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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수 - 적동백눈속에 묻힌 엄동설한 / 적막 강산에 우뚝/ 붉디 검붉게 / 밝힌 불 환희
이일배  |  6_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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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12월 23일 (금) 00:00:00 [조회수 : 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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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모신 동백 한 그루
실한 꽃 보고 싶다고
가지마다 섣불리 잘라
에덴의 푸른 왕국 잃고
볼품은 없어질 나이

푸른 진딧물에
수액을 빨려
잎마다 쭈구러지고
고개 숙였어도

오호라! 동짓달
눈속에 묻힌 엄동설한
적막 강산에 우뚝히
크리스마스 트리
맨 꼭대기 점등한 별처럼
꽃봉 하나 딱 빛나는구려
붉디 검붉게

밤새 건조하여
목마른 나의 거실 한켠에
붉은 불
환희

200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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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배 (222.121.215.44)
2005-12-26 21:25:31
밑져도 본전
한번 믿어 보죠, 뭐.
이 동백 아가씨 자꾸 비실거리고
꽃받침이 바스러지는 것은
님의 야한 농담처럼
볼 것을 못 보았기 때문일까요?

달이 좀 더 쫄아지는 달밤에
몰래 베란다로 나가
황금색 맥주 한 잔으로
목 축여 줄까 합니다.

스팸메일에서 본 적 있는
야동 그림 때문에
그 쾌감에 몸부림 치는
양 암컷들의 얼굴이
자꾸 떠올라 불안합니다만..

나의 가련한 한 송이
저 적동백이
제발 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찰고무 풍선이 부불어 오를 때까지
꾸욱 참아 볼게요.
ㅋㅋ

200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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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6
이승칠 (87.251.97.144)
2005-12-23 02:56:35
동백 아가씨
진짜로 동백꽃은 추위에 강하더군요. 게다가 꽃 주위에 소변을 보아주면 굉장히 잘 자랍니다. 거짓말이라구요? 내가 추억편에 이 사실이 정말임을 소개해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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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

우리 거실의 적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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