 총회청원을 결의하였다. 이로써 기존 7개연회의 총회청원 주장은 8개연회로 늘어났다-편집자 주). 750여명의 서명도 받았다. 총회실행위도 열지 못했다. 총회가 열리지 않았는데 재선관위를 합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가. 이건 아니라고 본다. 국민일보에 보니 12명이 앉은 상태에서 선관위원장을 뽑았다고 하더라.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 재선관위가 합법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고 총회는 열망을 받고 있는데 직무대행은 총회를 거부하고 있다. ...긴박한 일정이 있는데 재선거만을 고집하고 있다. 총회를 열어야 하는데 행정을 복원을 열망하는데 소집권자가 없기 때문에 총회를 열수 없다하면 대 혼란이 올 수밖에 없다.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감독들은, 일부에선 합법성 시비가 있겠지만 감리교를 살려야 하겠다는 순수한 열망에서 총회를 열 수밖에 없다는 부득이성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사회는 누가 보는가?
(박영태)사회는 거기서 임시의장을 뽑을 것이다. 임시의장의 주재로 의장을 뽑겠지...

주요안건은 무엇인가?
(박영태)행정복원이다. 우리가 안건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결의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08년 안산총회에서 하려했던, 본부가 만들어 놓았던 자료가 있다. 일정 때문에 100% 다 다룰 수 없지만 그 의제에 준해서 하겠다. 제일 중요한 것이 분과 공천을 받아야 모든 부서가 기능을 발휘한다. 이것이 행정복원이다. 총회에서만이 입법위원을 선정하기 때문에 입법위원을 선정하게 될 것이다. 정책을 위한 총회인데 분과위원회만 모여야 되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없기에 지난번 총회처럼 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조금 후 감독회의에서 더 논의하겠다.
(임영훈)실행위원이 효력을 발휘하게 되니까 다른 어떤 조직이 다 닫혔더라도 실행위원이 살아 있다면 다른 분과도 자연히 살아날 것이다.
(정양희) 선거라는 것은 선관위 뿐아니라 선거 비용 등을 실행위에서 결의해줘야 한다. 선관위만 갖고 안된다. 유권해석위원회, 총회특별심사위원회, 총회특별재판위원회 조직을 위해 총회가 열려야 한다.
(박영태)절대절명의 위기를 느끼는 것은 2008년 총회파행하고 나서 1년반동안 감리교 본부가 행정적으로 정상적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감사위원회가 활동해야 하는데 조직도 못하고 있다. 총회가 열려야 감사 조직한다. 총회가 닫히고 나서 기능을 대신하는 총회실행위가 총회에 버금가는 최고 의결기구다. 그런데 총실위를 통해서 감리교를 수습하려고 했는데.....행정복원은 그만큼 절실한 과제다.

총회가 열렸을 경우 김국도 목사의 자격완화등이 긴급동의 형식 등으로 다뤄질 가능성은 없는가?
(전명구)자꾸 그런것에 대한 의심을 받으니 안건, 사회 등 모든 권한을 직무대행에게 준다고 하지 않았냐. 해당부서에서 다룰 문제지 여기서 다룰 문제는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선 행정복원...하자는데 주 뜻이 있다.... 이번에 누굴 세우자는 등의 개인을 위한 총회가 아님을 누차 설명했었다. 의심하며 몰아가는게 문제다.
(정양희)만약 그런일이 생긴다면 저희들은 이거 불법이다 선언하고 회의를 중지할 것을 말하기도 했다.
(전명구)그걸 공증까지 하겠다 하지 않았더냐.

그 약조가 유효한 것인가?

그렇다.

(전명구)그런식으로 몰아서 현혹하지 말아달라.

6월3일 총회를 위해 전직감독들과 사전에 협의하였나?
(임영훈)사전에 안했다. 날짜는 여기서 정한 것이다. ..... 
(전명구)따라 올 것이라 믿는다. 행정복원에 대한 공통분모는 같다. 우리가 안해서 그쪽이 한다는 것이다 . 우리가 하면 우리에게 양보하겠다 했었다.

6월3일까지 열흘밖에 안남았다. 오늘 모임이 있다하는데 만날것인가?
(임영훈)만나러 오겠다 하더라.

오늘 만남에서 날짜가 변경될 가능성 있나?
(임영훈)없다. 6월3일을 못박았다. 전직감독들이 합의안해줘도 우리는 ...

(박영태)행정복원에 뜻을 같이한다면 현직감독들이 소집하는 총회에 다같이 합류하리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

감독회장이 지명하는 선관위원은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박영태)논의해 봐야 하겠지만 어짜피 총회 적법성 때문에 논란이 있을 거다

(임영훈)그렇게 되면 뽑을 수 없을 것이다. 2008년 선관위가 이번에 역시 선관위원이 된다.

연회감독선거를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감독회장 선거는 어떻게 되나

(박영태)사람은같지만 총회를 통해 합법성을 부여받아 활동하면 될 것이다. 지금 재선관위는 12명 앉혀놓고 뽑은 것이기에 합법성이 문제가 된다. ...총회가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총실위도 인정을 못받은 마당에 하부구조인 재선관위를 어떻게 인정하나

많이 모일 것 같은가
연회에서 결의한 것이기에 많이 올 것이다.

총회에서 소비되는 비용은 어떻게 마련하나?
상의할 것이다.

총회행정사무는 어디서 할 것인가?
상의할 것이다. 기자회견후 감독회의를 가질것이다.

전직감독들이 6월3일 총회를 받아 들이지 않고 5월 27일을 고집하면 어찌할 것인가?
(임영훈) 전직감독협의회는 법적단체가 아닌 임의단체이다. 그러기에 거기 가라 마라 할 필요가 없다. 연회원들이 거기엔 가지 않을 것이다. ...
(박영태) 그분들의 충정은 이해가 되지만 현직감독들의 총회소집도 문제 삼는데 전직들이 소집하면 ....다만 전직을 예우할 뿐 결의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총회가 열리면 전직감독들이 동참해 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

▲ 임영훈 감독(서울남연회)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