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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회 민들레음악회]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4월 24일 토요일 7시, 양평 봉성리 성실교회 둥근마당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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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4월 16일 (금) 10:07:19
최종편집 : 2010년 04월 16일 (금) 10:18:57 [조회수 : 2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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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 살구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벚꽃보다 더 반갑고 정다운
나의 벗님입니다.
오늘 새벽 기온이
느닷없이 영하로 곤두박질 하자
곱디고운 꽃 이파리가 오그라듭니다.
살며시
시린 코를 맞추었더니
꽃향기조차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낮에 또 한번 코를 맞추었습니다.
두근두근 향내가
진동합니다.
아무리
자연조차
의리없는 시대라지만
그래도 밀려오는 봄기운을 막을 염치는
없는겝니다.
민들레가족 여러분 그간 평안하셨습니까?
47회 민들레음악회를 소개합니다.
2010년 4월 24일 토요일 7시에
양평 봉성리 성실교회 둥근마당에서
'판소리공장 바닥소리'가
창작 판소리의 향연을 펼칩니다.
3년 전
10회 민들레음악회 때,
'씨야 씨야 뭐하니?'라는 제목으로
우리 동네 어린이들을 온통 사로잡았던 바로 그 '바닥소리'가
또 오는 것입니다.
'바닥소리'는
생명과 평화를 노래하는
착한 소리꾼들입니다.
창조질서가 되살아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꿈꾸는
제대로 기본을 갖춘 알찬 소리꾼들입니다.
얼음 기운을 뚫고 솟아오르는
살구꽃 향기 같은
벗님들입니다.
맑고 향기로운 살구꽃
만발한
민들레 둥근마당에
판소리꽃이 피어오릅니다.
주강생 2010년 4월 15일
봉성리 공장골에서
민들레지킴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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