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선교회 필피핀 선교


마닐라 공항에 내려 밖으로 나오자 더운 기운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고 추웠던 터라, 여름이 한창인 필리핀으로 떠나는 나를 직원들은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일행과 함께 식당에 도착해 점심으로 삼겹살을 구워먹고 있자니 땀이 비 오듯 했다. 낯선 곳에서 삼겹살이라 반갑긴 했지만, 에어콘 바람은 실내의 더운 열기에 묻혀버렸고, 나는 금세 한국의 겨울이 그리웠다.

시청과 경찰청 방문

점심식사 후 첫 공식방문은 마닐라 시청이었다. 청사 안마당에 이르자 스무명 남짓한 인원의 브라스밴드가 도열하고 있었다. 무슨 행사가 있나보다 했는데, 그들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가 버스에서 내려 마당으로 들어가자 팡파르를 울리며 경쾌한 환영음악을 연주했다. 이어 여직원들로 보이는 이들이 조개껍데기로 만든 목거리를 일일이 목에 걸어주며 환영했다. 이것이 필리핀의 공식적 환영행사인 것 같은데, 예상 외였던 터라 몸이 좀 부자연스러웠다.

알프레도 림(Alfredo S. Lim) 시장 대신 행정부시장이 우리를 맞았다. 그는 훤칠한 키에 지성적으로 생긴 여인이었는데 장황하게 마닐라 시를 소개하면서 페르난도 시장 얘기부터 했다. 시장의 임기는 4년에 한번 연임할 수 있기에 그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두 번 한 뒤에 장관으로 갔다가 다시 2007년부터 다시 시장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했다. 부시장은 자기들의 업적 가운데 마약과의 전쟁을 얘기했는데, 시정부는 마약을 퇴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약복용자의 집에 페인트로 마약자의 집이란 표식을 했다고 한다. 이후 인권단체에서 항의하자 표시를 벽에서 바닥으로 바꾸었다고 했는데, 한 사람이 세 번씩이나 시장을 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시민들에게 수치심을 주어 마약을 퇴치하겠다는 발상을 한 시 당국의 행정은 후진국성을 면하기 어려워보였다.

시청을 나와 우리는 마닐라 시경찰국으로 갔다. 여기서도 환영행사가 있었다. 경찰병력이 도열해 있었다. 경찰서 회의실에서 장시간 우리는 마닐라 전역의 경찰업무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경찰 조직에 관한 것은 우리와 흡사했는데, 한국과 관련한 범죄율이 인도에 이어 꽤 높게 보고되는 점이 유감이었다.

필리핀은 전형적 경찰국가 다웠다. 우리 일행은 버스로 이동을 했는데, 두 명의 경찰이 오토바이로 우리를 에스코트했다. 놀라운 것은, 우리가 진행하는 길이 교통체증으로 정체되면, 그들은 우리를 반대편 차로로 인도하여 역주행하게 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우리는 매우 놀랐지만, 필리핀에서는 VIP를 위한 특별한 배려라고 했다. 하지만 역주행하며 달리는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법과 질서는 모두가 지켜야 할 한 사회의 총체적 규범이자 의식(意識)인데, 특권층이라고 어긴다는 것 역시 이 사회가 아직 민주화에서 먼 거리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동안 세계 여러 나라를 다녀보았다. 잘 사는 나라도 있고 가난한 나라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받은 소위 선진국의 특징은 ‘자연’과 ‘인간’에 대한 배려였다. 얼마나 그 사회가 자연을 잘 보존하고 가꾸고 있는가, 그리고 얼마나 인간에 대한 평등한 배려가 그 사회 속에서 폭넓게 실천되고 있는가, 였다. 이 기준에 본다면 우리나라 역시 선진국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필리핀은 우리보다 나쁜 상황이었다. 한때 아시아에서 최고의 경제적 위치를 차지했던 필리핀이었지만, 잘못된 정치로 인해 역사가 후퇴한 예를 보는 것 같다.


깜덴 나눔교회

수요일 오후 우리는 선교현장을 방문했다. 홍성욱 목사가 선교하고 있는 깜덴나눔교회였다. 이 교회는 필리핀 까인따 지역의 발리골프라는 부자마을 한켠에 형성된, 도시빈민 밀집지역의 중심인 꽈뚜루에 자리하고 있었다. 홍성국 선교사는 1990년 이 지역으로 들어와 선교를 시작했다. 원래 미국으로 이민목회를 떠날 계획이었는데, 미국으로 가기 전 필리핀을 다녀오라는 친구들의 권유로 잠깐 왔던 것인데 20년 세월이 흘러가버린 것이다.

홍성욱 목사는 우리에게 선교사로 살아온 그간의 삶을 얘기했다. 그의 목소리는 단호하고 거침이 없었다. 헌신과 희생이 없는 선교는 당장 그만두는게 낫다며, 물질을 베푸는 선교는 교회를 수퍼마켓으로 전락시킬 뿐이며, 특이 여기 슬럼가에는 각 교파의 선교사들이 요일별로 와서 물질을 베풀고 선교비모금(fundraising)용 사진을 찍어가는 것을 보면 가슴이 메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홍 목사는 여기 이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선교를 시작했다. 이들 가운데 들어가 그들과 함께 살았다. 아무도 찾지 않는 절망가운데 있는 이들을 찾아갔고, 병든 자들을 돌보았고, 죽은 자의 시신을 거두어주었다. 말 그대로 온 몸으로, 그들과 함께 먹고 함께 살았다. 그러자 한두명이 교회로 나오기 시작했다. 홍 목사는 이들에게 성미와 십일조를 가르쳤다. 하루에 1달러를 벌지 못하는 이들에게 물질의 도움은커녕 헌신을 가르친 것이다. 세상에 대한 기대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르치는 것이 선교라고 생각했다. 패배의식과 체념속에 사는 이들을 복음의 능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선교라고 믿고 그렇게 가르쳤고, 몸으로 보여줬다. 이렇게 십년의 세월이 흐르니 이들이 홍 목사를 영적 지도자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은 홍 목사가 말하는 복음이 거짓이 아님을 눈으로 보게 되었다. 예배당을 건축하고 병원을 설립했다. 유치원도 개원하며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직접 체험하게 했다.


그날 저녁엔 특별공연이 마련되어 있는데 시간이 남아 시내로 쇼핑을 갔다가 오니 날이 어두워졌다. 밤바람이 시원해서일까, 교회로 오르는 골목에는 낮에 보지 못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백열등으로 불을 밝히고 좌판을 펼친 가게가 들어서고 있었다. 거리에 몰려든 동네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가까이 가서보니, 생선을 팔고 있었다. 생선을 다듬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정겨워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어둠을 따라 교회로 내려오는데 아이들이 삼삼오오 놀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환한 얼굴로 포즈를 취한다. 사진을 찍었다. 나는 돌아와서도 이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어른거려 몇 번이나 사진을 들여다보았는지 모른다. 어쩌면 저렇게도 맑고 순수한 눈빛일까. 저들이 서 있는 땅은 쓰레기와 악취가 풍기고 있지만 아이들의 영혼은 들꽃처럼 아름답기만 했다. 이런 아이들이 넓은 세상으로 나가게 되면 대상과 나를 분리하여 보게되고, 비교를 통해 행복과 불행을 지어낸다는 현실이 마음 아팠다.


저녁 찬양공연의 주제는 ‘우리는 하나’였다. 선교하는 이들도 여기 있는 이들도 모두 하나님 안에서 하나라는 뜻이다. 깜덴 교회 아이들은 노래와 춤으로 하나님을 찬양했고 청중들은 그들의 노래와 몸짓에 하나가 되어갔다. 홍 목사는 “이 청소년들은 자존감을 잃고 있었습니다. 나는 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통해 너희들은 하나님의 고귀한 자녀라는 마음을 심어주었습니다. 이들은 교회에서 행복을 찾았습니다.”라고 몇 번이나 말했다. 깜덴 교회는 1990년에 창립되었고 현재 어린이를 포함한 300여 명의 교인이 있다. 이들은 섬김과 나눔의 신앙을 통해 어둡고 썩은 물이 흐르는 슬럼가 15,000명의 가난한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고 있다.

이후 우리의 선교여행은 필리핀 경찰사관학교를 방문하여 의장대 사열을 관람하기도 했고, 여상일 목사가 설립한 장로교신학교를 방문해서 종합선교비전센터 기공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우리는 고위층 인사들과 만났고 그들로 부터 분에 넘치는 환대를 받았다. 하지만 우리는 필리핀 경목들이 어떻게 선교하고 있으며, 우리 경찰청 경목들과 어떤 선교협력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행에서 만나는 두 종류의 사람들

여행을 하면 두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하나는 여행지에서 만나는 낯선 이국사람들이다.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접하며 그들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여행이다. 우리가 만나는 또 한 종류의 사람들은 바로 함께 여행하는 이들이다. 오랫동안 같이 살았거나 알고 지내던 사이였지만, 여행을 통해 새롭게 그들을 만나게 된다. 그의 마음을 더 이해하게 되고 새로운 면을 발견하며 기뻐하게 되면서, 그동안 내가 맺었던 인간관계가 얼마나 형식적이고 피상적이었나를 새삼 느끼게 된다.

여행은 즐거웠다. 장소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나누는 우리의 대화는 늘 웃음이 그치지 않았고, 피곤에 지친 우리의 여정을 달래고 활기를 불어 넣었다. 말하자면 이렇다. “정학진 목사가 시를 잘 쓰며 이미 등단했다고 하는데, 자신이 시인임을 시인하시오.”하고 오세영 목사가 말하자, 정 목사도 질세라, “부인과 같이 오지 못해 부인할 순 없으니, 시인임을 시인하겠습니다.”하여 함께 웃었다. 서로의 가슴을 열게 하고 친밀감을 더하는 것에 웃음만한 것이 없었다. 항상 마이크를 잡고 거침없는 재담으로 일행을 즐겁게 한 이는 오세영 목사였다. 청주에서 온 민창근 목사 부부는 가는 곳마다 요들송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술사 뺨칠 정도로 묘기를 보였던 정학진 목사, 마술사를 따라 멋지게 마술을 흉내냈던 심영식 목사, 바른 소리로 우리 일행과 여정을 조언했던 방두석 목사, 잠자리에 들기 전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 룸메이트 이찬복 목사 등 다 열거할 수 없지만, 모든 이들의 협력과 기도로 이번 필피핀 경찰청선교여행은 좋은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누구보다 반년 전부터 이 일을 기획하고 준비하며 팀 전체를 이끌었던 경찰청 백동현 목사의 노고가 컸다.

▲ 마닐라 시청- 첫날 첫 방문지인 마닐라 시청. 시청관현악단의 환영 팡파레

▲ 마닐라 시청- 시청 직원들의 환영식     ▲ 마닐라 시청- 꽃목걸이를 걸어 주었다     ▲ 마닐라 시청- 부시장(장관급)문화교류 및 한국과 사회적인 관계, 그리고 범죄관계에 대하여 논의     ▲ 마닐라 시청- 감리교경찰선교회장(백문현 목사)과 부시장과의 기념품 교환     ▲ 마닐라 시청- 시청 국제교류를 마치고 기념관실에서..     ▲ 마닐라시의 경찰서 환영사열단     ▲ 마닐라 경찰서- 행사중 국민의례     ▲ 마닐라 경찰서- 마닐라 시의 범죄구성, 통계자료 및 범죄소탕방향에 대한 보고     ▲ 마약사범 교도소 -  1부 예배, 2부 찬양, 3부 선교물품전달. 주로 청소년 소녀층 이었음     ▲ 마약사범 교도소- 청소녀 수감자들, 외모가 참 예뻣다.     ▲ 마약사범 교도소 - 예배의 말씀을 전하는 노수우 목사. 옆사람은 통역     ▲ 마약사범 교도소 - 말씀을 경청하는 수감자들     ▲ 마약사범 교도소 - 마술쇼를 펼치고 있는 정학진 목사 (이번행사에서 마술쇼와 요들송은 인기가 매우 좋았다.)     ▲ 마약사범 교도소 - 청소년 수감자들의 공연     ▲ 마닐라시에 있는 경찰본부 정문     ▲ 경찰청장실에서 경찰청장의 환영 인사말을 듣는 우리 일행     ▲ 7-8명의 지방청장(장군)들과 환담     ▲ 마닐라 경찰청장과 경찰선교위원장(백문현 목사)과의 기념선물교환     ▲ 감리교경찰선교회 회장, 세계기독경찰 회장, 필리핀 경찰청장, 지방청장 7-8명 과 함께     ▲ 행사를 마치고 경찰청 본부 건물앞에서     ▲ 필리핀경찰 고위간부(장군)들과     ▲ 범죄과학수사대 입구에서 - 오른쪽은 전남경찰청 차장인 김종명 경무관     ▲ 범죄과학수사대 - 대장실에서 대검을 들어 보고 있다.     ▲ 범죄과학수사대 - 과학수사 현황보고. 총기류, 한국과 범죄수사교 환 연수에 대한 세미나 장면     ▲ 경찰 박물관에서 1     ▲ 경찰 박물관에서 2     ▲ 경찰청장 주최 만찬에서 사회자 인사말을 하는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     ▲ 만찬 헤드테이블     ▲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필리핀경찰직원들이 함께 식사했다.     ▲ 경찰청장 주최 만찬장면     ▲ 우리 일행의 식사테이블 - 필리핀 현지 음식이 아주 맛있었다.       ▲ 민창근 목사 부부의 요들송 공연       ▲ 식사를 마치고 - 가운데 있는 이가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     ▲ 빈민촌 지역의 깜덴교회 도착     ▲ 도착 후 홍성욱 선교사의 안내와 설명     ▲ 현지인과 우리 일행이 짝지어 빈민지역 선교탐방을 위해 출발하고 있다.     ▲ 깜덴교회 주변의 빈민지역을 돌아보며.     ▲ 빈민지역에서 환자를 위해 안수기도하는 배익환 목사(인천제자교회)     ▲ 저녁식사. 망고가 특별히 맛있었음     ▲ 깜덴교회내에서의 저녁식사장면. 현지교인들과 함께했다     ▲ 깜덴교회 청소년들의 찬양과 율동     ▲ 깜덴교회 청소년들의 공연     ▲ 깜덴교회 교인들의 노래 "오해피데이". 왼쪽끝이 홍성욱 선교사 사모     ▲ 경찰학과 기공식에서 컷팅     ▲ 경찰학과 건물기공식     ▲ 경찰학과 기공식 행사 후 강당에서 점심식사     ▲ 경찰사관학교 - 도착, 왼쪽의 선글라스 쓴이가 필리핀 국정원장     ▲ 경찰사관학교 - 생도들의 사열식 준비모습     ▲ 경찰사관학교 - 사열식 시작     ▲ 경찰사관학교 - 백문현 목사에게 생도대표가 경례하고 있다     ▲ 경찰사관학교 - 학교장, 생도대표와 함께 사열받는 백문현 목사     ▲ 경찰사관학교 - 본부석에서 사열식을 관람하고 있는 우리 일행들     ▲ 경찰사관학교 - 운동장에서 생도들이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 경찰사관학교 - 생도들의 퍼레이드     ▲ 경찰사관학교 - 사관생도들의 열병, 분열     ▲ 경찰사관학교 - 생도 간부들과 인사하는 전남경찰처장     ▲ 경찰사관학교 - 행사 퍼레이드를 위해 경찰악대가 연주하고 있다     ▲ 경찰사관학교 - 행사를 마치고 본부석에서 기념촬영     ▲ 경찰사관학교 - 행사중 한쪽에서 저학년 생도들이 포즈를 취했다     ▲ 팍상한 폭포 - 부둣가에서 출발하기 전     ▲ 팍상한 폭포 - 까불다가 경찰에 붙잡혀 수갑에 채워져 연행되는 백동현 목사.     ▲ 팍상한 폭포 - 그러다가 다시 경비대 대장으로 탈환함. 충성을 맹세하는 경비대 부하들의 경례 (물론 연출임)     ▲ 팍상한 폭포 - 정상에 도착하여     ▲ 대통령 궁 전경     ▲ 대통령 궁 - 궁안으로 안내하는 경비대 간부     ▲ 대통령 궁 - 기자회견 룸에서     ▲ 대통령 궁 - 대통령 집무실에서.     ▲ 대통령 궁 - 초청행사를 마치고(대통령 궁안에서의 촬영은 금지되어 있슴)     ▲ 세계기독경찰 세미나 중 필리핀 대법원장이 연설하고 있다.     ▲ 세미나를 마치고 대법원장, 세계기독경찰간부, 우리 일행들의 기념촬영     ▲ 인트라무스 - 스페인이 300년간 지배해 오면서 동양의 작은 스페인이라고 할수 있을정도 모든 것이 집약된 도시속의 도시이자 요새이다     ▲ 인트라무스 내부     ▲ 인트라무스 성벽에서 방두석 목사내외(당진교회)     ▲ 경찰사이카 두대가 4박5일의 행사기간중 계속 에스코트하며 수고해 주었다.     ▲ 마닐라시에 교통체증이 심하자 에스코트하는 사이카가 옆차선으로 넘어가 한쪽차선을 막으며 역주행으로 인도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였다.     ▲ 버스로 이동하는 4박5일간의 행사내내 버스에 탑승하여 안내를 맡았던 수행경찰요원.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기에 공항탑승 개찰입구까지 배웅하며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