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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을 위한
최종운  |  pingan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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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3월 17일 (수) 15:44:31
최종편집 : 2010년 03월 17일 (수) 17:41:29 [조회수 : 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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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에 의해 지음 받은 우리 피조물은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모든 식물은 자연 법칙에 따라 자라고 꽃피고 열매 맺으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누가 보든지 보지 않든지 광합성작용을 하며 자라고 있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지만 산골짜기에서, 숲속에서, 들판에서 하나님을 찬미하기 위하여 꽃은 활짝 피고 있습니다.

모든 피조물은 자신의 소유로 인하여 하나님을 찬미하지 않습니다. 창조질서인 자연의 법칙에 따라 자신의 존재에 충실할 뿐입니다. 자신이 생산하고 소유한 에너지는 자신이 사용하는 에너지 이외에는 다른 생물들이 사용할 에너지를 제공해줍니다. 그리고 생을 마감할 시는 땅속으로 유기물질로 되돌아가 다른 생물의 먹이가 됩니다.

유독 죄성에 지배받는 우리 인간만은 소유에 혈안이 되어 남의 것 까지 빼앗아 나의 소유로 만드는 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왜곡된 사회구조가 자본주의 사장경제의 숨은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은 맘몬의 노예가 되어 세련되고, 합법화, 귀족화, 사치스럽고 고급스런 탐욕의 구조가 소유의 극대화를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유의 극대화를 찬미하는 사회구조가 바로 대학졸업장을 기초로 한 학벌 사회이고, 생존경쟁에 살아 남기위한 각종 비리와 병리를 기초로 한 처세술로 도배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의 상층부의 재산가들 중에 청부라고 자처할 이는 별로 없지 싶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할 인격적인 품성을 가진 재산가들은 희소하고 대형고급차를 타고 사치 취미인 골프를 치며 고급음식을 먹으며 거들먹거리는 사람들이 사회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이상 우리나라는 희망이 없습니다.

인격과 품성 등의 인성은 제쳐 놓고 암기와 공직자로서 기능적 실력으로만 측정 받아 판 검사되고 고위 공직자로 국민을 지배하는 관료사회, 그리고 국민을 봉으로 생각하는 술수와 암투, 로비, 당리당략 정치는 결과적으로 권력, 명예, 돈의 종이 되어 자손만대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고 또한 노후가 걱정이 없는 그들만의 가진 자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물질이 우리 인간이 가공하고 발명한 것들에 돈의 가치를 부여하여 부의 축적수단으로 하고 있는 것이 물신주의(物神主義)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인간의 창의성과 노동이 만들어 낸 것에 불과한 상품이 종교적 권위를 지니게 되어 브랜드화 된 상품이 인간을 지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물신주의는 곧 물질 만능주의로 나타나 인간을 탐욕적 소유에 눈 먼 맘몬의 제자화로 만들고 있는 게 우리가살아가고 있는 현 사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존재 양식에 있어서 에릭 프롬은 소유와 존재양식으로 표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소유로 존재하기를 지음 받은 우리는 늘 하나님 곁을 떠나 탐욕적 소유의 노예로 살기를 즐겨하는 게 우리 인간의 역사인 것 같습니다. 구약성경은 이런 인간의 소유에 대한 구조와 죄성을 기록하였습니다.

구약 전체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율법의 소유로 말하고 싶습니다. 율법은 하나님을 잘 믿으면 수천대대의 복을 받으리라고 소유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허지만 소유를 강조한 율법으로는 인간을 구원 할 없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어 존재의 복음으로 인간을 구원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이 땅의 모든 유무형의 소유는 한낱 바람에 날리는 지와 겨와 같지만 하나님 백성으로서 부름 받은 구원받은 존재는 반석위에 세워진 풍성한 구원의 복음이기 때문에 하늘나라를 유업으로 이어 받게 됩니다. 배부른 돼지 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더 위대하게 보이는 것이지요. 신약의 기록은 구원의 존재양식과 삶에 대해 기록해 놓았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의 존재를 귀중이 여기셨지 소유는 늘 경계하셨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염려하지 마라 고 하셨지요.

얼마 전 법정스님 입적소식에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그분의 무소유 사상이야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것이기에 생략하겠습니다. 어차피 우리 인간이 빈손으로 왔기에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은 정한 이치입니다. 단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물질은 나 한사람의 기초대사량과 활동대사량에 필요한 생물학적 에너지와 경제학적 재화만 있으면 충분한데 우리는 수 억 배 이상의 잉여재화를 축적하기위해 우리의 존재양식을 망각해 버리고 소유양식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법정스님이 우리국민이 우러러 보고 존경을 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존재에 필요한 최소한 에너지로만 사시다 가신 분이기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이자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에 가장 충실히 사시다 가신 분으로 봐야 합니다. 옷도 두벌 필요 없이 한 벌만으로 사시다 가신 법정 스님이기에 전대에 돈을 넣지 말고 신발 한 켤레와 겉옷 한 벌만 가지고 세상으로 가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지팡이 하나면 세상을 향해 가는 나의 나그네의 길에서 의지할 것이 충분한데 도대체 그 많은 돈이 왜 필요한 것입니까? 법정스님의 무소유에 대한 비유를 교리적으로 따지면 또 구설수에 오르겠지만 존재적 관점으로 봐서 그렇다는 말입니다. 이세상과 원수가 되어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데 합당하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산상수훈을 기억해야 합니다.

일당백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 한국교회에 법정스님처럼, 김수환 추기경님처럼 살다 가신 분이 어디 있습니까? 맨 날 도토리 키재기나 하고 있고, 메가쳐치의 바벨탑을 쌓으려하고, 교권 권력투쟁에 올인 하는 소유의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법정스님 같은 무소유를 논하는 것은 우이독경(牛耳讀經), 마이동풍(馬耳東風)이라 할 수 있겠지요.

불교라고 해서 다 무소유를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법정스님 홀로 그렇게 살다 가신 것이지 절과 스님 따라 다른 것이겠지만 불교도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오염되어 돈을 밝히는 메카니즘은 교회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자신의 좋은 업이라도 일체의 미련을 버리고 자신의 저서 까지도 출판하지마라고 유언 하신 것은 궁극적 무소유의 극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세상의 천지창조의 모든 것은 하나님 것입니다. 아무리 등기권리자가 인간 000앞으로 되어 있더라도 궁극적 소유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등기 권리권은 고작 100년 미만 안에서만 유효합니다. 아득한 역사를 살펴보면 어느 사람도 영원한 토지권리룰 주장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재산, 명예, 권력이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며 단지 잠시 빌려 사용하다가 잉여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결국 하나님을 위해 사용되어짐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일용할 음식이라도  감사하게 먹으며 존재하면 될 터인데 억용할 음식으로도 불만족하여 자꾸만 끌어 모으는 과잉에너지로 인하여 개인은 비만으로 성인병에 걸리고 엄청난 재산의 축적으로 불안하여 정신병에 걸리고 더 나아가 국가적으로는 각종 반사회적 범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지요.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어진 물질을 사용하면서 하나님을 위한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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