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입력 : 2005년 06월 19일 (일) 00:00:00 [조회수 : 3138] |
|
| |
 |
|
|
| ▲
자료사진 |
|
2005년 6월 18일 토요일 밤 8시 만찬을 하러 지선이네 집으로 내가 운전하고 갔다. 부천 상록수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으로 내려가다 급경사에서 순간 착오로 브레이크를 못 밟고 주차장 벽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다행히 큰 충돌이 아니어서 부부가 다친 데는 없었으나, 새차 번호판이 우그러지고, 왼쪽 본네트가 2센티미터쯤 올라와 앞문이 열리지 않았다. 견적은 월요일 정비소에 맡겨 봐야 알겠지만, 보험처리는 안 할 생각이다. 어쩌다 내가 이런 큰 실수를 했나 싶어 울화가 치밀었다.
코앞에 벽이 다가와 핸들을 돌릴 생각을 못 했고, 급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자칫 액셀레이터를 밟으면 죽을 것 같아 두려웠다. 옆자석의 아내가 놀라 "브레이크 밟아요, 브레이크!" 했으나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나의 첫 교통사고이다. 몸이 다치지 않고 남의 차를 박지 않은 것으로 감사하라고 상황을 들은 친구들은 위로하지만, 나는 만찬 후에도 과일도 손에 안 대고 후회하면서 가슴앓이를 했다. 죽음에서 구해 준 주님의 은혜는 생각도 안 하고 나의 실수만 탄했다. 브레이크만 밟았어도 사고는 안 나는 것인데.. 왜 그랬을까, 왜, 왜..?
둘다 신경을 많이 쓴 탓에 잠이 안 들어 속으로 끙끙 앓고 있었다. 마침 모기에게까지 발가락 여러 군데를 물려 매트를 피우려고 일어나 있는데, 학교에서 야작하는 딸내미에게서 전화가 왔다. 마무리 칠 작업 중 재료가 떨어졌다고 집에 와서 자겠다는 것. 심신이 지친 엄마를 불러 냈다. 찌그러진 차로 딸과 그 친구들을 태워다 주려고 착한 아내가 내려가는 바람에 여기에 들어와 글을 쓰는 것이다.
주님, 이것으로 인생과 안전, 손해와 죽음 등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소서. 또한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인간인지도 스스로 알도록 도와 주소서.
2005.06.19 새벽 |
|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064 |
 |
|
|
|
|
|
|
|
| 운영자
() |
 |
|
|
| 그렇습니다. 나도기자란을 통해서... |
그렇습니다. 나도기자란을 통해서...
그렇습니다. 무슨 글이든지 기사로 글을 올리려면 나도 기자에 등록하시고 올리시면 됩니다. 당당토론만은 당당토론 게시판에서 올리면되구요. 일단 글을 올리시면 운영자 대기실에 올려지고 운영자가 즉시 편집하여 적당한 곳에 올리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혹 포토뉴스에 사진을 많이 올리고 싶을 때에도 나도기자란을 통해서 여러장의 사진을 차례로 등록하시면 운영자가 편집해서 전체기사와 포토뉴스에 올려 드립니다. |
|
|
리플달기 ▼
|
|
|
|
|
|
|
|
|
|
|
| 신인호
() |
|
|
|
| 위로 |
샘 정말 놀래 셨겠다.근데 사모님꼐 는 안혼나셨나요.궁금(0,0)
힘내세요. |
|
|
리플달기 ▼
|
|
|
|
|
|
|
|
|
|
|
| 이영득
() |
|
|
|
| 불쌍한 선생님 |
쌤 진자불상함 (ㅠ.ㅠ) 그런대 그차 헉시 세차?!!!!!!!!!!
그럼 망한거구 (@.@) 띠리리리리리(맹구소리) 선생님 사모님한태 엄청~~~~~~~~~~~~~~~~혼나셨겟당
쩝... 암튼 힘내세요!! 행행행 |
|
|
리플달기 ▼
|
|
|
|
|
|
|
|
|
|
|
| 당당
() |
|
|
|
| 생활나눔에 글을 올리고 싶을 땐 어떻게?? |
| '생활나눔란'에 이 글을 올리려 했는데, 거기서는 올릴 수가 없더군요. 무슨 글이든 '나도기자'를 클릭하여 '기사'로 올려야 하는 것인지, 이 곳을 이용하는 방법을 몰라 궁금합니다. |
|
|
리플달기 ▼
|
|
|
|
|
|
|
|
|
|
|
|
|
|
|
