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소속 장기이식등록기관인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에서는 서울의 한 여고 전교생 1천1백여명이 단체 장기기증서약식행사를 통하여 아름다운 생명나눔행사를 전개하였으며, 국내에서 여자고등학교 1.2.3학년 전교생 1천백여명을 대상으로 단체 장기기증서약식을 전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감리교 계통학교인 배화여고는 미국선교사 조세핀 필 캠벨여사가 1898년 당시 배화학당으로 창립하여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로 학교측에서는 더불어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위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생명나눔에 관심갖고 사회를 선도해나가는 여성지도자를 양성하는 취지에서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가족간의 충분한 대화와 상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이날 서약식은 매주수요일 오전8시20분부터 ～ 9시20분까지 1시간동안 서울 종로구 필운동에 소재한 배화여고(교장 이경표) 대강당에서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조정진 상임이사가 전교생 1천1백여명을 대상으로 사후 각막을 비롯한 뇌사시 장기기증서약에 대한 안내와 설명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250여명이 장기기증서약에 참여하였다.

이번 단체서약식 행사는 이학교 교목실(교목 이기성 목사)을 통해 지난해부터 장기기증서약행사 추진을 계획하였으며, 이번 서약에 참여한 여고생들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장기기증등록회원으로 등록되며, 장기기증희망등록증을 발급받게된다. 

 이번행사를 추진한 교목실 이기성 목사는 “예상외로 학생들의 참여가 많아기쁘게 생각하고 이번을 계기로 1회성 참여나 행사로 그치지않고 학교측과 협의하여 3년마다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장기기증서약식을 정기적으로 추진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한편, 이번에 여고생 1천1백여명을 대상으로 단체장기기증서약행사를 주최하는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조정진 상임이사는 “2002년 11월 대학 수능을 마친 서울의 한 여고3학년 수험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단체 장기기증서약행사를 추진하다 학부모들의 반발로 취소된 경험이 있었는데, 지난해 고 김수환 추기경이 돌아가시면서 각막기증을 통해 아름다운 선행을 실천하신 이후 전국민적인 공감대와 참여가 이뤄지게되어 이번에 배화여고 재학생 1천1백여명을 대상으로 장기기증서약식을 추진하는 것이 가능하게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하였으며, “예상외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것을 보면 어린 학생들도 장기기증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중고교생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장기기증운동이 보다 활성화되는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하였다.

※문 의 :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조정진 상임이사 HP: 010-3899-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