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 한 것이....


양과 염소의 비유는,

주님이 재림하셔서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양과 염소를 분별하듯 하나님께 복을 받아 천국에서 영생을 누릴 자와 하나님께 저주를 받아 지옥에서 영벌을 받을 자를 심판하는 말씀입니다. 그 심판의 기준이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어떻게 대하였는가? 곧 사랑의 실천이 되고 있음을 우리 모두 잘 압니다.



1.「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가 누구인가?

임금 곧 재림의 주님이 말씀하시는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가 누구인가? 예수님은 일찍이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고 했습니다(마12:50). 다시 말해서 이들은 불신자가 아닌 신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사랑의 실천의 대상자들은 신자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2.예루살렘교회의 유무상통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에게는 「네 것, 내 것」이 없었습니다.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했습니다(행4:32). 그래서 핍절한 사람이 없었지요.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저희가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줌이러라」고 했습니다(행4:34-35). 다시 말해서 성도 간에 유무상통입니다.


예루살렘교회의 모습을 요약하여,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고 했습니다(행2:44-47). 바로 지상천국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루살렘교회 안에서는 모든 문제들이 다 해결되었습니다. 죄 문제가 해결되고, 영혼 구원 문제가 해결되고, 질병 문제가 해결되고, 가난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이것이 교회의 참다운 모습입니다. 오늘의 교회가 이런 모습을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3.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주님이 주신 새 계명입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했습니다(요13:34). 이 새 계명을 들어 교회를 향한 비난의 화살이 수도 없이 날아옵니다. 과연 새 계명에서 말씀하시는 「네 이웃」은 누구일까? 주님은 새 계명에서 「네 이웃」을 말씀하시며,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제자들/성도들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모르는 불신자가 아닌 성경을 잘 안다고 하는 신자들이 이 새 계명으로 자기 욕심만 채우며 사랑이 메말라버린 교회라며, 비난의 화살을 마구 쏘아데니 참으로 난감한 일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예루살렘교회와 같은 참다운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음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야 합니다.



4.강도만난 자의 이웃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하는 질문에(눅10:25),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으로 대답하셨습니다(눅10:27). 그 「내 이웃이 누구오니이까?」란 질문에, 강도만난 자의 비유로 대답하셨습니다. 「네 의견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가로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했습니다(눅10:36-37). 곧 불의의 사고/재난을 당하여 고난당하는 재해민입니다.

강도만난 자....

성도인지, 불신자인지 명확한 구별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불의의 사고/재난/재앙으로 고난당하는 재해민에 대해서는 구별 없이 도우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인지, 「내 이웃이 누구오니이까?」란 질문에, 누구라고 하시지 않으시고,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내 중심에서 이웃을 찾지 말고, 상대방 중심에서 내가 그 사람의 이웃이 되어주라는 말씀입니다.

5.교회의 목적은 구령(救靈)사업이지, 사회사업이 아닙니다.

죽은 영혼을 살려내는, 영혼 구원이 교회의 존재 이유와 목적입니다. 바로 부활의 주님이 주신 지상 최후의 명령이지요.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했습니다(마 28:19-20).

언제부터인가 교회가 사회사업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교회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의 비난만이라면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잘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 성경을 잘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비난을 하고 있기에 참으로 난감한 일입니다.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동정하였음이라」고 했습니다(롬15:25-26). 다시 말해서 예루살렘교회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해 사랑이 나누어지고, 베풀어졌습니다. 예루살렘 거민을 위한 구제헌금이 아닙니다.



6.오늘이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들은 일상생활을 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습니다. 정상인들이 전혀 생각지도, 느끼지도 못하는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어려움으로 인하여 경제활동을 제대로 못하니, 경제적으로도 많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더러는 부유한 집안으로 경제적인 고통이 없는 이들도 있겠지요. 그러나 이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도 지체장애 2급입니다.

남들이 볼 때는 부자유스럽고, 불편해 보였겠지만, 제 자신은 그런 것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보니, 노후 현상으로 점점 힘이 없어져 가는군요. 지팡이를 짚지 않으면 활동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되고 보니,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이 힘듭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이 이토록 힘든 줄은 몰랐습니다. 저보다 장애가 좀 더 심한 분들은 한 평생을 그런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왔겠지요. 같은 처지이면서도 그 분들의 어려움을 내가 겪고서야 생각하다니.... 이것이 우리네 인생인가 봅니다.

교회만이라도....

계단을 없애주든지, 그것이 힘들면 양쪽에 손잡이를 설치해 주었으면 합니다. 한쪽에만 있으면 오르내릴 때 한번은 고통을 겪어야 하지요. 요즈음은 잘 해놓은 교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건물이 없는 개척교회들이 많은 실정이고 보니, 손잡이 설치도 쉬운 일은 아니지요. 이런 부분만이라도 배려할 수 있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가고파도 못 가는 교회, 그래서 따로 모여야 하고, 따로 모이니 그 교회에는 형제를 도울 여력이 없고.... 이것이 교회의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졌던 예루살렘교회, 그 참다운 교회의 모습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